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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사 해약환급금은 통계조차 낼수없는 심각한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생명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한 해약환급금은 13조7144억원이고 해약 건수는 333만6021건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해약환급금이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약환급금이란 가입자가 중도에 보험을 해약할 때 보험사로부터 운영비, 해약공제액 등을 빼고 돌려받는 돈이다.
보험과 유사한 상조시장은 어떨까 ?
상조회사는 만기환급금85%를 지급한다 . 손해보는 상조회사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
상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폐업도 잇따르면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 유형은 계약해지를 해도 상조회사가 돈을 주지 않는 경우, 법이 정한 50%의 예치금을 상조회사가 임으로 써버려 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공제조합에 가입을 고의로 빠뜨려 보상을 못 받는 경우, 타 회사에 인수 되어 해지나 환급이 어렵고 사용하려면 돈을 보태어 내야 하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다. 업체는 커졌지만 관리감독과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 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5년 3월까지 상조회사 상품에 404만3000명이 가입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상조공제 조합에 가입된 B상조회사는 회원부금(매월 상조회사에 낸돈)의 5.6%만 공제조합에 냈다. 만약 B상조가 문을 닫는 일어 벌어지면 한국상조공제조합은 44.4%를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가입자는 낸돈의 50%을 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상조공제 조합은 회원사(상조회사)로부터 평균 9.3%, 상조보증공제조합은 평균 17.8%을 만 받았다고 한다. 가입자가 일시에 몰린다면 줄 돈이 없다는 의미다.
상조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 업계 선두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공제 조합자체도 어렵다. 돈을 적게 냈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 공제조합에 가입이 됐다고 광고를 하지만 실재로 가입자를 누락 시키는 경우도 많다. 동아상조의 피해보상이 71%이른 건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서다. 작은 상조회사라면 피해보상율이 20%도 안될 거라는 ”고 말했다.
최근 대형상조회사 들은 앞다투어 홈쇼핑을 통한 통신판매에 열을올리고 있다.
냉장고를 주고/티비를 주고/노트북을 주고/콘도회권까지 준다고 한다,
공제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피해보상에는 전혀문제가 없다고 광고를 한다.
상조피해자의 말이다. “상조공제조합에 가입된 회사라 안심했다. 회사가 문을 닫아 어렵사리 공제조합과 통화가 돼 확인해보니 가입이 안 돼 있다더라. 법이란게 누굴 위해 있냐”는 불만의 목소리다,
연말연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소중한돈이 엉뚱한곳에서 남의배를 채우고 있지않는지 다시하번 점검해보는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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