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쓰리축(가변축)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특장업체 List 등의 글을 올리다 보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리축 관련 글을 올립니다.
쓰리축(가변축) 차이를 얘기한다면 결국은 가격과 품질 차이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글입니다.
◆ 가격 차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쓰리축 회사별로 가격 차이가 제법 있었습니다.
몇십만원만 남아도 팔겠다는 마음으로 저가 공세를 펴서 한동안 공장이 꽉찰 정도로
판매가 많았던 회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런 회사가 수익성 악화로 위기가 온 다음에는 가격이 거의 유사
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회사와 얘기를 해도 비슷하게 답변이 나옵니다.
물론 아직도 회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 품질 차이
일부 고객들은 말씀을 하십니다.
쓰리축이 다 비슷한거 아니냐고...
아주 틀린말은 아닙니다.
사실 쓰리축 초기에는 제품이 형편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출고한지 몇달만에 제품에 금이 가고, 에어는 줄줄 새고, 오작동이 생기고 하는 제품도 제법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회사들은 거의 퇴출이 되고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회사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쓰리축 전체가 좋은가 나쁜가를 얘기하기 보다는 어느 부위가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쓰리축 각 부위의 제품 차이를 말씀드립니다.
◇ 액 슬
액슬은 2가지로 구별이 됩니다.
1. 통축액슬과 용접구조물의 차이입니다.
얼마전까지도 과거에는 용접형 "ㄷ"자형 용접구조 액슬과 "U"자형 통축 액슬이 적용이 되었
으나 지금은 거의 통축액슬로 시장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용접 구조물 액슬은 변형이 많아서 소비가에게 외면을 받은 탓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용접구조물 액슬을 적용하는 회사가 있기는 합니다.
2. 국산 액슬과 수입 액슬의 차이입니다.
국산은 3개 회사의 제품(삼원정공, 태길, 삼우중공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추가로 개발을 한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입제품은 2개 회사(왓슨, 메리트)의 제품이 있고, 얼마 전에 핸드릭슨에서 국내진출을 선언한
상태이지만 아직 적용하는 회사는 못보았습니다.
액슬에 대한 제품 품질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 푸셔액슬 > < 태그액슬 >
◇ 액슬 키트
액슬키트는 그 회사의 제품을 대표하는 부품입니다.
어느 정도 기술력이 있는 회사는 이 부품을 대부분 자체 제작해서 장착을 하지만 이 부품을
사다가 쓰는 회사는 정말로 자체 제품개발 및 개선 능력이 없는 회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부품은 구별할 것이 다양합니다.
-. 1-링크와 2-링크
대표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1-링크와 2-링크 타입이 있습니다.
크기를 크게 해서 링크 1개로 액슬을 오르내리는 1-링크 타입이 있고, 크기를 작게 해서 링크
2개로 액슬을 오르내리는 2-링크 타입이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원가는 1-링크가 더 저렴합니다.
1-링크 타입은 구리스 주입이 필요없는 노-구리스 타입 러버-플라스틱 부시를 적용하고,
2-링크 타입은 구리스 주입이 필요한 스틸 부시를 적용합니다.
라테크는 황동에 탄소가 함유된 세미 노-구리스 타입 부시를 적용합니다.
모든 부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환을 해야 합니다.
-. 재질의 차이
각 회사별로 적용하는 철판의 소재가 다릅니다.
SS400, ATOS60, ATOS80 등 다양한 재질이 적용이 되는데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는 제품
중에 가장 강도가 강하고 가격이 비싼 재질은 포항제철에서 생산되는 ATOS80입니다.
단단해서 용접도 어려워 제작 단가는 더욱 비싸집니다.
어느 회사에서 어떤 철판 재질을 적용하는지는 외관 상으로는 구별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ATOS80의 가격이 비싸고 제작이 힘들어 적용하는 회사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2-링크 타입 > < 1-링크 타입 >
◇ 충격완화장치(쇼바)
쇼바는 적용하는 회사와 적용하지 않는 회사로 나누어집니다.
적용하는 회사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적용을 하고, 적용하지 않는 회사는 필요없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대형트럭에 쓰리축을 장착하는 메이커(현대, 대우)는 모두 쇼바를 장착합니다.
