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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지금 슬럼프에 빠진 1人입니다.
소설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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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며 가던 중 나는 무슨 물체에 부딪혔다.
"이크...."
자세히 보니 그 남자가 가만히 서서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죄송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느냐고...."
"다왔다. 들어가지."
내 앞에 있는 것은 어느 평범한 집이었다.
그 남자가 앞서 들어가고 나도 뒤따라 들어갔다.
집안이 조용한 걸 보아서 아무래도 혼자 사는 듯 싶다.
뭐 이런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랑 오붓하게 살기에도 힘들어 보이는 것도 그 이유다.
독신 남자의 가정 치고는 집안은 꽤 정갈 했다.
아마도 결벽증 환자인 듯 싶다. 나는 가족들이랑 같이 사는데도 방을 하나도 안 치운다.
하루는 내 방에 있는 책 (99%가 만화책 1%는 컬렉션)을 읽고 제대로 안 꽂아놔서
어머니가 싹 갖다 버리신적이 있다.(물론 컬렉션은 꼭꼭 숨겨 놓았다. 들키면 피를 불러오기 때문에)
제길. 그 중엔 한정판 특대 브로마이드가 있던 것도 있었단 말이다!! 그림 상할까봐 일부러 안
잘랐었는데... 그 이후로 만화책은 빌려서 본다. (한정판 제외)
"커피 한 잔 줄까?"
어느새 부엌에 가있는 그 남자
"네. 타주신다 면야... 프림은 적당히 넣어주세요."
이윽고 그가 커피를 들고 왔다. 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저 남자가 커피숍 차리면 장사가 잘 될 것같다.
보통 가정 집에서는 격언(maxim)이나 미식가의 선택(taster's choice)로 커피를 타는데 왜 사람들마다 맛이
다른 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 내가 만든 커피는 내가 마실 땐 맛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마실 때에는 그냥 한약을 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차라리 사약을 들겠다고 하는 놈도 있었다.(답안지가 했다고 말할수는 없다.)
"그럼, 들려주실 이야기나 하시죠."
그는 커피를 홀짝 거리면서 말했다.
"좋아.... 그럼 본론부터 얘기하지.."
그는 가볍게 호흡을 하고 말을 계속 이어 갔다.
"내 후계자가 되지 않겠나??"
"예?! 후계자요??"
이건 무슨 뜬금없는 개소리?? 안면이 있는 사람도 놀랄 거 같은 발언을 오늘 처음 본 사람한테 하냐?
"그렇다네. 나의 후계자가 되주게. 설마 생명의 은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건 아니겠지??"
"허걱... 그럼 설마?? 나를 어쩔 수 없이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서 그 웨어울프와 라이칸스로프를 끌어들여
내가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 전략이었나...."
"아니, 그 놈들은 내가 차원을 넘어올 때 실수로 끌어온 애들이야."
"......"
젠장! 헛 짚었군.
"자네 아까 라이칸스로프의 공격을 피할 때의 움직임도 꽤 좋았어. 내 밑에서 두 달 동안만 연습하면 내 후계자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될듯 하군."
"저 싸움실력 보통인데요.. 검도 1단에 태권도 1단 정도..."
"강해지는 데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지. 하나는 스승이 제자의 실력과 정신을 제대로 아는것. 둘은 제자의 천부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 전자가 95%를 차지하고 후자가 5%를 차지하지. 그레서 스승만 제대로 만나도 어느정도 강해질수 있지.
그러나 고수의 경지에 들어설 때 쯤에는 자신의 천부적인 능력이 없으면 결코 강해질 수 없어. 내가 보기에는 너는 천부적인 전투감각이 있는 듯 하다. 누가 너처럼 그렇게 빠른 라이칸스로프의 공격을 보고 피하냐? 대부분 어쩌다가 우연으로 피하지."
에휴.... 완전 나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군....
사실 나는 강해지고 싶었다. 강해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나는 이쯤에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알겠습니다. 정 그러시다면.... 기꺼이 제자가 되어드려 도와드리겠습니다. 근데, 제가 할 일은 뭐죠??"
"아 그건, 나르텐시아 대륙으로 가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될꺼야."
