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오피니언) 혁명의 종류로서의 생태혁명
▲ 이승무 : 순환경제연구소 소장, (전)노동당 정책위원
우리나라 역사에서 혁명이라고 부를 만한 사건은 19세기 말의 동학농민혁명, 1919년의 3.1혁명, 1960년의 4.19혁명, 그리고 2016-17년간의 촛불혁명 정도일 것입니다.
이는 민주주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큰 사건들과 시기는 4번 정도로 120여년의 기간에 펼쳐져 있지만, 인민 주권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주의 문헌에서는 민주주의 혁명 다음에 사회 혁명이 오게 된다고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그런 사회 혁명에 해당하는 일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의 역사 과정이 아닌 관념계(Ideenwelt)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관념의 세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적 관념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싹이 터서 자라고 있었으며, 그것이 19세기에 최제우의 동학 사상 등으로 구체화되었고, 20세기 초 기미독립선언에서는 성숙된 형태로 반영이 되어 나타납니다.
그것이 역사를 움직일 정도로 무르익고 구체화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 혁명의 사상, 공산주의 같은 것도 관념계의 일로 본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간헐적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서에 이와 관련된 보도들이 등장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당장 지금의 여론에서는 결코 다수 의견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관념계에서는 크지는 않지만 일정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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