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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스크랩 [초보의 눈] 환율이해해보기
일출 추천 0 조회 6 09.03.09 11: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초보의 눈] 환율전망


지난 연말.. 간단하게나마 초보의 눈으로 환율의 전망을 해보았었는데요..

최근 다시 요동치고 있는 환율을 보며.. 같은 시각에서 한번 들여다볼까 합니다.

 

환율 예측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을 들여다보는 것이라 할 만큼 무의미한 행동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초보라해서.. 넋놓고 있으면 더 불안해지니.. 어설픈 시각일지라도 여러분과 함께 한번 들여다보면 좀 나아질까 모르겠네요..


[내적요인] 

1. 경상수지문제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08년도 4/4분기 이후 1월부터 안타깝게도 경상수지가 적자로 다시 전환되었습니다. 09년도 1월 경상수지 적자액은 34억불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안정에 있어 경사수지는 심리적으로나, 실제 경제적으로나 매우 중요합니다.

 

 2월도 주요 수출품목들에 대해 크게 나아질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고, 큰폭으로 하락한 적자액은 시장주체들의 ‘자기실현적 위기감’을 조성하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우리 무역수지가 흑자를 만들기위해서는 반드시 세계경기가 살아나야하는데.. 미국을 비롯하여 아직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네요.. 결국 당분간 액수도 문제이겠지만,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환율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조심스레 바라봐봅니다.


2. 외환수지 수급문제

지난해에는 우리의 해외투자자산 손실에 따른 오버헷지수요, 은행의 단기차입금 롤오버, 그리고 외인들의 국내 투자자산 매도후 달러탈출 러쉬문제가 환율급등을 견인했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은 어떤가 같은 시각에서 살펴봐보겠습니다..


① 해외투자자산 손실에 따른 오버헷지수요

먼저 해외투자자산 손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인가.. 이 부분은 향후 미국의 디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것인가로 간단히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부동산이 추가로 더 하락하거나, 다우와 나스닥이 하락할 것인가인데, 미국 부동산은 고점대비 약 30-40% 가량 하락하였고, 다우, 니케이, 홍콩 지수는 아직 하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상하이 지수는 많이 회복되었고, 상승추세로 보여지지만.. 저는 중국의 미래를 그다지 밝게 보고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모 아고리언께서 올리신 글을 짱형이 복구해놓은 좋은 자료가 있는데 그것으로 갈음할까 합니다.(중국 경제전망분석-링크)

 

그렇다면.. 결론은.. 계속 하락추세에 있고, 이 추세가 계속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작년 외환위기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줄줄이 호재보다는 악재가 예상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투자기관과 은행 등의 해외투자자산은 손실이 이전보다 늘었고, 그에대한 오버헷지를 위해 외화 수요가 늘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외화 오버헷지에대한 이해는 세일러님의 글을 링크해드립니다. 매우 좋은 글이니 아직 읽어보시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꼭 머리에 담아가시길 바랍니다.(선물환의 개념-링크)


② 은행의 단기차입금 롤오버

사실 3월과 4월은 위기설이 나돌만큼 은행의 단기차입금과 기업의 실적배당,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과의 원/달러 스왑만기일이 몰려있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다른 것은 미루어두고 생각해보더라도, 이들 큰 경제주체들의 달러수요가 뻔히 예상되는 시기이기에 현상황에 비교해보더라도, 환율상승은 명약관화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행인지, 더 큰 불행인지, 원/달러 스왑만기일이 10월로 연장되어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 9월의 롤오버 물량이 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을 상기해보면, 이번 역시 3조원 가량의 물량 중 얼마나 롤오버되어 연장되고, 나머지 달러가 국외로 유출될 것인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속적으로 달러수요가 있을 것이란 점이고, 이는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③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산 매도 후 달러탈출

현재 우리증시는 나홀로 강세라고 불리울만큼 부러움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세계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왔다는 것입니다. 우리 증시가 강세인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얼마 전 ‘그녀생각’님께서 올려주신 자료에 중요한 단초가 있어보입니다.

 

(무단펌 죄송해요.. '그녀생각'님)


또한, 최근 외국인의 유입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외인자본의 유입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왕초보인 우리들은 첫장이 열리는 지리적 위치니, 규모의 경제면에서 적절한 시험무대니, 헤지펀드들의 단타자본이니 하는 어려운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 돌아보기로 하고,

이 두가지 사실만을 놓고 생각해볼까 합니다.

 

먼저, 기관의 증시부양이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살펴봐야 할 것이고, 이미 그것이 한계에 온 것이라면 세계경기침체의 큰 추세에 따라 우리 증시도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갈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시가 하락한다면 외인들자본은 환율인상 압력과 함께 이중고를 감당해 낼 재간이 없을테니.. 당연히 돈을 빼내어 다른 투자처를 향해 우리나라를 떠날 것입니다.

 

그러한 내적요인으로 인한 달러탈출 이외에도, 현재 유럽에 상륙한 디플레이션은 전세계에 풀린 달러표시 유럽자본들의 자국으로의 소환을 재촉할 것입니다.

이부분 역시 여러 가지로 좋은 예상보다는 나쁜 예상쪽으로 무게가 실려지는 군요..


3. 금융기관의 건전성 문제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있어서는 이전에 중소기업의 키코문제, 그리고 M&A 고속성장기업들에관한 문제, 그리고 국내 건설사들의 PF문제가 이전의 큰 불안요인이었던것 같습니다. 현재는 어떨까요? 현재 은행의 유동성은 어느정도 BIS비율을 맞춰 한숨 돌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키코문제 역시 위법판정을 받으면서 금융권에는 압박이 되었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을 덜어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F부실 문제 역시, 대규모 적자재정편성을 통한 4대강정비사업, 자전거도로 건설 등의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건설사 부채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어떤식으로던 큰 부실 없이 좀비로나마 살릴 것으로 보이네요..

