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수학여행하듯 단체로 동대문역을 내려 경조오부도를 들고 흥인지문부터 낙산-혜화문-와룡공원(점심)-숙정문-백운대-창의문-인왕산-사직공원-경복궁역을 설렘으로 걷는 13km의 도성길이었다.
미세먼지로 마치 안개가 낀듯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남산타워는 멀리있는듯 내내 가까이 다가오질 않았지만, 현재와 일제강점기, 600년 조선시대와 멀리 삼국시대의 역사의 켜들을 심안으로 현미경과 망원경으로 보듯 서울과 서울사람들과 평택과 연관된 이야기를 풀어놓는 한도숙 해설사의 해박한 맞춤해설을 훼방하지 못했다.
섶길의 걷기는 단순히 걷기만을 목적하지 않는다. 자연을 느끼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는 일을 넘는다. 걸으며 만나는 역사를 소홀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도성길 즐거이 느끼며 걷는 순성도 하였지만, 길에 켜켜히 묻힌 역사를 만나는 배움을 안고 왔음이다.
오늘 영하의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같이 도성길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던 41명의 길벗들과 하모니카 여흥과 체조와 길의 안전을 도모하였던 여러 자원봉사자와 섶길관계자분께 감사드리며 간략한 소감을 올린다.
첫댓글 집안일로 참석못하여서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ㅠ 한양도성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모두 좋습니다 ㅎㅎ
황의수선생님 소감문 보면서 저또한 함께한 느낌이 드네요 날씨가 풀려서 다행이었네요 ㅋㅋ 한양도성 걸으신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러셨군요.
오랜만입니다.^^
혹시나 얼굴을 기대하기도 했답니다.
넘 간략히 부족한 글을 걸어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담에 뵐 기회가 있겠지요.
늘 건강하시길요^^
1년에 한번 모이는 약속과 겹쳐서 참석을 못헸네요
한번 가본곳이지만 섶길회원들과의 발걸음을 원했지만....
도성길의 사진을보니 수원성곽길의 모습과 많이 비슷한장면이..
카페에서 시진과 후기를 볼수있어서 다행입니다
언제한번 가까운 수원 성곽길 걷기도 하시면 좋겠네요
화서역에서 출발하여 숙지산을 통과하여 수원 화성을 돌면서
지동시장의 역사나 남문시장의 역사도 같이
그리고 정조대왕 행차장소도 방문하고 먹거리골목에서 식사도 하고
아마도 시간이 4시간 넉넉하게..
야간풍경도 좋고..
정겨운님도
아쉽지만 그런 사정이 있으셨군요ㅠ
언제 또 기회되면 섶길 길벗과 함께하는
추억이 있기를요
수원성곽 걷기 정겨운님의 추천
역사의 향기가 물씬하고
난이도도 낮고
더군다나 가깝고
좋은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