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경희의료원 핵심인물
업무총괄팀장 김한지향우

30여 년간 경희의료원과 함께 한 김한지(해남읍출신)향우는 1976년 입사하여, 의료원경영 전문가의
한 축으로 우뚝 섰다. 언제나 변치 않고 청년처럼 환한 동안(童顔)인 김 팀장은, 의료원 핵심인물들이
포진해 있는 6층 개인집무실에서 의료원 경영개선을 위해 오늘도 주어진일에 몰두한다.
경희대학교 부속기관인 경희의료원은 1971년 개원하여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장점을 상호 보완하여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의료원은 부속병원, 치대병원, 한방병원으로
전문화되어있다. 특히 한방병원은 국내한방병원의 효시이며 15개의 진료과목 등 한방응급실,
한방중환자실, 한방예진실, 맥진실, 한방약제과, 한방조제반, 임상검사실 등을 갖춘 대규모 의료기관이다.
타 의료원과는 차별화되는 경희의료원은, 각 병원의 끊임없는 노력의 공존과, 환자와 보호자의 사랑으로, 2005년도 국가고객만족도 의료계평가에서 종합1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1965년 미원(美源) 조영식박사가 설립한 경희대학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간호학 등 5개의 의학분야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해남에서 상경한 진료, 환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까마득한 50여 년 전,
해남군청 공무원수의사를 역임하고 해남읍 중앙리에서 '해남가축병원'을 개원했던 김 팀장의
부친(김재행)의 안내로 해남사람들이 진료한다. 또한, 의료보험증의 주소가 해남군으로 등록되어있는
진료, 환자들도 이용한다.
의료원은 해남군, 영암군, 고성군, 철원군 등 4곳의 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관련군민들에게 약간의
진료비의 혜택을 주고있다. 경희의료원과 해남군은 김창일 전 해남군수 재임 중 자매결연을 맺었다.
김 팀장은 "진료비혜택은 합법적이지 않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고있으나 많은 해남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있다"면서 "경희의료원에 근무하고 있는 동안은 직접 챙기겠다"고 고향사랑을 잔잔하게 표출한다.
해남향우회, 동창회 등 해남사람들의 모임이 많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고향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은 항상 더한다고 술회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과 같이해야할 긴박한 중요업무와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한 조용한 성품에 한발 뒤로 물러선다. 그러나 김 팀장은 소리소문없이 고향을 수시로 방문한다.
퇴임 후,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에서 노후를 여유스럽게 보내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문중의 5대종손으로서,
연로한 어르신들을 이어서 문중 일을 도맡아야 할 입장이다. 작년에 타계한 모친의 산소관리와 문중의
대소사가 그의 몫이 되었다.
김 팀장의 고향은 두 곳이다. 부친의 사업관계로 그가 5세 때 문내면에서 해남읍으로 이사와,
두 지역의 대소사관리를 빠트리지 않고있다. 현재, 중앙리에 개원 중인 김동식외과의원 김 원장은
그의 친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