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기본 지식과 장비
암벽등반이란?
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하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꼭 맞는 말이다. 날개가 있기에 높이 오를수 있고 높이 올랐기에 떨어질 위험이 있는것이다.
날개가 있는것도 떨어지는 판에 날개도 없는 우리 인간은?
등산이란 행위도 오르는 행위이기에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암벽등반의 경우 확보없이 원치않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릿지 등반에 있어서 등반자끼리 확보없이 등반을 한다는것은 언제라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한다.
그렇기에 장비를 갗추고 확보를 보면서 등반을 한다면 추락시에도 안전하게 몸을 추스릴수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자일 자체가 끊어져서 추락사한 사람은 없다고 봐도 틀린말은 아니다.
아무런 장비없이 확보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초보자 과욕 등이 사고의 원인이 되고있다.특히 암릉종주객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 암릉 루트가 밀집돼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자기 실력보다 어려운 코스를 등반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암벽등반이란 안전장비를 갗추고 확보를 하면서 등반한다면 안전한 취미이다.
확보를 하지 않은상태에서 암벽등반을 하는것은 무모함이다.
사소한 일에 목숨걸지 말고, 취미 생활에 목숨 걸지말자!
스포츠등산을 제창한 A.F. 머머리가 1888년 몽블랑의 침상암봉(針狀 岩峰) 그레폰에 첫 등반함으로써 암벽 등반을 등산기술의 대표적인 것 으로 인정하였다. 그 후 바리에이션루트의 바위능선이나 암벽을 오르는 등반이 성행하여 20세기 초반까지는 암벽등반기술과 등반용구(하켄·해머·카라비너 등)가 발달하였다. 제 2 차세계대전 후에는 화학섬유와 경금속의 진보에 따라 나일론자일·볼트·발걸이 등 용구가 한층 발달하여, 전에는 등반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오버행의 암벽도 극복하기에 이르렀다. 반면에 하켄 등 암벽에 많은 인공적 용구를 박아 놓고 오르는 것은 등산의 본질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많아, 미국의 요세미티암벽 등을 중심으로 아무런 용구도 사용하지 않고 등반하는 클린 클라이밍이라는 것을 중시하는 운동도 일어나, 등반기술도 다양화되었다.
암벽등반의 기본은 바위산의 자연적인 요철(凹凸)을 손잡이·발판으로 삼고 양손·양발 중 3점을 항상 안전한 홀드에 놓고 루트를 확인하면서 팔에만 의존하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발로 올라가는 것이 기본이며, 이 프리클라이밍을 충분히 체득한 뒤에 용구를 이용하는 더 어려운 기술의 습득으로 나아가야 한다.
암벽등반의 제 1 조건은 루트의 확인이다. 바위산은 그 암벽의 암석에 따라 균열(리스)이 나간 방향, 암질의 취약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적응해 가는 것이 필요하며, 또 암질의 종류에 따라서 용구의 선택도 달라진다. 또 암벽등반에서 경사·고도감 등은 훈련을 하지 않으면 심한 공포감을 일으키기 쉬우며, 이것은 위험과 결부된다.