"아하! 나르텐시아 대륙으로 가면 되는군요......... 엥??? 거기가 도대체 어딥니까?"
"여기 사람들의 말로 하자면 이차원(異次元)의 세계의 있지"
"헉... 그럼 여기와의 시공간이 다르잖아요. 한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거잖아요!"
"시간차는 여기 15분이 거기 하루다 괜찮아."
"거기 1년은 몇일인가요?"
"여기랑 똑같애. 윤년이 없다는 걸 빼고."
나는 잠시 계산을 해봤다. 거기서 1년은 365X15=5475분=91.25일 그러니까 거기서 1년이 현실세계에서는 91일 하고도
6시간(0.25는 사분의 일 이니까 0.25일=6시간이다.)이 더 흐르는 것이다.
흐음 손해볼 일은 없는 듯하고 그리고 거기서 모험을 한다니 두근두근 거렸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모험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의 이야기도 다 읽었고 만화로는 타이의
대모험 같은 것을 모두 섭렵했다.
"근데, 차원을 어떻게 뛰어넘죠?"
"내가 마법을 써서 보내주겠네."
흐음... 그러고 보니 이 사람 마검사였지....
"그럼 거기 세계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좋다. 전설시대부터 이야기를 해주지.
태고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어. 그러다가 어느 날 조물주가 나타났어. 조물주는 신의 세계에서는 왕따나 백수였는지 세계
를 짠하고 창조했지. 일단 대지와 바다와 공기를 만들고, 그 다음에는 여러가지 동물을 만들고 지배하는 재미에 빠진거야.
그런데 세월이 흐르자. 조물주는 질려 버렸지. 그래서 자기와 닮은 생명체, 즉 인간을 만들고 그 인간들 중 한명을 골라서
그에게는 더욱 뛰어난 능력을 주고 자신의 권한을 물려준다음 신세계로 돌아갔지.
그 인간이 바로 통일제국 히스크리트의 초대황제 '유리 히스크리트'였어. 그는 조물주가 준 능력을 올바르게 썼지.
그리고 인간들을 평화롭게 다스렸어. 대략 180살까지 황제노릇하다가 죽었다고 하네?
그런데 끝나지 않을 듯한 영화도 그의 사후 100년까지 밖에 지속이 안됐어. 그의 후손들도 유리황제처럼 나라를 잘 다스렸
으면 좋았겠지만, 그에게 흐르는 피가 보통 인간의 피와 섞여서 그런지 별 볼일 없었지.
민중들은 굶주렸어. 자식을 먹고, 남의 재산을 빼앗고, 풀뿌리를 캐어먹고.....
마침내 그의 사후 300년 마침내 반란이 일어났어. 반란군의 주모자는 모두 6명, 차례대로 그들의 이름을 나열하면,
가르엔 나르텐시아 (Garen Nartencia)
네온 다리우스 (Neon Darius)
도미노 레인 (Domino Lain)
라이언 마니에르 (Lion Maniere)
미레이 베네딕트 (Mirei Benedict)
뷰렛 슈마허 (Burette Schumacher)
잘 알겠지만 그 세계도 당시 중세시대처럼 오직 귀족들 만이 성을 가질 수 있었어. 뭐 그쪽 세계는 지금도 마찬가지다만.
결국 이 6명은 히스크리트 제국을 무너트릴 수 있었지. 그게 바로 히스크리트 제국력 479년때의 일이었어.
그러나 천하의 패자는 오직 한 사람이어야 하지. 그래서 그들은 지네들끼리 치고 박고 싸웠지.
승자는 가르엔 나르텐시아였어. 그래서 히스크리트 제국력 491년에 그는 나르텐시아 제국을 세우고 달력을 나르텐시아 제
국력으로 바꾸었어. 그러니까 히스크리트 제국력 491년이 나르텐시아 제국력 0년이지. 그리고 대륙의 이름도 나르텐시아 대
륙으로 정식으로 명명했어. 히스크리트 제국때는 대륙의 이름이 없었거든. 그리고 가르엔 황제는 유리 히스크리트처럼 나라
를 평화롭게 다스리다가 나르텐시아 제국력 20년에 죽지.
