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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렇고 그런 개인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신형민과 아사모아
장소 : 포항 스틸야드
일시 : 2011년 9월 10일 토요일
킥오프 : 19:00
중계방송 : CMB 광주, 스틸러스TV
프롤로그
2위 자리 위협받는 포항, 약체 광주를 만납니다.
포항이 최근 경기에서 삐끗삐끗 하는 사이 서울은 연승을 거두며 포항의 턱 밑까지 쫓아왔습니다. 서울은 포항-광주전보다 하루 앞선 9월 9일, 대구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지금 서울의 입장에서는 지난 홈에서 0-2로 졌을 때보다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상태입니다. 완전히 물이 올랐죠. 서울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한편 그 다음날에 포항은 약체 광주를 홈으로 불려들어 경기를 치릅니다. 포항도 이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포항과 서울의 승점 차이는 1점으로, 이 두 팀의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포항과 광주, 광주와 포항. 비유하자면 다윗과 골리앗이 만납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부터 포항이 훨씬 앞선 모습을 보입니다. 이 전력 차이가 리그 순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죠. 홈팀 포항은 현재 12승 7무 4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리그 홈 경기에서는 7승 4무 1패로, '스틸야드 무덤'에서 오직 서울만이 살아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팀들은 간신히 빠져 나오거나, 그대로 묻히고 말았죠. 반면 원정팀 광주는 현재 6승 6무 10패로 리그 14위를 달리고 있고,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1승 2무 7패로 아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지난 홈 경기에서는 경남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광주 역시 지난 홈경기 제주전에서 2골을 먼저 따내고 후반에 제주에게 2골을 헌납하면서 비기긴 했지만 3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2위 자리를 위협받는 포항, 그에 맞서는 광주의 분투. 과연 어떤 팀의 각본이 재미를 볼까요?
상대 전적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신형민 [사진출처 - 'R'방송사 경기영상 캡쳐]
양 팀은 지난 4월 2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당시 광주는 신생팀인 만큼 전력 노출도 많지 않았으니 포항이 공략하는 데 꽤 애를 먹었죠. 홈팀 광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포항은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이 돌아 들어가며 헤딩, 결승골을 넣었죠. 그 골로 포항은 리그 3연속 무실점으로 3연승을 따냈고, 광주는 리그 3연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양 팀의 상대전적 (포항 기준) : 1승 0무 0패
2011/04/02 광주 FC 0 - 1 포항 스틸러스
지난 경기
포항 스틸러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달 27일,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3라운드를 치뤘습니다. 포항은 경남전 바로 이전에 열린 전북과의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공격다운 공격을 못 해보고 이동국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1-3으로 완패했죠. 노병준이 프리킥으로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3일 뒤 열린 FA컵 4강전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데자뷰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이날 포항은 공격 상황에서도 원활한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비에 있어서는 번번이 허점을 노출하며 결국 0-3으로 완패했습니다.
FA컵 4강전 성남과 포항의 경기사진 [사진출처 - 카페 'I Love Soccer'유저 서울훈민태연 님 게시글]
FA컵 탈락, 서울의 턱 밑 추격. 이제 리그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남전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포항의 슈팅들은 번번이 김병지에게 막혔고, 간간히 나온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은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포항의 선제 결승골이 나왔습니다. 측면에서 빠르게 달려들어가는 노병준을 보고 모따가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은 노병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아래쪽 구석으로 공을 꽃아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죠. 전반전 후반, 고무열과 교체되어 들어온 '슈퍼 서브'가 포항을 구한 셈입니다. 결국 홈 경기에서 1-0 무실점 승리를 거둔 포항은 다시금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결승골을 작렬시킨 노병준 [사진출처 - 카페 'I Love Soccer' 유저 포항☆정성룡 님 게시글]
득점 - 후31 노병준(모따 도움, 포항)
MOM - 노병준(포항)
관중수 - 15,359 명
광주 FC
광주도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k리그 18라운드 이후로 승리가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최근 이어가던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고 할 수도 있을까요. 광주는 지난 7월 9일, 홈에서 최하위 강원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이승기가 2골을 기록하며 신인의 패기를 톡톡히 보여주었죠. 이어지는 '강호' 전북을 상대로도 후반전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몇 분 가지 못하고 광주의 김수범이 자책골을 넣으면서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서울-경남-상주에 연속해서 패배를 당하면서, 광주는 깊은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k리그 20라운드 서울과 광주의 경기사진 [사진출처 - 카페 'I Love Soccer'유저 디이노 님 게시글]
하지만 지난 8월 27일, 광주 홈에서 열린 제주와의 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전반전 11분,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명을 속인 뒤 골문 구석으로 낮게 공을 꽃아넣더니 40분에는 이승기가 코너킥을 올린 볼을 허재원이 받아 넣으면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25분에 권용남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더니 33분, 수비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면서 김은중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고, 결국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광주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가 아닐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3연패의 사슬을 끊는 순간이기도 했죠.
추가골을 넣은 허재원의 세리머니 [사진출처 - 광주 'c' 방송사 화면 캡쳐]
득점 - 전11 이승기, 전40 허재원(이승기 도움, 이상 광주)
후25 권용남(김은중 도움), 후 33 김은중(권용남 도움, 이상 제주)
MOM - 이승기(광주)
관중수 - 3,285 명
주목할 선수
"내가 제일 잘나가" 신인의 대결 : 고무열(포항) vs 이승기(광주)
왼쪽이 고무열, 오른쪽이 이승기 [사진출처 - Osen, 스포탈코리아]
K리그가 후반으로 갈수록 신인왕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축으로, 신인인 만큼 잠재력이 가득하고 매우 공격적인 선수죠. 고무열은 지난 5월 5일 인천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으며, 현재까지 리그와 리그컵 통산 21경기에서 6골 1도움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한발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185cm에 78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골 냄새를 잘 맡고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은 좋지만, 아직 상대편 문전 앞에서 우유부단하며 템포를 죽이는 모습은 고쳐야 할 부분입니다.