암벽등반의 제 1 요건은 안전의 문제이므로 신체적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밸런스·평형감각 등을 훈련하고 나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용구를 사용하는데, 그 중심은 자일이며 자일의 사용이 등반기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단독등반도 있으나 보통 2·3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한 사람이 행동하고 나머지는 등반자를 확보하는 격시등반(隔時登攀, stacatto climbing)을 한다. 전원이 동시에 자일을 맞맨 채 행동하는 연속등반(continuous climbing)은 암벽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손 붙일 곳이 적고 또 확보할 지점에 자연물이 없을 때는 해머로 바위 틈새에 하켄을 박는다. 자일을 이것에 통과시킬 경우는 카라비너를 쓰며, 또 자연의 나무나 바위를 지점으로 할 때는 슈링에를 사용한다. 또 오버행의 장소에서는 발걸이를 사용하여 발판으로 한다. 하강도 오를 때와 마찬가지이나 손 붙일 곳이 적은 곳에서는 자연물이나 하켄 등을 지점으로 해서 현수하강(懸垂下降, 압자일렌)을 하는 일도 있으며, 하강기 등 용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암벽의 형상은 슬라브·칸테·버트레스·침니 등 복잡하며, 갈라진 틈과 요각(凹角)의 형태, 암질에 따른 역층(逆層)·순층이 있는 등 다양하므로, 이에 적응하는 기술을 구사하여 안전하게 등반·하강하기 위해서 종합적인 판단 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등반의 파티(일행)는 리더의 지시 아래 서로 신뢰하는 사람끼리 짜야만 위험하지 않다. 또 암벽등반만이 등산은 아니므로 전체적으로 산을 즐기기 위한 기술의 하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또 이 기술을 기초로 해서 다시 적설기의 빙설기술로 전진하는 등 등산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리지(Ridge)등반
리지등반이란 바위 날등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는 하나의 고유 등반형태로 자리매김하여 주중과 주말을 가릴것 없이 가까운 북한산에 가면 소위 리지 등반코스에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그러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계적 교육이 생략된 채 열병처럼 퍼져 나가다 보니 산악 사고가 잦은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릿지등반은 종합등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도보등반과 정통 암벽등반의 혼합한 형태의 등반이기 때문에 필요한 장비와 양쪽의 경험과 교육이 있어야 한다.
리지등반의 필요한 장비
자일, 하네스(안전벨트), 확보줄, 안전(잠금)카라비너2개, 일반 카라비너 2개이상, 하강기, 헬멧, 릿지화이다.
자일은 2~3명이 1동(길이30미터 이상, 굵기9밀리이상)이며, 전체 팀당 확보장비로 후렌트와 너트 1조, 슬링 몇개와 선동자는 암벽화가 필요하다.
자일파티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서는 각자 소형 어센더(페출사의 마이크로어센더, 와일드컨츄리의 로프맨)를 지참하면 상당히 편리하다.
리지등반에 필요한 교육
기본적으로 안전의식교육, 등반윤리, 매듭법, 장비조작법, 선동자 및 후동자 확보법, 하강법, 안자일렌등반법, 확보물설치법 등이 있다.
▲ Belay(빌레이:확보)가 확실하다면 오르기에 부담없고 추락시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
암벽 등반의 기본 지식
3지점의 원리(Three Point)
손과 발 4지점중 적어도 3지점은 반드시 암벽에 의지하고 있어야 다음 동작을 위한 균형을 유지하기 좋다.
균형 (Balance)
- 균형 유지
- 체중의 적절한 분산
- 올바른 중심이동
- 자연스러운 몸놀림
마찰 (Friction)
대부분 슬랩등반에서 암벽화의 밑창을 바위의 요철에 문질러 딛어(Smearing) 지지력을 얻는데 응용되며, 또한 암벽등반중에 사용되는 모든 신체부위와 암벽의 접촉은 기본적으로 마찰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짝 힘 (Opposition)
짝힘의 원리는 어떤 물체에 서로 반대방향으로 동일한 힘을 가하면 공중에 정지되는 것으로 암벽등반기술중 레이백(Leiback), 째밍(Jamming)등 이 짝힘의 원리를 이용한 기술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기본기술
수직의 균형을 유지하라.
가급적 신체를 바위에 밀착시키지 말고 몸을 띠워라.
발로 올라라.
뼈로 매달리고, 뼈로 서서 힘을 절약한다.
넓은 시야로 홀드를 찾아라.
체중이동을 확실하고 리드미컬하게 한다.
움직임(Move)를 연구하고, 균형유지의 가능성을 판단한다.
손쓰기 (Hand Hold의 사용)
1. 그립 홀드(grip hold)
- 오픈 그립(open grip) : 비교적 큰 홀드나 둥근 홀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홀드의 자연적인 굴곡에 손가락을 감싸서 잡아당긴다.
- 클링 그립(cling grip) : 손가락 끝이 조금 걸리는 미세한 엣지나 홀드의 끝이 각진 경우에 사용하는 기술 로서 손가락의 둘째마디를 뾰족하게 세워 홀드를 누르듯 매달린다.
