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장성 백양단풍축제
일시 : 10월 29일 오후 7시 ~ 9시
장소 : 장성군청 광장
관련기사 : [광주일보 2004-10-20 22:39]
오색 `애기단풍' 따라 즐거운 산행
`가을 속으로 단풍 속으로, 오색 빛의 단풍과 함께 가을이 익어간다' `제9회 장성 백양단풍축제'가 우리나라에서 빛깔이 가장 고운 단풍 관광지로 유명한 국립공원 백암산 일대에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장성 백양단풍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색 애기단풍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백암산 일대는 최근 몇년 사이에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백양 단풍은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생 단풍으로 회백색 바위와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백양사 비자나무 숲, 잎사귀를 떨군 채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감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이곳의 단풍을 일명 `애기단풍'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풍잎 크기가 작게는 어른 엄지손톱에서부터 크게는 어린아이의 손바닥만한 것까지 작고 귀엽기 때문이다.
장성군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오색 애기단풍을 전국에 소개하고 홍길동 고장으로서의 장성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우리 지역에서만 전승되는 `백암산 국기제'와 한국전통 무용의 아름다움과 함께 군민이 하나되는 축제의 한마당인 `신민요공연'이 펼쳐진다.
또 김중자 무용단의 공연과 하회마을의 별신굿 탈춤공연을 통한 영호남 문화 교류도 곁들여져 축제의 의미를 고조시킨다. 저녁시간(오후 7시-9시) 군청 광장에서는 단풍음악회가 열리며, 코요태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둘째날에는 군민들의 장기와 노래 솜씨를 전국에 알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민요·판소리 등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초·중·고교생들의 '단풍백일장·사생대회'도 곁들여 진다. 오후 7시-9시에는 군청 광장에서 유심초과 김도향·소리새 등 포크송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낭만 포크송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전국 산악동호인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단풍 등산대회와 초·중·고생들의 `시낭송 대회'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