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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덕유백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주(1996년 4월 인쇄본)
무풍(1996년 4월 인쇄본)
이원(2001년 6월 인쇄본)
백두대간이 지리산으로 흐르다가 덕유산권으로 들어와 무주군 안성면, 설천면, 거창군 북상면의 삼면봉인 백암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백두덕유지맥이 흐르다가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을 지나 무주군 안성면 적상면 설천면의 삼면봉인 斗文산(△1051.2)에서 동북방향으로 분기하여 적상면과 설천면의 경계를 따라 리조트고개(790, 2.7)-金海산(馳馬산, 910, 0.6/3.3)-△836.8지점(0.7/4)-치마령(730, 0.6/4.6)-49번국지도 구천동터널위 (730, 1.2/5.8)-成芝산(△992.2, 1.8/7.6)-수성대 갈림지점(990, 4.3/11.9)-청량산(△1122.7)전위봉(1110, 1.5/13.4)-깃대봉(1051, 1/14.4)-안부(930, 0.6/15)-白雲산(1010, 0.4/15.4)-학어재임도(430, 2.2/17.6)-악어재(410, 0.7/18.3)지나 설천면 철천초교 인근 구천동천이 무주남대천을 만나는곳(290, 1/19.3)에서 끝나는 약19.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물론 청량산어깨에서 청량산 시루봉 지나 무주군 무주읍 장백리 30번 37번국도 상장백마을 남대천변 여의교(230)에서 끝나는 약22.4km의 산줄기보다 약3km정도 짧은 산줄기지만 무주33경을 품고 있는 구천동천을 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산줄기의 흐름을 그리 잡은 것이다
나중에 백두나제통문단맥을 답사하게 되면 구천동천 환종주가 완성된다
처음 수체계도에서 발표를 할때는 그 긴산줄기로 잡고 5만지도에 이름이 나오는 산으로 제일 높은 성지산의 이름을 빌어 백두덕유성지단맥으로 이름을 지었지만 답사를 하면서 구천동천의 33경과 덕유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를 가지고 있는 구천동계곡을 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산줄기의 흐름을 그리로 수정을 하고 답사를 해보니 백운산에는 일반등산로 안내판등이 설치되어 있어 제일 많이 알려져있으므로 그 이름을 빌어 백두덕유백운단맥으로 수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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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덕유단맥종주-1구간과 자투리구간
백두덕유백운단맥종주-1구간 지도
백두덕유백운단맥입문기 지도
백두덕유백운단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1996년 4월 인쇄본)
이원(2001년 6월 인쇄본))
언제 : 2015. 8. 19(물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백두덕유백운단맥 깃대봉을 지난 안부에서 구천동천 무주남대천 합수점 까지
백운산(1010) : 무주군 설천면
구간거리 : 4.3km 단맥거리 : 4.3km
구간시간 4:50 단맥시간 : 3:00 휴식시간 : 1:50
그대 듣느뇨
삼라만상의 부대끼는 소리를............
밤새 바람결에 묻어오는 사각거리는 소리를 그대 들었느뇨
암흑의 천지에 검은 실루엣으로 흐릿하게 번져오는 소리를
희미한 촉수의 랜턴불빛이 흔들리는 소리를
잎새끼리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는 자연의 소리를
나를 스쳐간 모든 것들의 환영을 잊어가는 소리를...........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간다
산새들의 소리도 진즉에 잦아들었다
엄청나게 큰 산모기 몇마리가 텐트안으로 들어와 친구하자고 하며 염치없이 들이미는데
아무리 잡으려해도 잡을 수가 없어 적과의 동침을 합니다
물어뜯겨 간질거리는 허벅지 물린디를 발라도 따거운 것을........