- 버티컬 그립(vertical grip) : 손가 락의 첫째마디와 둘째마디를 구부려 홀드를 수직방향으로 당기는 기술로 서 발쓰기의 토잉과 흡사하다.
- 핀치 그립(pinch grip) : 책꽂이에서 책을 뽑듯이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 가락으로 쥐는 기술로서 큰 지지력은 얻을 수 없지만 필요한 근력을 자연 적으로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훈련을 통해 개발해야 한다.
2.클링 홀드(cling hold)
- 사이드 클링(side cling) : 옆에 있 는 모서리나 홀드를 자기 몸쪽 방향 으로 잡아당기는 기술이다. 이때 발 은 반대방향으로 밀어서 균형을 유지 하는데 이와 같은 것을 짝힘(opposi- tion or counter force)이라 한다
- 언더 클링(under cling) : 손바닥을 위로 하여 홀드나 바위턱의 밑부분을 당기는 기술로서 자유로운 손이 위쪽 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까지 균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역시 발 은 짝힘이 작용하도록 밀어야 한다.
3. 포켓 홀드(pocket hold) : 포켓 홀드는 석회암이나 화산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작은 구멍 홀드로서 이때 사용하는 기술이 포켓 그립(pocket grip)이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손가 락 하나를 구멍에 집어넣고 당기는 것 인데 대부분의 경우 모든 손가락을 다 집어넣기 어려우므로 가장 힘이 센 가 운데 손가락에서부터 둘째 손가락의 순서로 집어넣는다. 옆방향으로 당길 때에는 관절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 로 항상 손가락의 축방향으로 당겨야 한다.
4. 푸쉬 홀드(push hold) : 손가락이 나 손바닥 또는 손끝이나 옆으로 누르 는 홀드를 말하는데, 이와 같은 기술을 다운프레셔(down pressure)라고한다.
5. 홀드의 경사에 따른 분류
- 인컷 홀드(incut hold) : 안으로 경 사진 홀드를 말하는데 가장 잡기쉬운 홀드로서 손가락 끝의 한마디만 걸려 도 매우 든든한 느낌을 준다.
- 플랫 홀드(flat hold) : 편평한 홀드로서 아래쪽에서 매달리기는 좋으나 몸이 올라올수 록 손가락이 빠지므로 몸을 너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 홀드는 풑 홀드로 사용하 기 좋다.
- 슬로핑 홀드(sloping hold) : 흐르는 홀드로서 핸드 홀드로는 적합하지 않은 홀드이므 로 매달리기보다는 손가락의 마찰을 이용하여 체중의 일부를 분산시키는 정도로 쓰인 다. 슬로핑 홀드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푸쉬 홀드나 풑 홀드로 많이 사용된다.
발쓰기 (Foot Hold의 이용)
가딛기(Edging)
암벽화의 모서리를 바위의 각진 부분에 올려놓는 기술
- 안쪽 가딛기(inside edging)
- 발끝 가딛기(toe-in edging)
- 바깥쪽 가딛기(outside edging)
문질러딛기(smearing)
발바닥으로 홀드를 문질러서 창의 마찰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작은 요철이 발달한 슬랩에서 암벽화의 앞쪽부분을 바위면에 딛고 체중을 실으면서 발끝을 살짝 비틀어 딛으면 암벽화의 고무창은 바위의 요철사이의 공기를 빼내며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마찰력이 커진다.
슬랩(Slab)등반
슬랩(Slab)등반은 암벽등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슬랩이란 약 70도 이하의 반반한 암벽을 말한다.
슬랩은 반반하기 때문에 손으로 잡을 곳이 마땅치가 않다. 그렇기에 발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면 미끄러지고 만다.
슬랩은 대부분 확실한 홀드가 없기때문에 '적절한 균형잡기', 삼지점','지지점에 체중분산',' 바른중심이동', '자연스러운 몸놀림', ' 문질러 딛기', '정확한 루트화인딩'등 기본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일단은 적당한 자세를 취하여 엎어져 기어가는 자세를 하면 된다. 슬랩등반은 발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서 쉬워질 수도 있고,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슬랩등반을 시작할 때에는 항상 먼저 루트 파인딩을 정확히 해야 한다. 즉 발은 어느 곳에, 손은 어느 곳에, 아니면 왼발은 어느 곳에, 오른발은 어느 곳에, 체중은 어느 발에 실을 것인가를 먼저 계산해야 하며 그리고 나서 행동해야 한다.
