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일- 요한복음 2:13-25
잠언 4:1-9/ 찬송 208장
몸으로 된 성전
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18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23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4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5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예수님은 유대인의 유월절을 맞아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님은 거룩한 공간을 더럽히는 장사하는 무리를 보셨습니다. 그들은 성전 구역 안에서 소, 양과 비둘기를 팔고, 돈을 바꾸어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희생제물로 사고파는 양과 소를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성전세 용도로 쓸 반세겔을 교환하는 상을 뒤엎으셨습니다. 그리고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에게 가져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단호한 말로 꾸짖고, 과감하게 행동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16).
제자들은 당시 예수님의 행위를 보고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17)는 성경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시편(69:9)의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과연 이런 일을 통해 무슨 표적을 보이려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성전답게, 거룩하게 예배드리는 곳으로 새롭게 고치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소명입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19).
46년 동안 지은 성전을 삼 일 동안에 다시 일으키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유대인들에게 황당하게 들렸습니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 그들에게는 터무니없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사흘 동안에”는 영적인 의미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야 이 말씀을 “성전된 자기 육체”(26)를 가리켜 하신 말씀임을 깨달았습니다.
비로소 성경과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행위를 연결함으로써 분명한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유월절 기간 예루살렘에 머무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을 보았고, 그의 이름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증언을 필요로 하거나,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구원의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 있고,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이 성전 안에서 소, 양과 비둘기 파는 상인들을 쫓아내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신 것은 유명한 성전정화 사건입니다. 그들은 희생제물을 팔고, 성전세로 낼 반(半)세겔을 환전하여 이익을 남겼습니다. 마태복음(21:13)은 예수님의 분노를 소개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렘 7:11). 예수님의 성전정화는 구약시대 희생제사의 종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이 활동하던 시기에 거짓 메시야들도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권위를 인정할만한 표적을 요구한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사람들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는 말씀은 장차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드러날 산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옛 성전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성전, 곧 몸으로 된 성전입니다.
첫댓글 주님이 행하시는 구원의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교회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 되게 하옵소서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16).
주님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이땅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내 안의 성전을 단호하게 정화하도록 나를 다스리소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