그에게는 5명에 직속 부하가 있었어. 그 부하들의 관직을 통틀어서 5사도라고 하는데 그들에게는 특이한 성과 함께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었지. 그니까 국무총리가 5명이라고 해야하나? 각각의 이름은 창조, 평화, 번영, 전쟁, 파멸 인간사의 흥
망성쇠의 과정이었지. 그리고 그들이 특이한 성은 차례대로
창조의 사도 - 아그니스(Agnis)
평화의 사도 - 미뉴에르(Mineuere)
번영의 사도 - 지그 (Sig)
전쟁의 사도 - 카이너스 (Kaynus)
파멸의 사도 - 프리미온 (Primion)
그들은 이름이 거창한 만큼 강했다고 해. 반란 진압에 그들이 참전했다고 하면 모든 반란군 장수들이 벌벌떨고
어린 아이들이 밤새 울때 '5사도들은 밤에 우는 애들을 싫어해서 잡아간다더라!'라고 하면 바로 울음을 그칠 정도였다고 하
고 술집에선 그들이 무용담을 노래하는 것이 매일 끊임없었다고 하더라고.
그러나 5사도의 후광으로 망하지 않을것 같은 나르텐시아 제국도 망해버렸어.
그 이유는 황제가 무능해졌기 때문이지. 그 무능한 황제의 이름은 제115대 황제 '테누스 나르텐시아'였어.
아무리 5사도들이 성인군자라고 해도 황제가 병신이면 말짱 도루묵 인거야.
중대사의 결정은 어쨋든 황제가 하니까. 아무리 5사도들이 바른 소리를 해도 테누스 황제는 간신배의 말만 듣고 주색잡기에
만 빠지고 국정은 나몰라라 했지.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5사도들이 사라진거야. 나라가 어지러운 틈을 타 야심 많은 4명
의 귀족들이 들고 일어나 테누스를 폐위했지. 그때의 일이 나르텐시아 제국력으로 1807년의 일이야.
그 4명의 귀족들은 나르텐시아 제국을 멸망시키고 일단 싸우지 않기로 정전 협정을 맺었어. 생각보다 군사력을 너무 많이
소모했던게 그 이유였지. 그래서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성을 딴 제국을 세웠지.
이 새로운 4개의 제국의 이름은 '케넨', '오네스', '시니아', '델리키네스'야.
'케넨'이 북쪽, '오네스'가 남쪽, '시니아'가 서쪽, '델리키네스'가 동쪽에 있지.
그들은 각자의 왕국의 이름으로 제국력을 고치려 했어. 그러나 나르텐시아가 1808년이나 지속해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혼란
이 왔다 하더라구. 그래서 4명의 새로운 황제들은 꿩 대신 닭으로 히스크리트 제국력을 다시 부활하기로 하지. 이름만 고대
력으로 바꿔서 말이야.
나르텐시아 제국때도 히스크리트 제국력은 그대로 쓰고 있었거든. 그리고 그 4제국의 대치상황이 어느새 450년이 흘러서
지금은 고대력으로 2748년, 나르텐시아 제국력으로 2257년 이라는 거지."
그가 말을 마치자 내가 물었다.
"그러니까, 그 세계는 안정된 세계라는 거죠?"
"아니. 200년 전에 그 안정이 깨졌어."
"네???"
"대가 끊겼다고 여겼던 테누스의 후손이 살아있었거든."
"그럼 그 테누스의 후손을 추종해서 나르텐시아 제국을 다시 세웠다는것은 아니겠죠?"
"그 말이 맞아. 그럼 내가 왜 나르텐시아 제국력까지도 알고 있겠냐."
하긴 나르텐시아 제국이 재건되지 않았다면, 나르텐시아 제국 멸망후 450년이나 흘렀는데 나르텐시아 제국력이 소멸되는건
당연하다.
"근데 그렇게 4제국이 버티고 있는데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는 어려울텐데요. 배후세력이 있는거죠?"
"흐음. 정치에 대해서 잘 아는군. 그래 배후세력이 있었어. 하지만 나도 잘 몰라."