발을 디딜 위치는 바위면에 요철이 많은 곳을 택하고 움푹 들어간 곳이나 튀어나온 곳을 딛어야 좋다. 발 디딜 곳을 정했다면 발 앞바닥을 문질러서 꼭 눌러 딛어야 한다. 체중은 디딘 발에 실어야 하며 디딘 발은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어서면 된다.
보폭이나 손의 위치를 너무 크게 띄면 균형이 흐트러지고 발의 마찰력이 떨어지며 팔의 힘도 훨씬 더 들어간다. 따라서 보폭과 손의 위치는 약 40cm정도의 보통 보폭이 좋으며, 바위 모양새에 따라서 더 작게도 더 크게도 디딜 수 있다. 발을 디딜 때의 시선은 발의 위치를 쳐다보며 확인해야 하고 일어설 때 시선도 바로 따라 올려 보면 된다.
균형을 잡거나 홀드를 잡을 때 또는 모든 동작시에는 발목 이상만 움직여 행동해야 과격하게 슬립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디딘 발에는 항상 체중과 힘을 가해야 바위면과 암벽화의 고무창이 접지가 잘 되고 체중은 두 발에 실어도 무방하나 결국은 한 쪽발에 실어야 이동이 가능하고 속도도 빨라진다. 손의 위치는 바위 표면의 작은 돌기를 손끝으로 잡거나 손바닥으로 밀기도 하며 당기는 힘과 균형을 유지하여 이동한다.
삼지점의 기본 동작이 슬랩등반에서 많이 적용되는데 삼지점의 등반 방법을 사용해야 균형이 잘 유지되며 힘이 덜 들어간다. 전진 방법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완경사에서 약간 엎드려 기어간다 생각하고 전진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디딘 발은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등반자들이 추락의 공포심으로 발이 밀릴 것이라 생각하여 발을 살짝 대거나 힘을 가하지 않아 신발과 바위면의 접지면이 약해 마찰력이 떨어져 오히려 슬립하게 된다.
슬랩등반은 무엇보다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많이 연습한 만큼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다. 슬랩등반의 묘미는 밀릴 것 같은 위치인데 밀리지 않고 딛고 일어섰을 때다.
크랙(Crack) 등반
크랙등반은 바위가 갈라진 곳을 오르는 행위를 말한다.
크랙등반은 크랙의 넓이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며 크랙 상태에 따라 정확한 기술을 구사했을 때 비로소 등반이 쉬워진다. 바위가 갈라진 크기는 적게는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 크기부터 크게는 몸체가 들어가서 움직일 정도까지 있는데 이렇게 큰 넓이의 크랙을 침니라고 부른다.
크랙 등반의 기본기술은 크랙을 잡고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갈라진 틈새를 이용하여 손가락이나 손과 발 등을 재밍하여 오르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팔은 당기며 발은 밀어주고 이러한 밀고 당기기의 자세를 취하면서 오르는 레이백이 있다.
크랙의 종류에는 손가락이 들어갈 크기이면 '손가락 크랙' 주먹이 들어갈 정도이면 '주먹크랙' 크랙 전면이 V자 모양으로 벌어져 있으며 잡을 곳도 없고 재밍도 할 수 없는 크랙은 '벙어리 크랙'이라고 한다. 또한 어깨까지 들어가는 크랙은 '반침니' 몸전체가 들어가는 곳은 '침니'라 부른다.
재밍을 이용한 등반 방법은 손과 발을 대부분 같이 사용하는데 발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팔의 힘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발사용을 잘한다 해도 팔 힘은 많이 요구되고 재밍을 하여 지지력을 얻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재밍을 이용한 등반은 확보 설치가 편리하여 비교적 안전한 등반 방법이다. 재밍은 크랙의 넓이가 좁아지는 위치가 잘 이루어지며 지지력도 좋다. 재밍을 할 때는 크랙의 방향과 각도가 어느 쪽으로 일치하는가에 따라서 몸도 크랙 방향쪽으로 일치해야 크랙속의 상태도 파악하기 쉽고 기술 적용 시에도 편리하다.