 

 마이너스통장이긴 하지만, 자본확충펀드 조성이라던지, 중소기업직접지원책이라던지..  더 이상의 부실을 막기위한 적자재정, 양적완화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보아 직접적인 불안요소를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두 적자재정, 즉 미래의 국가의 수입, 즉 미래의 세금을 현재에 소환하여 이루어지는 정책들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전의 제 못난글을 봐주신 분들께서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적자재정 정책에 의한 실질적인 돈의 흐름은 시중의 유동성을 정부가 흡수하여 정부가 주도적으로 부분적인 섹터에 돈을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몇가지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는데,

 

1. 부실한 기업을 좀비로 살려냄으로써 건강한 기업과 경쟁하게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건강한 기업마져 부실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을 사람으로 바꿔볼까요? 예를들어 정부가 ‘일자리 나누기’정책을 통해 정규직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비정규직 채용을 늘려 실업률을 낮추는 정책을 쓰려한다면, 정상적인 경제주체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부실한 경제주체인 ‘좀비’를 양산하게되고(표현이 적절치 않아 죄송합니다), 이들 좀비와 임금이 삭감된 정규직이 경쟁하게됨에 따라, 좀비는 좀비대로 힘들고, 정규직은 정규직대로 힘들어 결국 모두가 파산하거나, 최소한 소비를 줄이고 더욱 움츠려 들게될 수도 있습니다.

 

2. 시중에서 빨아들인 유동성의 빈자리는 더욱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서민에게 대출해줘야할 돈을 정부가 가져가서 건설사를 지원한다면, 서민은 더욱 자금난에 시달리게되고, 소비를 더욱 줄이게되어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3. 이 돈은 미래의 세금을 담보로 편성한 자금입니다. 국가가 반드시 나중에 시중에서 흡수한 유동성을 미래에 세금을 거둬 돌려줘야하는 돈입니다. 이 세금은 우리는 물론이고, 아직 사회에 첫발을 떼기도 전인 우리의 아이들에게 벌써부터 등에 짐을 지어주고, 발에 족쇄를 채운채로 험한 세상에 던져 놓는것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작금의 경제위기가 왜 왔음을 상기해보면, 이러한 부채를 담보로 현재를 향유하는 짓거리는 결국 거품이 터져 몰락할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장밋빛 경제만 있다고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을까요? 일본은 부동산 버블이 꺼진 20년 이상 그 자리를 박차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고, 작금엔 제2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환율분석을 하다가 엉뚱하게 삼천포로 빠졌군요.. (__ );;


여튼.. 금융기관의 건전성 문제는 이전보다는 양호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 큰 불안요인들이 많음을 약간이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모아니면 도식이지 않나, 너무 미래에대한 장밋빛 확신에 들떠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크네요..


[외적요인] 

1. 달러강세

달러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관점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부채로 이루어졌던 자산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발생한 Debt deflation이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금리인하, 양적완화, 직접지원 등의 통화량 확장정책을 전세계가 쏟아내고 있지만, 이러한 공급물량보다 거품이 꺼지면서 생기는 통화량의 증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과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말씀드리면 시장에 신용창조기능, 즉 레버리지가 일어나는 시그널을 보기전까지는 공급되는 통화량보다, 사라지는 통화량이 많다고 보는 것이 바른 시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관점에서 볼때, 제일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고, 그에따라 달러강세는 한동안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 금리인하

달러강세와 같은 맥락으로 이미 달러는 더 이상 금리인하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향후에 통화량 공급정책은 주로 양적완화와 직접지원의 형태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달러의 금리인하여력은 없지만, 지난번 우리나라의 0.5% 금리인하와 함께 한은총재님께서 언급하신 추가인하 여지는.. 무엇을 말하는지 당연해보입니다. 미국의 금리는 제자리이고, 비기축통화인 한국의 금리가 추가로 인하된다면, 환율이 갈 곳은 한곳밖에 없습니다.


이밖에도 여러요인들이 있겠지만,

우리 왕초보들은 이정도만 알아도 돌아가는 사정정도는 어느정도 파악하고 숨쉬고 사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이전 12월에 초보의 눈으로 바라봤던 상황보다 조금더 나빠진 것이 현재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헷지를 하시거나, 금헷지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혹시 환율이 인상하고, 금값이 상승하기를 기원하시며,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의 hedge를 해두고는 있습니다만,

 

중요한 본질은,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내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건, 이나라에서 원화로 벌어들이는 수입의 실질가치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달러를 사두시고 그 줄어들은 가치를 보전하신 것 뿐이지,

결코 부를 축적하신 것이 아님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경방의 좋은 스승님이신 상승미소님께서 여러차례 말씀하셨었지만,

외환과 금의 hedge는 ‘보험’의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바로 그 의미인 것을 여러분들께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길어진김에 마지막으로 광고글(?) 한말씀 올립니다.

 

최근 발간된 '나선', '상승미소'님의 'Smart money(똑똑한돈)'이라는 책을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많은 경제서적들이 현상에 대한 분석적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라면,

이 책은 특히 저와 같은 초보와 서민들이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살아볼수 있을지에 대한 지침서,

다시말씀드리면,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말 너무나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못보신분들께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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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생초보인 일반인이 자료도 참고하거나 첨부하지도 않고

머리에 들어있는 개인적인 사견을 그냥 손가는대로 풀어놓은 픽션글입니다.

직접 투자나 hedge를 위한 참고글이 될수 없으며,

공익을 해하거나, 정부를 비난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출처 : 아고라 경방 춘천곰탱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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