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배꼽산)(875m) 등산 후기
오늘은 인천 푸르네 산악회에서 강원도 양구에 있는 봉화산을 가는 날이다. 소풍 앞에서 05시 53분 인천푸르네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고 바로 출발하였다. 가면서 회원들을 승차시키고 동막역에서 마지막 회원들을 태우고 06시 43분에 출발한다. 화요일이라 차량이 밀리지 않고 잘 달린다. 잠자며 가고 가평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한다. 양구가 가까워지는데 팀장님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오늘은 석현리 선착장에서 봉화산 정상까지는 올라 갈 수 있지만 국토 정중앙천문대 방향으로는 사격훈련이 예정되어있어 등산로를 차단한다고 하여 봉화산 정상에서 다시 석현리 선착장으로 내려와야 된다고 한다. 국토정중앙천문대를 가보고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도 양구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니 박 산행대장님이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석현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09시 28분이다. 동막역에서 2시간 45분이 걸린 것이다. 오늘 버스에 승차한 인원은 20여명인데 등산에 나선 회원님은 16명이다. 입구에서 장생길 안내도와 바우메기골이란 표석사진을 찍고 등산을 시작한다. 처음 출발하니 가파른 경사지만 조금 오르니 소양강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다. 처음 출발이 석현리 선착장(소양강 입구)이라 옆으로 가면 갈수록 강이 넓어지고 수량이 많다. 오늘은 소양강을 보면서 등산할 수 있어 청량감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산행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조금 더 전진하니 안개(운무)가 짙어져 소양강은 보이지 않았다. 산은 어제 약간의 비가 와서인가 물기 묻은 흙과 나뭇잎으로 걷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하늘은 약간 흐려있으며 바람도 불지 않아 온화하여 등산하기 좋은 날이라며 앞으로 아나간다. 나는 사진을 찍으며 가다보니 제일 뒤에서 둘레길을 돌아간다. 두 번째 이정표를 지나니 둘레길이 끝나고 산위로 오른다. 사진 찍을 일어 없어 나도 빨라 따라 붙고 한명한명 앞으로앞으로 전진 하였다.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니 1.12km 왔고 봉화산 정상까지는 4.54km가 남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한다. 봉화산은 흙이 부드럽고 바위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능선 등산로에는 소나무게 많았고 소나무도 매우 오래된 것 같다. 그중에서도 한소나무는 둘레도 둘레지만 나뭇가지가 10개도 넘어 장관을 연출한다. 이와 비슷한 소나무가 지천으로 솟아 있어 등산객을 기쁘게 한다. 가다보니 16명중 5명이 선두그룹이 되고 후위 그룹은 보이지 않았다. 멋진 소나무들을 찍으며 가는데 뒤에서 한명의 회원님이 오셔서 같이 이야기하며 오른다. 최 사장님이다. 최 사장님은 머리가 백발이셔서 얼굴이나 모든 면에서는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백발이라 나보다 나이가 위인가? 생각하며 같이 오른다. 오르면서 봉화산이 우리나라의 배꼽에 해당된다고 하여 우리나라는 북한이 더 긴데 왜 중앙일까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우리나라의 국토가 남북으로는 제주도에서 함경북도 까지이고 동서로는 울릉도와 백령도를 포함하기에 남북을 반으로 접고 동서를 반으로 접으면 봉화산이 그 중앙이 되어 봉화산을 배꼽산이라 부른다고 한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고 하신다. 또 이산은 흙으로 덮여 있고 바위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음산이며 바위가 많은 산을 양산이라고 한다고 하니 기암괴석이 많거나 기가 센곳에 절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옳은 말이다. 가는 중에 작은 나무들이 희게 보여 무심코 지나고 있는데 최 사장님이 혹시 상고대 아니에요 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눈꽃(상고대)가 확실하였다. 관찰력이 대단하셨다. 사진을 찍으며 오른다. 산 위로 올라갈수록 상고대는 더욱 장관을 연출한다. 오늘산행에 소양강은 조망하지 못했지만 상고대가 있어 그 진가를 더한 것 같다. 봉우리를 한 개씩 오르고 또 올랐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면 이상한 소리가 나며 사진이 찍히지 않아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한분이 카메라를 보더니 잘 알려주어 감사하였고 사진을 무사히 모두 찍을 수 있었다. 앞을 보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일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오르면 아니고 또 앞의 봉우리가 정상일 것 같아 오르면 아니고를 반복한다.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지는 1.12km다. 박대장님이 이제는 내려가다 한번 올라가면 정상이라고 한다. 모두 다왔다는 표정을 지으며 봉우리를 내려가니 심포 삼거리가 나와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정말 가까워진 것 같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 같아 보여 모두 열심히 올랐다. 