이승기는 시즌 전 발목 부상으로 인해 리그 개막일보다 한 달 여 늦은 4월에 데뷔했습니다. 지난 5월 1일 K리그 대전전에서 첫 득점포를 쏘아 올렸죠. 현재까지 리그와 리그컵 통산 20경기 6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포인트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어떤 위치든지 소화가 가능하며 킥과 돌파력,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피지컬적인 부분이 약해 몸싸움에 종종 밀리는 것이 흠입니다. 역시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죠.
포항과 광주의 대결, 그 속의 또 다른 재미난 대결. 토요일 오후에 펼쳐집니다!
관전 포인트
-. 2011년도 상대전적
04/02 광주 0 : 1 포항
- 포항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포항 최근 홈 2연승
- 포항 노병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 광주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 광주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광주 최근 원정 4경기 10실점
- 광주 이승기 지난 제주전 1골 1도움
- 황선홍 감독 50승 ‘-1’ (FA컵 제외)
[K리그 홈페이지에서 발췌]
예상 출전 선수명단
포항 스틸러스
GK 01. 신화용 DF 17. 신광훈 DF 32. 김형일 DF 03. 김광석 DF 24. 김대호 DF 20. 신형민
MF 07. 김재성 MF 08. 황진성 FW 18. 고무열 FW 11. 모 따 FW10. 아사모아
광주 FC
GK 01. 박호진 DF 03. 박병주 DF 04. 이 용 DF 27. 임하람 MF 06. 김은선 MF 07. 이승기
MF 08. 안동혁 MF 19. 박희성 MF 05. 임선영 FW 15. 유종현 FW 10. 박기동
[사진출처 - K리그 연맹 홈페이지,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심판진(주-부-대기)
[사진 출처 : K리그 홈페이지]
최근 경기 결과
양 팀의 최근 6경기 결과 (K리그)
포항 스틸러스
vs서울 1 - 2 패
vs대구 1 - 1 무
vs부산 3 - 2 승
vs강원 2 - 0 승
vs전북 1 - 3 패
vs경남 1 - 0 승
3승 1무 2패 9득점 8실점
광주 FC
vs강원 2 - 0 승
vs전북 1 - 1 무
vs서울 1 - 4 패
vs경남 0 - 2 패
vs상주 0 - 2 패
vs제주 2 - 2 무
1승 2무 3패 6득점 11실점
감독의 말
[사진출처 - 스포탈코리아]
포항 황선홍 감독 “광주전을 포함해 남은 7경기 전승이 목표다.”
[사진출처 - Osen]
광주 최만희 감독 “솔직히 6강행은 어렵지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도전하겠다.”
[K리그 홈페이지에서 발췌]
출전 정지 선수
MF 14. 김태수
DF 31. 허재원
이벤트
포항스틸러스가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10일(토) 광주 F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 기사출처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예상 스코어/득점자
포항 스틸러스 3 - 1 광주 FC
황진성 이승기
모따
고무열
프리뷰어의 한마디
포항 팬 하면서 프리뷰라는 걸 처음으로 작성해 보네요.
일러스트도 후지고(있긴 있나?) 내용도 많이 미흡하겠지만 좋게 봐주시고 욕만 하지 말아주세요^^ㅋㅋ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처음 쓰는 건데 댓글이 한 개도 없으면...ㅋㅋㅋ
그리고 원정 오시는 광주분들 먼 길인데 조심히 오세요~!
첫댓글 아;;실수로 원문 글 삭제했네ㅠ
싸인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참여하면 그냥 주려나...
그냥주면 대박인데요ㅋㅋㅋㅋ
잘읽었습니다.
광주 유종현선수 DF로 수정부탁드립니다.
광주와서 수비수로 활동중이랍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근데 스크랩 글이고 또 댓글에 적은 것 처럼 실수로 원글을 지워서 수정할 수가 없네요ㅠ
재밌게 잘봤어요~~~~~
글구 킥오프는 17시입니당~~~~
19시에 가면 공짜로 들어갈수 있어요~~~축구는 끝났겠지만ㅋ
알레 포항!!!!
아 맞다ㅋ 저 왜이러나요ㅋㅋㅋ그걸 몰랐네요ㅠ너무나 당연하게 19시를 적다니..ㅋ
요즘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수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포항 화이팅!!
파이팅!
킥오프 시간 정정합니다. 19:00-->>17:00 입니다. 착오가 있었네요. 혼란에 빠뜨려서 죄송합니다
프로필 사진은 역시 젊은 광주!^^
광주선수들이 엄청 젊네요ㅋㅋ
광주 예상 명단은..기동섭,파울로,승기,선영,희성,수범,병주,용,종현,호진
캡틴님 우리 기동행님은 안나오나요? 아 기동섭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프리뷰가 만만치 않네요ㅋㅋ구성을 어떻게 또 어떤 내용을 적을지, 그리고 중요한 글쓰기 실력ㅋㅋ
유종현선수 DF인데 변경 부탁드려요!!
포항 화이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