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밑반찬으로는 전 꼬막을 강추합니다. 양념장만 만들어서 살짝 끼얹으면 영양가 풍부하고 쫄깃쫄깃한 밑반찬이 되죠. 꼬막만 보면 소설 '태백산맥'이 생각나요. 어찌나 꼬막을 맛있게 표현했던지. 보통 반찬으로는 새꼬막을 많이 해요. 저는 외관상만 알지,맛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참꼬막이 훨씬 맛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가격 차이가 만만찮아서..^^ 집에서 가끔 맥주 먹는데, 마트 가서 참꼬막이 눈에 띄면 그날을 맥주 먹는 날이지요. 보통 술 안주에는 참꼬막을 살짝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너무 훌륭한 안주가 되요.
시장에 갔더니 싱싱한 꼬막이 입을 딱 벌리고 '나 잡아가슈'하며 있네요. 1kg 사왔지요. 항상 제철에 나는 음식 먹는게 반찬 만들때 제1 원칙이에요~ 꼬막은 10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에요. 요사이 해조류나 어폐류 먹기 딱 좋을 때죠.
꼬막은 적당하게 삶아내는것이 제일 중요해요. 살짝 삶아내어서 통통한 육질과 질기지 않게 조리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에요~ 저도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너무 팔팔 끓는 물에 삶지 마시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해서 2-3분 정도 삶다가 입이 벌어질 때만큼 삶아내시면 되요. 오늘은 찜통에 넣고 살짝 쪘어요. 망을 받히고 쪄내니 수분도 별로 없고 간편하니 좋네요.
만드는 법 : 1. 꼬막은 소금물 같은데 담그실 필요가 없어요. 찬물에 담궈서 솔같은걸로 부벼 주면서 닦아서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구어 줍니다. 처음에 검정 갯물이 많이 나올거에요. 2. 찜통에 물을 끓이면서 중간불로 하여서 2-3분간 쪄내세요. 입이 열리기 시작하면 딱 된거에요. 입이 안 벌어지는 놈은 먹지 마시구요. 사온 꼬막이 어찌나 싱싱한지 다들 입을 벌려주세요. 3. 불을 끄고 한김 나가면 윗 뚜껑을 따주면서 한칸 반찬통에 깔고 그 위에 양념장 살짝 뿌리고 또 한칸 얹어서 양념장 뿌려주세요.
Cooking tips by myoda's kichen 익혀서 뚜껑을 열으면 뜨거운 수분이 날나갑니다. 보통 물에 삶아내는 것보다 육즙더 덜 빠져 나갈 것 같구요, 삶을 때는 물기가 좀 남아 있어서 먹다보면 밑반찬통 밑에 국물이 좀 생기는데 그런 것도 없네요. 저도 매일 삶다가 요렇게 삶았는데, 먹기는 더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