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명욱 김재선 김진섭 문찬술 박도서 설병옥 이성우 허정구 허헌구
1. 답사내역
양천향교역 1번출구에 모인 친구 모두 아홉 명이다.
우리 54등산회에 그 동안 현역으로 활동하느라 처음 참여하는 명욱 병옥 무지 반갑다.
정구가 직장 후배가 무슨 실장으로 근무한다고 했는데 하면서 핸펀으로 통화한다.
정구와 앞에 걸으면서 그 친구있어 했더니 있다고 하면서 도착해서 전화하기로 했단다.
양천초등학교 앞을 지나 겸재정선 미술관을 찾아간다.
2009년도 개관하던 해에 40차 유적답사로 방문한 적이 있어 내딴엔 길을 알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7년이란 세월이 그냥 흐른게 아니였다.^^
친구들을 걷지 않아도 될 이삼백 미터의 언덕길을 걸어 후문으로 들어가게 했으니 죄스럽다.
후문을 통하여 3층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로 1층으로 내려간다.
겸재는 65세부터 70세까지 양천현령으로 지내면서 절친한 친구 이병연과 시화를 교환 하면서
양천뿐만 아니라 한강주변의 아름다운 곳을 그림으로 남겼는데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도시 개발로 무참히 파괴된 아름다운 곳도 겸재의 그림 때문에 되살아난 곳이 바로 수성동계곡이다.
1층은 겸재의 양천 현령시절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전시실로
양천 현아의 미니어쳐를 드려다 보며 그 시절을 생각하며 이야기 나눈다.
그러는 사이 정구의 직장 후배가 나와서 서로 인사나누고 겸재의 영인본 한점 팜풀렛 등을 나누어준다.
친구 덕에 횡재도 하고 또 아릿다운 여성 해설사도 소개해 주어 수준 높은 해설을 들으며 작품들을 살펴본다.
다만 흠이 있다면 체험학습 나온 학생들 때문에 느긋하게 돌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겸재는 화가로서의 재질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중국풍의 관념화였다면
새로운 화풍의 실경에 가까운 진경산수화의 개척자로서 조선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하였다는 것이다.
겸재의 진품 두점을 포함하여 전시된 여러 영인본 영상으로 제작된 작품들도 둘러보았다.
정선미술관을 뒤로 하고 궁산근린공원으로 들어서니 도망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양쪽에 도열한 꽃들의 환영을 받으며 겸재가 그림을 그렸다는 소악루에 올라선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여말 삼은의 한분 야은 길재 선생의 시구가 떠오른다.
소악루에서 바라다 보이는 삼각산의 여러 능선 지선들이 펼치는 아름다움의 조화 겸재가 탐낼만 하다.^^
역시 산천경개 아름다운 곳이면 술이 따라야지 지고간 막걸리 두룹 풀어놓는다.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간 보내다 자리 정리하고 궁산 정상을 향해 발길 옮긴다.
궁산 고성은 백제가 쌓은 성으로 알려져 있고 권율장군도 잠시 머물렀다 행주산성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한강하구에 오두산성에서 1차 적을 막고 뚫리면 양천고성과 행주산성이 협공으로 섬멸하는 한강의 빗장이였다.
하산길에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천향교에 들러 둘러보고 민생고 해결을 청요리로 정한다.
진섭이 선택한 안주에 맥주 이과두주 그리고 짜장면까지 배불리 먹고 계산은 병옥이가 하고 출발한다.^^
재선이 먼저간다고 하여 헤어지고 우린 걸어서 허가바위 구암공원을 돌아보고 도서와 헤어져
조선 최고의 한의학의 스승 구암 허준 선생을 만나러 허준박물관에 들러 해설사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옥상과 탑산 자락에 조성해 놓은 약용식물 공원을 둘러보고 내려와 가양역으로 향한다.
가양역에서 진섭인 공항 벙면으로 우린 아침에 타고왔던 반대 방향으로 명욱이와 난 종점에서 헤어졌다.
친구들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많이 웃고 즐거움 가득한 행복한 하루였다.
처음 참여한 명욱 병옥 참으로 반갑고 고마웠고 식사비 채금져 준 병옥에게 박수를 보낸다.^^
친구들 모두 고맙고 감사했고 그리고 잘 들어 갔겠지?
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낄낄대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