대형트럭에만 쇼바가 필요한 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 충격완화장치(쇼바) 모습 >
◇ 에어콘트롤 타입
-. 에어콘트롤 박스
쓰리축(가변축)을 운영하는 밸브를 에어콘트롤 박스에 보관해서 제품 수명과 A/S를 편하게 한
회사가 있고, 이를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노출시킨 회사가 있습니다.
물론 적용하는 회사가 제품의 원가가 더 올라갑니다.
< 에어콘트롤 박스가 있는 타입 >
< 에어콘트롤 박스가 없는 타입 >
-. 에어콘트롤 방식
운행 시 턱 등을 넘어갈때 안전을 위해 순간적으로 에어가 빠지고 다시 보충되는 타입이 간접방식
이고, 에어를 그대로 가두어서 사용하는 방식이 직접방식입니다.
간접방식이 밸브가 더 소요됩니다.
에어가 들어가고 나오기때문에 여유있는 에어 용량이 필요하므로 대용량 에어탱크를 적용하는 간접
방식에 비해 에어를 가두고 쓰는 직접식은 에어가 많이 필요가 없으므로 대부분 소용량 에어탱크를
적용합니다.
◇ 에어콘트롤 타입
에어백은 하강용과 상승용 2가지가 사용됩니다.
또한 1단(통백), 2단, 3단 에어백으로 회사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2-링크 타입을 적용하는 회사는 궤적거리가 짧으므로 대부분 2단 에어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1-링크 타입을 적용하는 회사는 궤적거리가 길어서 어쩔 수 없이 1단 에어백이나
3단 에어백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에어백은 수입제품과 국산제품이 있습니다.
수입품은 굿이어, 브리지스톤 제품이 적용되고, 국산품은 유일엔시스라는 회사에서 생산을
합니다.
물론 가격은 국산품이 훨씬 쌉니다.
품질은 자세히 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희 회사가 초기에 국산품을 적용했다가 오래 전에 수입품으로 바꾸었습니다.
< 2-Bag - 상승 시 > < 2-Bag - 하강 시 >
< 3-Bag - 상승 시 > < 3-Bag - 하강 시 >
< 1-Bag - 상승 시 > < 1-Bag - 하강 시 >
◇ 쳄 버
최근에는 안전을 위해 대부분 쓰리축에 주차기능이 제공되는 더블쳄버를 적용합니다.
물론 지금도 원가절감을 위해 싱글쳄버를 적용하는 회사도 있기는 합니다.
별로 필요없는 사양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 더블 쳄버 > < 싱글 쳄버 >
◇ 피 팅
쓰리축 에어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수십개의 많은 피팅이 사용이 됩니다.
이 재질은 황동 재질과 철 재질이 있습니다.
철 재질은 내부에 수분이 있으므로 녹이 생기면 밸브 등의 손상 원인이 됩니다.
황동은 녹이 없으며, 당연히 비쌉니다.
가격 차이가 커서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개당 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도 있습니다.
차량 안쪽에 장착이 되므로 잘 보이지가 않으므로 철 제품을 쓰는 회사도 있습니다.
< 황동피팅 모습 >
◇ 에어탱크
라테크는 대용량 알루미늄 에어탱크(60L x 2개 = 120L)를 적용합니다.
스틸탱크는 시장에서 퇴출이 되었고, 최근에는 대부분 알루미늄 에어탱크를 적용하지만 직접식
콘트롤 타입을 적용하는 회사는 가격이 싼 소용량(40L x 2개 = 80L)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80L 에어탱크 > < 120L 에어탱크 >
◇ 타이어
타이어는 국산과 수입 제품이 적용됩니다.
국산 제품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입니다.
그런데 쓰리축 회사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는 메이커에서 최초에 장착하는 타이어(245/14PR)보다
품질이 좋은 타이어(245/16PR)를 적용합니다.
그래서 아시는 고객들은 구동 바퀴와 쓰리축 바퀴를 바꾸어 달라는 주문도 하십니다.
시중 가격으로 통상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에 비해 다소 비쌉니다.
따라서 한국타이어를 장착하는 회사는 나름대로 고객을 생각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쓰리축(가변축)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고 말하기에는 차이가 나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원가가 비싸더라도 그 부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원가가 비싼 부품을 쓰는 제품이 더 좋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며, 쓰리축(가변축)의 품질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라테크(주) 최효동 상무(016-318-0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