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판작가 - 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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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뉴클 날짜 2001-03-06 오전 6:20:06
조회 수 : 1159
제목 : ★뉴클★ 내 사랑 일진녀 <10>
『 폭주천사-_- 』
"야 우리 이번주 토요일 밤에 공원가서 삼겹살이나 구워먹자..."
그때 우리는 미성년자-_-라 술도 술집에서 못먹고 빈집-_-이나 포장마차에서
먹어야 하던 때였다.-_-
"그래..그럼.."
일진녀와 2cm(9편참조), 나 그리고 내친구 이군(쓰레빠 시리즈 에서 동업자-_-)
이렇게 4명이 버너와 삼겹살등을 챙겨 고척동에 근린공원으로 갔다.
내 친구 이군은 일진녀를 처음 보는것이었는데.
일진녀를 만나기전에는 내가 잡혀산다는 얘기를 듣고,
"야..미친놈..세상에 그런 여자가 어딨냐! 여자들은..아무리 일진이라고 해도..
여자인거야..빙시야..쪽팔리게..잡혀사냐? 아오 쪽팔려..지가 아무리 잘나간다해도
여자인거라구..여자가 아무리 힘세도 남자만도 못한법이야..쯔쯔 빙시..."
....라고 쉴새없이 비웃음을 흘리며 씨부리던-_-놈이
막상 그녀를 만나자 그녀의 범상치-_-않은 외모와 (문신등등) 터프한 성격-_-을
접해보고는..................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했다..-_-
여담이지만 내친구는 그날 고기 먹을때 아무말도 없었다-_-
고기를 다 먹고 난후..
"와~ 오빠..그 오토바이 오빠꺼에요? 저 태워주세요..-0-"
2cm는 이군의 오토바이(VF 98년식-_-) 을 보더니 태워 달라고 성화였다.
쓰레빠 장사 이야기 에서 소개 했다시피 이군은 오토바이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 고등학생에 신분으로 오토바이가 있다는건 차가 있다는것보다 큰 명예-_-였다.
"허허..한바퀴 태워..드릴까요?"
"넹~ 태워주세요~ ^0^"
이군은 2cm를 뒤에 태우고 고척동 한바퀴를 돌고 오자...뒤에 탔었던 2cm가
감탄한다.
"햐...오빠 진짜 잘탄다...씨내루-_-도 잘주고~ 와~ "
그렇다..이군 그놈은 오토바이 하나만큼은 기똥차게 탔었다.
교통경찰에 신호봉을 빼앗아 유유히-_-달리던 그의 모습...지금은 군대에 있는데
그때 그놈은 엄청 멋있어 보였다-_-
"야..나도 한번 타보자...."
일진녀가 자기도 태워 달란다..
"흠..그럼 일진녀씨는 니가태워줘...."
"음..그..그러지머.."
나는 오토바이에 올라타서 일진녀가 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뒤에서 들리는 일진녀의 목소리..
"운전은 내가한다-_-" 최민수 버젼..-_-
역시..일진녀는 여자의 탈을쓴-_- 남자로구나...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엥? 머..머라고? 너 오토바이 운전 할수 있어?"
"아니...해보면 되.."
뜨아..그 소리를 들은 이군에 얼굴이 잠깐동안이나마 일그러 진다.
그도 그럴것이 그 오토바이는 이군이 3개월동안 알바해서 산..이군에 재산 1호였던
것이었기 때문에..
"얘..얘가 미쳤어..야 이게 얼마짜린데..안되..그러다가 사고나..."
"시발-_-좀 타자구..그럼 공원 한바퀴만 돌께...니가 운전하는법 알려줘.."
"앙대!! 니가날 때린다고 해도 이것만은 앙대!! 내친구가 허락 안할꺼야!!"
나는 거의 사정하다시피 발악했다-_-
"이군오빠..저 이것좀 타게 해줘요."
너무나도 당돌한 그녀의 물음이었는지 이군도 마지못해 승락한다..
"휴..야 뉴클아..알려주고 한바퀴만 타라고해..조심히 운전하면 되.."
"그..그래..? 그럼 그러지머..야 너 조심히 타야되...사고나면 조때..."
"야 닭-_-치고 타는법이나 알려줘..머눌러-_-야 앞으로 나가는데?"
"-_-큭..눌러야 나가는게 아니라...이걸돌려야되..."
나는 그녀를 운전석-_-에 태우며 나는 옆에 선채로 자세를 잡아줬다.