포기된 마음속을 들켜버리고
오만가지 잡생각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빗방울 듣는 소리같기도 하고
사각거리는 악귀들의 속삭임
그런 사고를 전환시키지 못하는 불통의 경직된 사고들
뒤치덕거리며 뜬눈으로 밤을 세웁니다
빵1개와 애끼고 애끼던 복숭아1개로 간단하게 아침대용으로 하고
집헐어 짊어지고 또 묵묵히 순례자의 길을 갑니다
깃대봉 지난 등고선상930m 안부 비박지 : 6:00출발
어제 지나온 길과는 확연히 다른 확실한 길로 잠시 오르면
풀 무성한 헬기장에 이르고
또 시작합니다 미역줄나무들이 오지 말라고 잡아당깁니다
헬기장을 무성한 풀을 헤치고 나가면 다시 좋은 길이 나옵니다
잠시 오르면 ㅓ자길이 있는 곳에
백운16번 구조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바위들 사이로 잠깐 오르면 백운산 정상으로
커다란 바위무더기가 있고
그 위에 백운산 정상석이 올라앉아 있습니다
영어를 병기한 정상석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바위앞에 딱 1인용 텐트 한동 칠 공간이 있습니다
어제 이리로 올라왔으면 쾌적했을 것이고 그보다도 야간 산행을 해서라도 대충 답사를 끝냈을 것입니다
백운산 : 6:15 6:18출발(3분 휴식)
잠시 가면 Y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정상0.2, 우측으로 가면 주차장2.2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가는 길로 가야 단맥능선인바 의심없이 잠깐 내려가니 그길은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버립니다
단맥능선을 가늠해보니 절벽같은 급경사로 짐승들조차 다닌 적이 없는 그런 상태라
미련없이 빽을 해 그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나중에 주차장으로 못내려가고 능선을 가늠하다보니 신두리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소원이던 무주33경이 시작되는 제1경 나제통문을 감상하고
도로따라 합수점까지 가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Y자길 : 6:21 6:28출발(7분 휴식)
필요없는 곳에 밧줄이 수시로 계속 나옵니다
암릉 바위섞인 길을 잔물결로 내려가다가 ㅏ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는데 이정목이 있습니다
감마로드 시그널 한개 포착합니다
반갑습니다
잠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직진으로 조금만 가면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깊이를 알수 없는 바위절벽인 일봉에 이릅니다
덕유산부터 지나온 산줄기들입니다
백두대간이 하늘에 떠있는데 안갠지 구름인지 가스가 끼여 실루엣으로도 안보입니다
당겨본 백두대간
지나온 능선입니다
짬깐 빽해 이정목에
정상0.6, 우측으로 내려가면 주차장1.8km"라고 합니다
이후 좋은 길은 너무 급경사라 등성이를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필요없는 빗줄 난간줄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봉 : 6:40 6:45출발(5분 휴식)
짧은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며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덩어리인 일봉 바위벼랑 우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주차장1.5, 정상0.9km"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말잔등 같은 암릉을 살그머니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인 쉼터입니다
6:55 7:00출발(5분 휴식)
백운21번 구조목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돌길을 트레버스합니다
7:02
거북바위 옆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주차장1.2km입니다
7:04
짧은 스랩을 내려가고
7:08
그 많던 난간줄 밧줄 등도 사라지고 조금은 위험한 암릉섞인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길도 희미해지고 이정목 등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고 길 찾는 것도 아리송해지고 맙니다
죽은 넝쿨 나뭇가지들이 지저분한 곳을 지나갑니다
7:18
하여간 어디선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놓친것이 틀림없지만
나름 뚜렷한 길로 능선을 가늠해 봅니다
성긴길로 바뀌고 우측이 벌목된 개활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초지를 트레버스해서
벌목능선에 이릅니다
7:25
당분간 벌목능선을 가야합니다
암튼 조망은 좋습니다
좌측으로 설천면 소재지가 얼굴을 내밀고 있구요
당겨보니 나제통문이 막바로 내려다보입니다
7:25 7:27출발(2분 휴식)
가시풀길 능선으로 내려가다
줄줄 미끄러지는 마사토 잔돌 능선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푸석거리는 벌목 능선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잡을 것이 전혀 없어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다가 보니 엄청 힘이듭니다
다음에 갈 백두나제통문단맥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석모산이 마치 올챙이 복주머니처럼 보입니다
땀은 쉴세없이 흐르고 사고나기 딱좋은 능선인데 다행히 날씨가 흐려 내리꼿히는 햇빛에 의한 고통은 없습니다
장송들이 있는 곳에서 나제통문을 바라보며 한숨을 돌립니다
7:50 8:00출발(10분 휴식)
능선 좌측을 전부 벌목한 능선이 나오고
길은 없지만 적당히 좌측 계곡으로 탈출했는데
후답자분들은 그런 능선을 더 내려가면 임도(경운기길?)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시는 것이 원안인 것 같습니다
망가진 경운기길이 나오고
8:05
벌목된 구간에 이런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산전체가 그러니 무슨 농장은 아닌것 같고
