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누비던 베테랑들이 오늘은 동네 뒷산 '봉산' 걷기에 나섰다.
수색에서 서오능까지 이어지는 봉산 능선은 곳곳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편의시설이 완비되어있어
동네 산책 코스라고 봐도 무난할 것이다.
처음 수색에서 출발하여 능선 숲길을 걸을때만 해도 "어때, 이만하면 걷기에 그만이지?"하고 이 코스가 처음 이라는
캡과 완주에게 내심 뽑내고 싶었는데 도중에 그만 스타일을 구겨버렸다.
어디서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약수터는 안 나오고 완전 폐허가 된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전체가 헐려 인적은 찾을길 없고 건축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고양시 덕양구 향동' 마을 이란다.
2012년까지 7,900세대가 들어설 택지개발지구라고 한다.
뙤약볕 아래 폐허속을 헤맨끝에 겨우겨우 우리가 찾는 약수터를 찾았다.
'陽香水', '陰香水'...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인다. 캡과 짬송은 머리부터 식히고.
다시 제대로 된 능선길을 찾아 서오능까지 무사히 도착.
해주사우나에서 땀을 씻고, 인근 '남원골 추어탕'에서 뒷풀이.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수색 구멍가게, 조설모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라고....메로나 한개씩 사줘서 먹었다.
▼수색 변전소를 지나니 바로 숲길이 나타난다.
▼향그러운 풀냄새에 코가 간지럽다.
▼뒤처져 사색을 즐기며 걷는 완주.
▼정자를 만나 완주의 커피를 마신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니 저 멀리 북한산과 '시몽'네 아파트가 보인다. ㅎㅎ
▼완주는 남쪽에 더 관심.
▼멀리 관악산이 조망된다.
▼전에 들렸던 약수터를 찾아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산길을 잘못 들어선지 모랐다.
▼이상한 마을이 나타난다.
▼인적은 없고...
▼완전 폐가가 된 마을...'고양시 덕양구 향동' 마을 이란다.
뙤약볕에 폐허속을 헤매면서 완전 '개고생'을 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천천히 길을 찾아본다.
▼드디어 만난 약수터! 우선 차가운 물에 머리 부터 식힌다. 캡 머리가 햇볕에 얼마나 뜨거웠을꼬!
▼서오능으로 하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