손가락이나 주먹은 가볍고 부드럽게 크랙속에 넣어 손에 상처나 아픔을 고려해서 위치를 정한 다음 힘을 가하면서 뒤틀어야 재밍이 확실히 잘된다. 만약 재밍한 손이나 발이 빠질까봐 못 믿어서 어설프게 재밍을 한다면 오히려 재밍한 손이 빠지면서 손에 상처가 날수 있으며 떨어질 수도 있다.
재밍은 크랙 속에 손을 넣어 홀드를 잡는 것이 아니고 부드럽게 넣어 뒤틀거나 힘을 가해 팽창시킴으로써 지지력을 얻은 것으로 많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다
확보(Belay)
확보(빌레이)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확보를 하는 원칙은 자신과 등반자의 원활한 등반과 추락시 안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확보가 불안한 상태에서는 등반자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것 발휘하기가 어렵다.
안전을 중시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기본이며 우선적인 클라이밍의 기술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정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등산 행위는 최고의 모험스포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등산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멋진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 푸르지크 매듭법을 이용한 자기확보와 자동 잠금장치가 있는 그리그리를 이용한 후등자 확보.
확보(빌레이)는 확보지점과 로프의 상태 점검부터
로프를 감아매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빌레이(Belay)는 클라이머가 등반하는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추락에 대비하고 또한 후등자가 원활히 등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빌레이는 8자 하강기, 튜브 하강기, 그리그리 등과 같이 특별히 고안된 도구들을 사용하는데 이 기구들의 마찰이나 제동력을 이용하여 추락을 방지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빌레이 도구는 사용하기 전에 올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익히고 숙달시켜야 한다.
빌레이 준비는 로프의 상태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는 로프의 훼손 상태나 로프의 매듭,꼬임 유무를 점검하고 신속하게 유통시킬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로프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클라이밍에 지장을 주거나 클립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빌레이는 클라이밍시 다양하게 변하는 상황 속에서 항상 클라이머의 안전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따라서 빌레이 방법들을 정확히 익혀두는 것이 등산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이라 하겠다.
▲ 자신의 확보는 스스로가 철저히
다음은 안전한 빌레이를 위한 매우 중요한 조건들이다.
안전하게 빌레이를 보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올바른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다. 항상 빌레이는 루트 바로 밑에서 보아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거나 루트에서 벗어난 곳에서 빌레이를 보게 되면 추락시 등반자와 발레이를 보는 파트너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파트너는 안전한 제동기술을 익혀야 하며 위치에 따라 클립에 지장이 없도록 빌레이 보는 위치를 정확하게 선정해야 한다. 만일 클라이밍 하려는 방향과 반대 방향에서 빌레이를 보게 되면 로프가 클라이머의 다리나 몸에 끼여 유통이 잘되지 않거나 추락시 몸이 로프에 걸려 뒤집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안전하게 빌레이를 보기 위한 두번째 방법은 신속하게 로프를 내보내는 기술을 습득하라는 것이다. 로프를 올려 보낼 때에는 한쪽 손을 느슨하게 한 것만큼 다른쪽 손을 당겨주면 되며 등반자가 클라이밍한 거리만큼 조금씩 내보내면 된다
등산 장비
로프( 자일(Seil)
로프는 등반하다 생긴 추락에서 등반자를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 주며 로프를 직접 쓰면서 올라가거나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등반할 때 꼭 필요한 장비이다.
자일고르기
- 등반용 자일은 그 굵기가 8mm∼12mm까지 여러 가지며 길이는 40m∼100m인 것을 쓴다. 등반자의 등반양식, 암벽의 길이, 목적 등에 알맞은 굵기와 길이를 골라 써야한다.특히, 방수 처리된 자일을 고르는 것이 빙벽 등반과 우천시 유리하고 UIAA 검정품을 사용함이 바람직하다
가) 외 줄(single rope) 등반시 10.5mm와 11mm를 많이 쓰고 있지만 등반에 따라 10mm나 12mm를 쓰기도 한다.