아마도 조림을 한 것 같은데 무슨 나무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풀 무성한 곳으로 내려가면
우측 리기다소나무숲 길로 내려오는 경운기길이 있습니다
후답자분들은 이곳으로 내려오시는 것이 원안이지만 지금처럼 내려오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8:10 8:15출발(5분 휴식)
도로변으로 주렁주렁 달린 밤송이들이 영글어가고
이런 일직선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달맞이꽃이 지천으로 피었고
포장도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등성이를 넘어가니
우측 아래로 작은저수지가 보이고
이길은 나제통문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백운산 사면으로 해서 설천면 소재지 어름을 가는 것 같아 빽을 해
삼거리에서 우측 동네를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삼거리 : 8:25 8:33출발(8분 휴식)
달맞이꽃과 칡넝쿨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어 몇개 따서 맛을 보며 내려갑니다
나제통문이 빤히 바라보입니다
달맞이꽃
칠넝쿨꽃
익으면 불알을 닮은 호두리는 견과가 달리는 호두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어 마음이 풍요로집니다
쑥부쟁이인지 구절초가 있는 묵밭 한켠에 화사한 배롱나무도 꽃을 피웠습니다
신두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길가에 토끼풀꽃도 만발했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대추나무도 보면서
2차선도로 37번국도면으로 나가면
신두마을석이 있습니다 호박꽃도 예쁩니다
우측으로 계속가면 무주구천동 가는 길입니다
37번국도 : 8:35 8:42출발(7분 휴식)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다
무주구천동제1경 나제통문 100m 남았다고 합니다
우측으로 커다란 축구공 같은 수박이 지천으로 널린 밭도 구경하면서
드디어 나제통문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무풍승지가 무슨 뜻인지 알길은 없고
우측으로 조금 가면 너른 주차장이 완비된 나제가든이라는 대형건물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구천동33경 탐방 안내도가 있으며 제1경이 나제통문이며 33경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입니다
고로 저는 이산줄기를 하면서 향적봉과 나제통문을 구경하였으니
무주33경을 다 본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날아갈 것 같은 2층 육각정자도 있구요
설천교리는 다리로 구천동천을 건너면 다리끝나는 곳이 나제통문입니다
아주 짧은 석굴입니다
바위벼랑을 깍아
무슨 글을 음각해 놓았는데 무슨 뜻인지는 보이질 않으니 알길은 없습니다
나제통문 현판은 잘 보입니다
좌측으로 바라본 구천동천은 멋진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칙은 좌측으로 보이는 산줄기를 타고 내려왔어야합니다
바위벼랑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지요^^
제1경 나제통문 안내판을 읽어 봅니다
나제통문(羅濟通門)
통일문으로도 불리우는 나제통문은 설천면에서 무풍면으로 가면서 설천면 두길리 신두마을과 소천리 이남마을 사이를 가로질러 암벽을 뚫은 통문을 말하는데 무주읍에서 동쪽 19km의 설천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위치하여 두나라가 국경 병참기지로 삼아 한반도 남부의 동서문화가 교류되던 관문이다 이렇듯 삼국시대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풍속과 문물이 판이한 지역이었던만큼 지금도 언어와 풍습 등 특색을 간직하고 있어 설천장날에 가보면 사투리만으로 무주와 무풍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
나(라)는 신라할 때 그 羅자이며
제는 백제할 때 그 濟입니다
즉 신라와 배제를 통하는 문이란 뜻입니다
우측으로 너른 주차장이 완비된 나제가든 건물입니다
정면으로 바라본 나제통문
나제통문 앞 전경
무주구천동 방면 모습
나제통문가든 화장실에서 대충 머리감고 찌든 땀을 물수건 샤워로 대신하고
다슬기탕을 시켜 3일만에 처음으로 곡기를 입에 대보지만 너무 맵고 밥알이 입안에서 제멋대로 돌아다녀
어거지로 물과 함께 먹는데 처음에는 고통이더니 먹더보니 혀가 마취가 되어 견딜만 해집니다
이가 있고 없는 것과는 너무나도 달라 평생 이리 살일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나제통문 : 8:50 10:00출발(1시간10분 휴식)
2시간만에 산행은 끝났지만 시간이 너무나 일러 구천동천과 무주남대천의 합수점을 확인하기 위해
우측으로 백운단맥끝자락 산줄기와 나란히 가고 있는 도로를 따라갑니다
무주효병원이백운산 자락에 마치 전원마을과도 같이 보입니다
효병원 뒷산인 백운산의 멋진 모습입니다
전원마을 같은 당겨본 효병원 모습
우측으로 구천동천변에 있는 전원주택입니다
우측으로 있는 석모산 끝자락 합수점을 가늠해 봅니다
비닐봉지를 하나씩 뒤집어쓴 수수밭입니다
백운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입니다
백운산자락 절벽에서 내려온 능선이 완만해지는 곳에 뭔가 건물이 한동있는 것 같아 당겨보니
원형 건물이 있는데 무얼하는 곳인지는 상상도 안됩니다
백운산을 내려와 평지같은 산줄기가 이어집니다
백운단맥 끝자락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구천동천을 건너는 2개의 다리가 보입니다
당겨보니 확실합니다 2번째 다리가 바로 합수점인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석모산자락에 둥지를 튼 신촌마을로 건너가는
신촌교를 지나
설천면소재를 가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구천동천입니다
드디어 2번째 다리앞에 이릅니다
다리 이름이 설천제방교입니다
건너가면 같은 신촌마을 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석모산 모습입니다