나는 머리속에 이 남자가 이야기 해준걸 집어 넣었다.
"이 정도 지식이면 여행에 불편하지는 않겠군요."
"그래... 그렇군."
"근데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제일 중요한걸 안물어 봤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 내 이름은....... 유리우스 프리미온(Urius Primion)이다."
"아 그렇군요. 프리미온씨군요....... 어? 그럼 파멸의 사도??"
"그렇다. 내가 현재의 파멸의 사도다."
순간 나는 얼어 붙었다.... 이 남자의 말에 따르면 자기는 초강력 짱짱 먼치킨 캐릭터라는거 아닌가?
"그럼 아예 마법과 힘을 통째로 물려주시는 건가요?"
"아니, 나는 너에게 기초검술과 기초공격마법만 몇개 가르쳐 준 다음, 검과 내 옷을 물려주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책에다 적을 꺼다. 그리고 나서 너에게 여비를 주고 떠나보낼꺼야."
그말은 내가 그 책을 보고 공부하란 소리?? 난 공부와 담을 쌓은지 오래인데.
"네?? 저 공부하기 싫어요! 그냥 힘과 마력을 물려주시면 안돼나요?"
"이눔 자식아!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돼! 그리고 위대한 검술과 마법을 가르쳐준다는데 왜 그렇게 떫은 표정이니!"
나 원참.... 지가 지입으로 위대하다고 하네.......
"그럼 마나라도 물려주세요."
그는 잠시동안 생각하더니 말을 했다.
"뭐 마나라면 물려주지. 그게 썩어날듯 넘쳐난다고 해서 마법을 쓰는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차원이동마법도 너의 체내의 마나를 이용해 쓰면 되는거니까."
그는 이윽고 나에게 손을 뻗어 무언가를 주입해 주었다.
나는 내 안에서 무언가 거대한 기운이 꿈틀대는 것을 알고 표정을 찡그렸다.
"좀만 참아라. 곧 안정될테니."
그러나 곧 안정되지 않았다. 안정된 것은 주입한지 1시간이 지나서였다.
"보통 마나를 주입하면 정신을 잃는데.... 생각보다 대단한 정신력이군."
"당연하죠.... 전 근성 빼면 시체입니다...."
그렇다. 나는 근성가이이다. 우리 학교 물리선생은 아주 또라이여서 수행평가를 물리선생에 대해 칭찬하는 글을 써오는 것
으로 지 멋대로 정했다. 나는 불의를 보고 참을수 없어서 선생에게 말했다.
"선생님 이건 직권 남용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왜냐하면, 여기있는 애들이 모두 물리선생님을 싫어하기 때문이죠. 누가 잠만 팍팍오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러자 물리선생의 얼굴이 빨개졌다.
"너 이새끼 이리 나와! 감히 선생님한테 덤벼??"
그는 자신이 자랑하는 무기 하키스틱으로 나를 자비없이 때렸다.
"이새끼! 잘못했어 안했어?"
"안 했습니다."
"잘못했어? 안했어?"
"안 했습니다."
"잘못했어? 안했어?"
"안 했습니다."
"잘못했어? 안했어?"
"안 했습니다."
"잘못했어? 안했어?"
"안 했습니다."
"........."
어느새 때린지 10분, 쉬는 시간은 끝난지 오래였고, 밖에서 학교 제일 퀸카인 가정 선생님이 어쩔줄 몰라하면서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 다리는 빨갛게 부었고 핏줄이 터져있었다.
다행히도 외출혈이었다. 내출혈이었으면 더 심각해졌을 것이다.
결국 애들은 거세게 항의하게 되었고 물리선생은 그 수행평가를 철회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전교에서 학생들에게는 정의의 사도, 선생들에게는 희대의 반항아로 불리게 되었다.
나는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는걸 끝내고 시계를 보았다. 어느새 시간이 11시가 되었다.
"전 이만 갈께요."
"내일 또 오거라. 튈 생각은 하지 말고."
뜨끔!
"아하하하.... 설마요.... 위대하신 유리우스님의 검술을 배우는데 튈 생각을 하다뇨... 아하하하..."