나) 두 줄(double rpoe)기술에는 8.5mm나 9mm를 많이 쓰고 길이는 80m∼90m를 많이쓴다.
쌍 줄(twin rpoe)은 8mm, 8.5mm를 많이 쓰고, 두줄을 겹쳐서 한줄처럼 쓰는 기술 11mm 한 줄보다 떨어질 때 더 안전하다
자일 관리
- 자일은 생명과 연관되는 것이므로 소중이 다루어야 한다. 자일을 밟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자일은 등산의 상징성이 높으며 자일을 밟으면 미끄러질 우려가 크며, 자일을 밟으면 흙과 먼지 같은 입자가 껍질을 통해서 들어가 속에서 마찰을 일으키며 자일 심에 손상을 입히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일을 쓰고 난 뒤에는 항상 자일 점검 및 청소를 하여야 한다
자일 사리기에는 나비 모양 사리기, 둥글게 사리기, 8자 모양 사리기등이 있으나 꼬임 방지나 자일의 보관상 나비 모양 사리기를 권한다.
- 둥글게 사리기
원형 사리기와 나비형 사리기
슬링(sling)
연결줄이라고 부르는 슬링(sling)은 웨빙이나 코드로 만든 긴 끈으로 등반장비 중에서 많 이 쓰는 것 중 하나다. 슬링은 보통 테이프라고 부르는 튜블러웨빙(tubular webbing)또는 플레이트 웨빙(plate webbing)과 짠 로프의 구조로 되어 있는 코드 슬링이 있다.
▲ 자연을 이용한 런너.
퀵드로
▲ 퀵드로(quick draw)
웨빙 슬링을 박음질 해서 양쪽에 카라비너를 걸 수 있도록 고리가 만들어져있다. 즉 카라비너+퀵도르+카라비너 모양으로 이어서 쓰는 연결 줄이다. 퀵도르는 5㎝, 10㎝, 15㎝, 20㎝ 길이가 있는데 10㎝, 15㎝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SLCD (일명 프랜드)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는 SLCD는 프렌드, 플렉시블 프렌드, 캐머롯, TCU등으로서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손잡이의 왕복운동을 캠의 회전운동으로 바꿔줌으로써 틈새에 고정된다는 것이다.
'스프링으로 작동하는 캐밍장비(Spring Loaded Camming Device)'라는 의미의 SLCD는 흔히 프랜드로 불리어지는데 사실 프랜드라는 명칭은 1978년 영국 와일드 컨츄리사에서 개발한 상품명이다.
캠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므로 각각 틈새의 크기에 맞게 변형되어 맞물린다. 그러나 캠들이 지나치게 균형을 잃으면 캐밍작용이 없어지므로 쌍을 이루는 캠들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가를 살피고 모든 캠들이 바위와 접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수평틈새와 대각선틈새에서도 SLCD를 설치할 수 있지만 자루가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곧은 자루가 수평틈새의 모서리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라면 특별한 위험은 없지만, 틈새가 얇아서 자루가 빠져나오면 하중을 받는동안 틈새의 모서리에 충격을 주어서 바위가 깨지거나 자루가 파손된다. 이런 경우에는 플렉시블 프렌드를 사용하거나 자루의 끝과 중간에 슬링을 연결하여 설치하는 방법이있다.
나팔틈새에서도 캠이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여서 바위형태에 적합하도록 고정되지만 너무 많이 벌어진 경우에는 캠이 지나치게 확장되어서 로프가 움직일때 회전하면서 빠져버릴 위험이 있다.
헬멧(helmet)
등반용 헬멧은 떨어질 때 바위에 부딧치거나 떨어지는 돌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줄여 줄여 주는 것으로 일반 헬멧과는 다르게 가볍고,유연성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UIAA승인을 취득한 것이 믿을만 하다.
