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등 로컬 대기업 "준비 완료"-
-廣東, 중소기업 막대한 피해 예상-
박한진 상하이무역관
shanghai@kotra.or.kr
□ 내달 7월 RoHS 발효, 전자업계 수출 '비상'
○ 유럽 유해물질 규제지침(RoHS)이 예정대로 내달 7월에 발효되면서 중국 전자업계가 시험대로 오를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음.
- RoHS는 EU가 지난 2003월 2월 수입되는 전자제품에 수은,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도록 규제한 지침으로 7월 1일부터 적용됨.
○ 특히, 중국가전협회 자료에 따르면, 백색가전은 유럽 수출의 32%를 차지하고 있어, 'RoHS'적용으로 인한 전체 수출액 감소가 120억여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 우려감을 표명함.
- 廣東省 전기 전자제품 對 유럽 연 수출액은 800만 달러로 중국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70%가 'RoHS'에 규제대상에 해당돼 1500여 개의 관련 업체의 피해가 예상됨.
- 珠海 수출입 검역소의 통계를 보면, 원자재의 10%, 완제품의 50% 이상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음.
□ TCL등 대기업 "친환경 경영으로 승부"
○ TCL, 長虹, Haier, 康佳등 중국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음.
○ 중국 최대 가전업체 중 하나인 TCL은 이미 '無납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며, 3년 동안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관련법규에 대해 약 500여 부품공급업체를 교육시켰음.
- 또한, 약 1억 위앤에 투자하여 전세계의 TCL생산라인을 'RoHS'규정에 맞게 개조했음,
- 아울러 薄典B03 시리즈 등 '친환경 제품'을 잇달아 내놓았음.
○ Haier 역시 이미 청도공장의 액정 TV생산라인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친환경시스템으로 개조했음.
○ 長虹은 2005년부터 환경유해물질이 없는 원.부자재 구매시스템을 도입했음.
○ 에어컨 생산공장의 주요 본거지를 유럽에 두고 있는 格力는 2년 전부터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가동시켜 'RoHS'에 대비했음.
□ 중소기업 및 영세업체들은 '관망'
○ 중소기업 및 영세업체 경우 'RoHS'에 무지하거나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관망'하고 있는 현실임.
- 寧波 수출입 검역소의 조사에 따르면, 관련기업 가운데 6.9%가 어떠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대부분이 단지 '관망'하고 있으며, 11.2%만이 대체품을 찾은 상태임.
○ 이는 'RoHS'에 근거한 환경유해 물질이 없는 원.부자재로 대체하면 원가가 10% 이상 상승해 영세업체의 경우 시장경쟁에서 낙오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음.
○ 또한, 대부분이 자금 부족으로 생산라인을 개조 할 수 없어, 자구책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임.
□ 전망 및 시사점
○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유럽 'RoHS'에 이어 2007년 3월에는 모든 전기전자제품을 규제 대상으로 하는 강력한 중국판 'RoHS'가 발효되면서 중국 가전업계에도 지각변동이 가시화될 것이라 전망함.
○ 특히, 유럽진출 중국 가전업체 가운데 중소기업과 영세업체의 비중도 높아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하면 파산하는 경우가 수없이 발생 할 것이라 내다봄.
○ 단기적으로는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가전시장 환경을 성숙시키고, 중국 로컬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 올 것이라 예측함.
○ 최근 중국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도 '녹색경영'이 새로운 기업 경쟁력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여 이에 대한 한국기업의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임.
정보원 : 中國消費者報, 南方都市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