"방금 뜨끔한거 다 안다."
"네..."
아 울고 싶다... 적어도 나는 쉽게 휘둘리는 남자는 아니었는데.....
그 남자를 만난 이후. 나는 방과후 마다 검술과 마법수련을 시작했다. 일단 처음에 한것은 근력 기르기.
하루에 윗몸 일으키기,팔 굽혀펴기 2000개와, 아령 10kg 짜리로 2000번을 하는등, 죽는줄 알았다.
못하면 나를 마구마구 밟았다. 나는 굴욕을 참으면서 맞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다행이 그는 치유마법을 알았던지, 집에 갈때 쯤에 힐을 외워주더라. 그러니 상처가 어디에 굴러서 넘어지는 정도의 수준으
로 치료되었다. 두달 정도 하니까 내가 두팔로도 못들던 울반 100kg짜리 뚱댕이도 한손으로 들더라. 그것도 가볍게.
근력이 완성되자 다음에 하는건 체력(심폐지구력, 운동지구력 같은 전반적인 것)기르기.
이번엔 두발 두손에 한개에 5kg이나 되는 모래주머니를 채운다음, 하루에 50km를 달리고 조인트를 한군데에 100대 까이고,
근육이 터진적도 있었다... 그때 진짜 죽는줄 알았다. 역시 힐로 상처를 어디에 굴러서 넘어지는 정도의 수준으로 치료해줬
다. 이건 세달 정도 하니까 50m달리기를 10초만에 뛰고, 축구를 풀타임으로 뛰기도 하고 자선달리기 대회에 나가 4km 완주
를 숨 한번 헐떡이지 않고 하더라.
마지막으로 했던건 검술과 마법.
마법을 할때는 그나마 나았다. 앉아서 스펠을 익히고 주문을 외우면 되니까. 처음에 라이트닝 볼트를 잘못날려서 유리우스
가 키우던 닭을 통닭으로 만든적이 있다. 그때 뒤지게 얻어맞았다. 그리고 그 통닭을 유리우스 혼자 다 처먹더라.
나는 이를 악물고 열심히 수련했다. 한 일곱달쯤 하니까 기초 전기공격마법, 회복마법, 제작마법은 다 익혔다.
근데 왜 기초 전기공격마법만 알려줬지?? 뭐 신경쓰지 말자.
검술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었다. 유리우스가 나에게 진검을 주는 것이 아닌가?
"덤벼라. 몸으로 가르쳐주지."
라는 망발을 하면서. 나는 초평범 캐릭이고 지는 초강력 킹왕짱 먼치킨 캐릭인 주제에...
내가 머뭇거리고 있자. 그가 한수를 쳤다. 결과는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그가 가만히 다가와서 내 팔을 얕게 베었다. 얕게 베였지만 꽤 아팠다.
"앞으로 넘어질때 마다 상처는 한개씩 늘어나간다."
그래서 나는 일단 들이 댔다. 첫날에는 상처만 오천개 정도 나고 한대도 못때렸다.
그리고 검술 수련을 세달정도 하니 이제는 어느 정도 공격이 눈에 보여 잘 피하게 되었다.
그가 내가 그의 공격을 처음 피했을때 말했다.
"이제 슬슬 너의 감각이 깨어나나보군."
그리고 검술 수련 돌입 일곱달째, 나는 이제 그에게 반격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를 처음 만난지 12달 즉 1년째가 되었다. (검술수련과 마법수련은 동시에 했다.)
그는 나를 집으로 부른 다음에 말했다.
"이제, 내가 가르칠 건 다 가르쳤다. 생각외로 잘 따라줘서 고맙다."
"그럼... 이제 헤어지는 건가요?"
"그래. 너는 내일부터 나르텐시아 대륙으로 가는거야."
순간 나는 슬펐다. 그새 유리우스와 정이 들었나보다. 처음엔 반강제적으로 어쩔수 없이 수련을 했지만,
1년동안이나 해서 그런가보다.
다음 날, 나는 학교에 자퇴서를 써서 제출했다.
어머니도 이미 합의했던 까닭에 쉽게 자퇴서를 제출했다.