분(초크)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가 있는 곳에 가면 바위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흰색자국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쵸크(chalk)라고 불리우는 탄산마그네슘(Mgco2) 가루의 흔적이다.
쵸크는 손에 흐르는 땀과 바위의 습기를 제거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땀으로 인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쉬운 루트보다는 어려운 루트에서 그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쵸크통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쵸크통의 선택 또한 개인의 취향과 더불어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몸에 밀착도가 뛰어나며 손가락과 손 전체에 손쉽게 쵸크를 묻힐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 스포츠 클라이밍용으로 사용하는데 적당한 쵸크통이다.
쵸크통은 양쪽 손이 모두 닿을 수 있도록 허리 뒷부분 중앙에 위치하도록 착용해야 하는데 너무 덜렁거리지 않도록 끈으로 묵어서 고정하는 것이 좋다.
하강기
하강시 필요한 하강기구로서 확보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하강기와 제동기. (그리그리)
암벽화
암벽등반은 “발로 오르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좋은 암벽화를 신어야 잘 오를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암벽등반을 할 때 발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좋은 암벽화를 신으면 암벽등반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암벽화는 섬세한 감각을 느끼며 자유자재로 발쓰기를 할수 있기 때문에 등반능력을 높여 준다. 그래서“신력(암벽화 의 힘)으로 오른다”는 말까지 생기게 되었다
암벽화를 고르는 방법
① 마찰 딛기에 좋은가.
② 가 딛기에 좋은가.
③구멍 딛기에 좋은가.
④좁은 틈새에 끼우기 좋은가.
⑤발끝 걸기에 좋은가.
⑥뒤꿈치 걸기에 좋은가.
⑦오래 신고 있어도 발이 편한가.
⑧튼튼하게 만들어 오랫동안 쓸 수 있는가.
카라비너(carabiner)
카라비너는 등반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이다. 통상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인 드랄루민을 사용한다. 여닫는 곳이 있는 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는 열리지만, 안에서 밖으로는 열리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등반에서 등반자, 확보물, 로프, 연결줄, 매듭, 장비 등을 서로 안전하고 빠르게 이을 수 있다.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2,000㎏, 짧은 쪽으로 400㎏.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600㎏ 이상의 강도에 견뎌야한다. 이런 검정을 거친 경우 카라비너 몸체에 UIAA마크가 새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구입시 마크가 새겨진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 카라비너와 큌드로
카라비너를 쓰고 관리하는 데 알아두어야 할 지침
- 항상 긴 쪽이 힘을 받도록 한다.
- 특히 여닫는 곳이 힘을 받아서는 안된다.
-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는 긴 쪽으로 힘을 받더라도 강도는 크게 약해 진다.
- 우연히 여닫는 곳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일이 여닫는 곳의 바깥쪽에 걸쳐져 힘을 받으면 자일은 쉽게 비너에서 빠져 나온다.
- 여닫는 곳은 항상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고, 더구나 긴 쪽으로 힘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열 수 있어야 한다.
- 여닫는 곳이 뻑뻑하거나 더러우면 기름, 석유, 가솔린, 혹은 WD40 같은 것으로 닦아낸 다음 끓는 물에 20초 정도 담가 닦아 낼 때 썼던 기름을 없앤다.
- 높은 곳에서 떨어진 충격받은 카라비너는 쓰지 말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작은 금이 가 있을 수 있다.
- 등반 중에 바윗길에 걸려 있는 카라비너나 바위 아래에서 주운 카라비너는 쓰지 말아야 한다.
안전 벨트
안전벨트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몸의 여러 부분에 흩어지게 해서 등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로프와 등반자 그리고 확보물과 등반자를 안전하고 편하게 해주는 장비이다 안전벨트의 종류:로프에 보울라인 매듭을 해서 허리에 묶는 방법, 엉덩이벨트, 웨빙슬링으로 만든 간이 안전벨트, 몸벨트, 가슴벨트, 보드리어 가슴벨트 등이 있다.
등산장비는 사용 한 다음 보관하기 전에 다시금 장비를 손질하고 관리해야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 사무실 책상 아래 뒹구는 등산화를 모처럼 먼지를 털고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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