갈수록 상고대는 많아졌고 볼수록 아름다웠다. 상고대를 뒤로하고 봉우리에 오르니 헬기장이었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봉수대가 있는 정상이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 오르는 길은 갈대숲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고 정상주변 바위 돌들도 멋진 모습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모두 정상을 향하여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길은 질척질척하여 등산화와 등산복을 흙덩어리를 묻히게 하였고 옆에 소나무 아래는 멧돼지가 주변 땅을 덧니로 갈았는지 흔적들이 보인다. 제2헬기장을 지나 더디어 12시 10분 봉화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 오르자 나무에 팔과 손을 만들어놓아 등산객들이 그의 손을 잡고 악수하는 장면을 사진 찍었고 나도 사진을 찍었다. 봉화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다시 제1 헬기장으로 돌아와 가져온 행동식을 먹었다. 나는 과일과 참당귀주를 가져갔는데 다른 회원님들도 막걸리와 안주 등 모두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 오셔서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 일부는 온 길로 다시 되돌아간다고 하고 일부는 심포 삼거리에서 바로 하산하다고 한다. 많은 회원님들이 심포 삼거리에서 하산하고 나와 3명은 온 길로 되돌아간다. 이때 가박사 산행대장님과 같이 하산을 하였다. 처음에는 50대 초반으로 보았는데 이야기해보니 64세라 이해가 안된다. 등산을 시작한지 13년차이라는데 등산의 귀재였다. 등산을 많이 해서 젊어 보이는 건가? 아니면 또 다른 비결이 있는 건가? 같이 하산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셔서 어떻게 내려 온지도 모르게 하산을 마쳤다. 인천 푸르네 산악회는 연세가 비교적 많으신 회원님들이 많이 오셔서인가 다른 산악회에 비해서 점잖은 분들이 대부분이셨고 연세에 비해 등산 능력이 매우 뛰어나셨다. 나는 일주일전 등업 인사를 하면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가능하면 많이 참석하고 싶은 산악회였다. 하산 후 음식점에 도착하니 15시 15분 이었고 우리가 마지막에 도착했는데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제일 늦게 도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현리 선착장에 도착하고
석현리 선착장 등산로 입구의 안내도
석현리 선착장 등산로 입구의 표석
석현리 선착장 등산로 입구
석현리 선착장 등산로 입구의 종합안내도
등산로에 들어서서 첫 이정표를 만나고
낙옆과 흙이 걷기에 알맞게 물을 뿌려 놓은듯한 등산로
소양강이 처음 시작되는 곳(선착장)
거침없는 등산 행군 시작
소양강 방향으로 갈수록 강이 넓어지고 수량이 풍부해진다.
아직까지는 둘레길 형태라 어려움이 없다.
둘레길이 끝나고 산 위로 오르기 시작하고
등산 후 처음으로 땀을 흘리며 오른 첫봉우리 도착
먼저 도착한 사람들의 여유?
가지가 10개 이상 달린 매우 오래 된듯한 소나무
가을 같은 풍경의 등산로
멋진 소나무의 행진은 계속되고
정상으로 착각하여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다.
최사장님 덕분에 상고대를 알아 상고대 사진을 찍었다.
소나무의 행진은 계속되었다.
봉화산 정상이 1.44km 남고
봉화산 정상이 1.12km 남고
심포 삼거리 도착
갈수록 상고대는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고
운무가 없었다면 더욱 상고대가 빛났을 것
상고대를 가까이에서 찰깍
봉화산 정상이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
봉화산 정상을 향하고
봉화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매우 질퍽했다.
봉화산 정상 부근의 바위
봉화산 정상 부근의 바위
제2 헬기장을 지나고
봉화산 정상을 향하여 돌격 앞으로
봉화산 정상에 도착하고
수고했다고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민는데 여기 온 사람들은 모두 악수를 할것 같다.
봉수대 설명문
봉수대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봉화산 정상의 풍경
봉화산 정상의 풍경
모두 사진을 찍었기에 나도 한장 찍었다.
소지섭 탈랜트가 여기에서는 유명인사인가 보다
소지섭 길 안내문
봉화산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안개 때문에 그림으로 만족하고
봉화산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안개 때문에 그림으로 만족하고
봉화산 정상의 풍경
봉화산 정상의 풍경
봉화산 정상의 풍경
죽은 나무도 예술이다.
제1 헬기장에서 점심식사 만찬을 하고
하산하여 음식점에 도착하니 15시 15분이었다.
첫댓글 즐감합니다.
건강이 넘치는 대표님~
활력이 넘치는 대표님~
힘이 솟구치는 대표님~
울 대표님 사랑합니다.
아! 12km정도 되는 것 같아요.
봉우리가 많아 오르고 내리고를 많이 반복했지만 높은 봉우리는 아니었고요.
16명이 올랐으니 한가하다고해야 할까요?
연세가 많으신분들이 많아 앞장서서 올라갈수있었지요.
매주 화요일은 항상 산행하는 산악회더라로요.
주말 산악회를 못가니 이제는 평일 산악회로 가는 수밖에 없었어요.
멀리 있는 산은 산악회를 따라 갈수밖에 없어서요.
혼자 처음 산악회를 따라 갔지만 모두 따뜻하게 맞아주더라고요.
감사합니다.
4월 11일 부공회모임에 꼭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