"이 오른손 손잡이를 돌리면 앞으로 나가는거야.."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부아아아아아앙.....
엔진 공회전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듯이 울려퍼진다-_-
공원에서 산책하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쪽을 바라보고
운동하러온 주인을 따라나온 개들은 놀라서 짖어대기 시작했다-_-
"헉..야..제발 내가 해보랄때 해바...T^T 놀랐자나..."
"야..근데 왜 안나가고 소리만 나는데?"
"어..기아가 안걸렸으니까 그렇지..."
"그럼 기어는 어떻게 넣는데?"
"자..자..내가 해보랄때 해보고..지금은 잘 듣기만해...오른손손잡이가 엑셀이야..
글구 이게 브래이크고..오른쪽발에서 누르는것도 브래이크고..
왼쪽손잡이에 붙어있는건 클러치인데...."
"씨발-_-머리 아푸니까 알아듣기 편하게 말해바..."
-_-;
난감 그 자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_-그녀에게 오토바이 타는법을 알려주기는 커녕
클러치에 역활에 대해서도 이해를 못해서-_-알려주기는 힘들었다
'그래..이왕 이렇게 된거..1단으로만 살살 갈수만 있게끔 알려주자..'
라고 생각한 나는 그녀에게 다시한번 자세히 설명했다.
"오른손을 살살돌리는 동시에 왼쪽손에 쥐었던 클러치를 살살 풀어..그럼 가.."
"아까 기어 어쩌구 한거는..?"
"어..어..그.그거 아무것도 아냐..잊어 버려..그냥 앞으로만 조금 가봐.."
"어..해본다..."
부아아아아앙~~
갑자기 천둥소리-_-가 들리는듯 하더니 오토바이가 위로 솟구친다-_-
콰당탕
-0-;;
오토바이는 넘어져있었구.. 그옆에 일진녀두 넘어져있었다...
"내 오토바이~~~ -0- "
이군의 목소리-_-
오토바이 처음 배울때는 시동 꺼트리는경우가 허다하다는건 아는분을 알텐데
RPM이 높은 상태에서 크러치를 갑자기 노면 오토바이가 시동이 꺼지며
위로 팍 튀는경우가 있다.
앞바퀴 드는 묘기도 이런 원리를 이용해-_-서 하는건데.
일진녀도 클러치를 너무 갑자기 놔서 앞으로 튀어 나가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진거다
오토바이를 살펴보니 한쪽 백밀러가 깨져있었다-_-
우리는 쓰러져 있는 일진녀는 거들떠-_-도 안보고 오토바이 상태만 살피기 시작했다
돈이 드는거였기 때문에..-_-
혼자 처량히-_- 아파서 신음-_-하던 일진녀는
"시-_-발 니눈엔 나는 안보이고 오토바이만 보이지?"
....하더니 남자가 일으키기에도 힘든 쓰러진 오토바이를 혼자서 벌떡-_-하고
일으켜 세우더니 다시 올라탄다-_-
이군은 울먹이다 시피 일진녀에게 말한다.
"이..이제...그만 타시죠..위험해요..."
"아니에요..저는 괜찮아요^_^걱정마세요..하나도 안아프니까..."
"그..그게 아니구...또 넘어 지면 어떻할라구요.."
"처음 배우는데 여러번 넘어져 봐야죠...^_^"
....라는 일진녀를 보는 이군에 표정은 흡사....
'니 오토바이로 연습해 미틴뇬-_-아'
...라는듯 했다-_-
또다시...
부우웅...
오..이번엔 그럴듯하게 출발한다....
대략 10미터쯤 갔을까?
그러나.....
우장창............!
-0-;;
나는 보았다...이군에 눈물을...........-_-
일진녀에 다리에서 피가난다........
매우 아파보인다........
오토바이는 클러치 레바가 부서졌고........
카울 (오토바이 껍데기-_-) 이 찌그러져 있었다-_-
넘어진 일진녀를 향해....아니, 넘어져있는 오토바이-_-를 향해 뛰어간
우리에게 건네는 우리에 터푸-_-한 일진녀에 한마디....
"저는 괜찮아요...^_^ 걱정마요...오늘은 너무 아프니까 다음에 알려주세요-_-"
일진녀는.........
눈치가 없었다-_-
이군은 그날 이후로 연락이 없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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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 완결소설
!!내사랑 일진녀!! 6화~10화
s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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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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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