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어디 있나?
요즘 화성지구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에 낮이나 밤이나 밖에 나가기가 겁난대요. 그래서 이번에 경기도 지역에 경찰서가 무려 10개 이상이 신설된다고 하는데 도둑맞고 울타리 친다. 이동통신에서 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 상품 신청이 불티가 난다네요. (1)안절부절한 부모들은 딸들을 위해, (2)연인들은 사랑하는 애인이 변심할까봐, (3)부부간엔 스캔덜 방지를 위해서, 줄을 선다고 한다.
요전에는 부부간에 속이고 거짓말도할 수 있었다. 명동거리 Bar에서 통화하면서 제주도 출장 갔다고 했던 것이다. 의부증疑夫症으로 끙끙 앓는 것보다 위치추적서비스에 가입해서 신랑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가입하면 장점은 자동적으로 위치 확인해 통보해주고 위기상황에는 긴급통화가 가능하다고 하니, 찌푸린 얼굴에 참 편리하고 좋은 세상인 것 같은데...
우스개 얘기지만 창경원 동물원에 캥거루가 평상시 껑충껑충 뛰는 높이가 30센치 였는데 강호순 사건이후에 캥거루가 60센치 배나 뛰었다고 한다. 그것은 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 가입자가 평상보다 배나 되었기 때문이라는 풍자적인 얘기다.
우린 부질없이 돈 들여가면서 안 해도 되겠지요? 그 시간에 주님 믿고 기도하면서..
세상이 불안해서 그렇게 살아도 별 수가 없는데 어리석은 불신의 삶이 이런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 글: 바나바
첫댓글 삐삐 호출기가 있던 시절( 의사는 꼭 가지고 다녔음)에 어딜 가든지 호출되면 달려와야 하는데 그것을 본 저는 휴대폰도 사지 않고 버티다가 샀습니다.
문명의 이기는 좋지만 사생활 침범은 감수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