올챙이같은 모습이던 석모산을 그 끝자락에서 보니 제법 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백두나제통문단맥 끝자락입니다
다리앞 합수점입니다
구천동천은 넓은데 반해 무주남대천은 어째 초라해보이고 실개천으로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줄기는 백두싸리단맥능선 자락입니다
설천제방교 합수점 : 10:25 10:35출발(10분 휴식)
제방도로따라가다 좌측으로 보이는
아파트 앞으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남대천변 도로입니다
뒤돌아본 구천동천과 남대천 합수점입니다
제방도로 밑으로는 거목들 옆으로 2단제방돌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그 2단제방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곳에
사냥보 이용안내수칙이 적힌 안내판이 있습니다
철책이 있는 너른공터 좌측으로 가
설천면사무소 건물이 서울의 웬만한 보건소건물보다 더 클 것 같습니다
도대체 주민들중 몇명이나 이용할지 모르는 주민자치센터를 저리 크게 지을 필요가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낭비의 대표적인 정책이 주민자치이며 그 결과 지어진 이런 건물들이 낭비입니다
전국의 읍면동시군구에 이런 건물이 한개씩 있다고 가정을 하고 그 금액을 산출해보면
아마도 천문학적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설천초등학교입니다
드디어 설천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설천버스터미널 : 10:50
그후
11시에 무주가는 버스를 타고 15분만에 무주읍에 도착합니다
11시30분에 대전가는 버스를 탔는데 45분 걸려 동대전터미널에 12시15분에 도착해
길을 건너 서관인 복합터미널로가 막바로 있는 12시20분 고양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텅텅비어서 가길레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세종시터미널에 가서 손님 태우고 시청인가 하는 곳에서 더많은 손님을 태우고 시간만 잘잘하게 쓰면서 갑니다 ^^
에필로그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4시부터 집을 헐기 위해 배낭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빵2개 복숭아 1개로 아침이랍시고 하고
백운산을 올라가는데 길이 점점 좋아지더니
구조목이 나오고 커다란 암봉위에 정상석이 있는 백운산 정상에 이르니
바위 사이에 1인용 텐트 1동 칠수 있는 공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목 이정목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밧줄 난간줄도 계속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다 끝내는 것인데 오늘 하루가 아깝기만 합니다
내려가기만 하면 끝나는 것입니다
나야 능선으로 거의 끝까지 내려왔으니 별 달리 불만이 없지만
일반 산객한테는 아리송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분명 주차장 가는 이정목들이 자주 나오다가 어느 순간 없어져 버리고
능선을 알려주는 시그널 한두장이 나올뿐입니다
즉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지나쳐 버린 것입니다
우측 사면이 벌목된 흐르는 잔돌 마사토 능선이 계속되며
사고 나기 딱좋은 능선길을 내려가 좌측 계곡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르면 신두마을을 지나
구천동길 2차선 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가면 무주33경중 제1경인 나제통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런저린 시설물들이 많아 구경 다하고 음식점에서 여장을 풉니다
화장실에서 대충 머리감고 수건샤워를 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니 살 것 같습니다
엄청 맛없는 다슬기탕에 하산주를 하며 시간을 죽이다
이왕 이리된 것 무주구천동계곡이 무주남대천을 만나는 합수점까지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아이종주를 하면서 강변도로로 잘 가꾸어진 합수점에 이르면
구천동천을 건너는 설천제방교라는 2차선 다리가 있습니다
걸어서 설천면으로 가면서 본 설천면사무소는 마치 서울의 옛날 구청보다도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의 보건소보다는 훨 큽니다
과연 인구 몇만명 밖에 안되는 면사무소를 저리 크고 웅장하게 지어야하는 필요성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낭비입니다
설천버스터미널에서 바로 오는 버스를 타고 무주읍에서 내려 바로 있는 대전가는 버스를 타고
동부정류장에서 내려 길건너 복합터미널로 가 고양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세종시와 세종청사 앞을 경유해 가늠 바람에 시간만 1시간 정도 더 걸린 것 같지만
벌건 대낮에 집에 도착하여 마눌이 준비한 삼겹살로 또 한잔하고 잠에 골아떨어집니다
백두덕유백운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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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치아가 안 좋으신가 봅니다. 연세 드시면 다들 임플란트를 많이들 하시던데...아무래도 자연치아보다는 못하겠지요. 음식 씹는 맛도 별로고요. 한 세트의 치아로 인생 백 세를 견디기엔 무리인가 봅니다. 상어는 이가 부러지면 금방 재생해서 나온다는데... 사람은 그게 안 되니...하루 빨리 자연치아에 버금가는 인공치아가 개발되길 기대해 봅니다.
치아 무지 안좋습니다
관리 안하고 함부로 쓴 결과라 할 말이 없지요
대구담님의 산줄기 사랑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산행후기 잘보았습니다^^
우리의 산줄기 구석구석 모두 돌아보고
싶네요~~
그런 마음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우선 큰산줄기부터 시작하시면 되리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