물론 처음부터 찬성한건 아니었다. 나를 후라이팬으로 가격하려고 하셨는데....
그래서 어제, 나는 어머니의 설득 작업에 들어갔었다.
"저. 세상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공부는 맞지 않는것 같아요. 또 여행기를 써서 출판하는 게 제 어린시절 꿈이었습니다."
"여행은 무슨 여행이야! 공부나 해 이것아! 왜 쓸데없이 바람이 들어가지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저는 세계일주를 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교류하고 싶다구요."
"에휴.. 내 팔자야... 그래 걸어서 세계일주 할꺼냐?"
"그러니까 자퇴를 하죠. 엄마."
"그래. 알겠다. 너도 이제 18살이니까 다 컸지."
어머니는 한숨을 쉬며 말했었다.
자퇴서를 제출하고 나는 집에 돌아왔다.
어머니께서는 도시락을 싸고 계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불고기, 햄, 계란, 배추김치..... 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지금 당장 떠날꺼니??"
"네....."
"자 여기 도시락. 가다가 저녁 먹을때 쯤이면 먹거라."
"네... 고맙습니다...."
"그래 현아.. 몸 조심하고."
순간 나는 눈물이 차올랐다. 이제 다시 어머니를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역시 어머니는 나를 알아 주시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감동 먹어서 그런거 같다.
"어머니..... 건강하세요..."
"그래.. 현아..."
나는 눈물을 감추면서 집을 나왔다.
그리고 유리우스의 집으로 갔다.
유리우스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는 다 됐나..."
"네, 유리우스. 다 됐어요."
"너 이름은 뭘로 할꺼니? 내가 지어줄까?"
"아뇨.... 지금껏 생각해놨던 이름이 있어요."
"뭔데?"
"제로 프리미온(Zero Primion)..... 이상한가요?"
"하하하! 훌륭한 이름이군. 제로... 무(無)라는 뜻이지? 파멸의 사도에 걸맞는 이름이야."
나는 어디로 갈까 궁금해서 유리우스에게 물어봤다.
"절 어디로 보내실껀가요?"
"흐음, 우선, 케넨제국의 최북단 마을, 슈루마을 입구에 보내주지. 그리고....."
".......?"
"몸 조심해라... 내 제자야....."
"...!!"
나는 기뻤다. 그는 1년 동안 나를 바보, 머저리, 멍청이라고만 했지. 제자라고 불러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나는 울음을 참으려다 결국 못참고 말했다.
"흑흑흑..... 흑... 잘 다녀 올께요..."
"질질 짜지마. 임마. 괜히 한번 말해본거 같다 감동먹기는.."
하지만 말과 달리 그의 눈에서도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가 눈을 감고 주문을 외웠다....
내 앞에 게이트가 열렸다.
"자, 이것들을 받거라."
그가 나에게 내민 것은 그가 걸치고 있었던 망토와 검이었다.
"근데 이 검의 이름은 뭐죠?"
"검이 아니라 도다. 날이 하나 뿐이잖니."
"아 자세히 보니까 그러네요."
"그 검의 이름은 다크루나틱블레이드(Dark Lunartic Blade)라고 한다."
"생각보다 이름이 좀 긴데요."
"그럼 니가 바꾸던가, 그것도 원래 내가 지은거야."
그러더니 그가 앞에 있는 게이트를 가르키며 말했다.
"이 문을 통과하면 바로 슈루마을 입구다."
"네. 알겠어요."
그 말을 마치고 나는 게이트로 들어갔다.
드디어 나, 제로 프리미온의 모험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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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드디어 제1화 - 내 이름은 제로 프리미온(Zero Primion) 끝!
세계관 설명이 너무 길어서 소설이 많이 길어졌네요..
그리고 보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는 센스!
재밌게 봐주세요~~
2화는 현재 쓰는중 이에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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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다....-ㅁ-...ㄷㄷㄷ
진짜;;길긴길다..;;;시간들여서 천천히 봐야겠네요 ㄷㄷㄷ;;
조금 긴게 흠 ㄷㄷㄷ 그래도 이제 짧아질 꺼에요.. 아닐수도 하하하하....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