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을 하늘은 참 맑고 푸르다.
이런 하늘을 보고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함인지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년여를 살아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우리나라의 4계절이 환경변화로 그 경계가 희미해 졌다곤 해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인지 그 느낌이 깊다.

오늘은 자전거 타기가 아주 좋은 날씨이다. 그래서
집에서 부터 지난번에 차로 가서 등산도 한 금강 자연휴양림까지 왕복으로
자전거로 다녀오기로 맘을 먹고 나섰다. 작년도 여름에 방글라데시에서 진료차
집에 왔을 때는 휴양림 앞에 있는 금강 다리까지 자전거로 왔다 간 경험이 있다.
그 당시는 휴양림이 그곳에 있는 줄을 몰랐었다.
세종수목원 바이크.gtm
trackmaker 프로그램으로 위 파일을 보면 운동한 트랙의 상세한 데이터를 볼수있음.

세종시내를 흐르는 제천가에 만들어 놓은 산보 길과 자전거 길이 잘되어있다.
산보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운동 시설도 많이 되 있고, 휴식용 벤치나 정자도
만들어 놓아 쉬엄 쉬엄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으니 선진국의 공원보다도 더 잘
만들어 놓았다.

이 제천 가의 길로 내 달리면 바로 금강과 연결이 된다.
한누리대교로 연결되는 한누리대로로 빠져 나가야 되는데
그 전 다리인 종촌 1교에서 나가 가름로로 달려갔다.
달려가다 보니 우리 집과 가까운 세종로와 만나는걸 알고는
되돌아와서 한누리 대로로 나왔다.

한누리대교의 사장교 토목물이 아주 멋지게 보인다.
무엇을 상징하는 모양인지 그 모양이 흡사 화살 촉 같기도 하고
바늘귀 같기도 하다. 다리 양가로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하여 그려 져 있으니
참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다.

강을 건너니 유수지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강을 다 건너서 강 뚝까지 가는 길이 아니라 넓은 유수지로
바로 내려 갈수있게 만들어 놓은 계단길이다.

사람들이 편리하게 움직일수있는 길이다.
원형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으니 보는 경관도
미적 감각을 살려 만들어 놓은게 참 보기도 좋다.

강가에 흐드러 지게 피어있는 꽃이 상큼하다.


학나래교를 거처 지나가고 불티교까지 왔다.
이 불티교 옆이 휴양림이 있고 산림연구원도 있다.
불티교 아래로 강가로 내려가는 길로 가서 손 한번 담그고.
금강의 물에 감촉을 느껴보았다. 시원한 감을 느끼고.

휴양림의 입구로 들어서니 초소는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를 않는다.
초소입구에 있는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더 들어가니 자동차 주차장 앞의 매표소 건물이 작은게 있지만
매표원이 없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가는 예약 고객의 차는 그대로
방갈로까지 직행 하여 들어갈수가 있게 해 놓았다.

지난번에 휴양림 정문으로 차를 갖고 왔을 때 주차하고
황토길을 거쳐 이곳에서부터 산행을 하여 산 능선을 돌아서
한바퀴 돌아온 그 코스의 시발점에 왔다.
여기서 밤을 많이 주웠다. 지난 번에도 주웠지만 오늘 오니 더 많았다.

이 곳에 산불이 났을 경우 진화용 물을 저수할수있는
사방댐이라 적혀있다.

산책로 길이 이 산의 임도이다.
산 속에 자리하고 있는 방갈로 3채가 있는 사방댐까지 올라왔다.
산길을 자전거로 올라오는게 힘도있어야 하지만 요령도 있어야
힘을 덜 들이고 올라올 수가 있다.

다시 내려와서는 지난번 걸었던 황토길을 걸었다.
자전거를 타고 걷기보다는 끌고 걷기로 걷 다가
잠시 쉬면서 갖고간 간식을 좀 먹었다.
오늘따라 관람객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평일이라 그런가.
이런 날 한가하게 걸으면 힐링이 될까.

이 휴양림에 강도 내려다 볼수있는 팔각정이 있는데 그곳까지 올라왔다.
산림을 연구하는 산림박물관이 이곳에 있는데 그걸 기념하여 이 팔각정을
지었다는 안내문이있다.이름도 창연정(蒼硏亭)이라고 푸를 창 (蒼) 연구할 연(硏),
즉 푸르름을 연구하는 정자, 푸른 산림을 연구하는 정자란 의미일게다.

커다란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면 금강이 휘돌아 흐르는걸 감상 할 수가 있고
불티교의 멋진 아치를 감상 할 수도 있다.
이 금강의 물은 대청호에서 내려오는 물과
진천의 초평 저수지 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여기 세종시에서 합수가 되어 금강을 이루고 흐르는 것이다.

파노라마로 이 곳을 촬영 해 보니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걸 알 수가 있다.
물 줄기가 흐르는 모양새를 보면 세종시는 요철 형태로 흐르는 강
그 안에 있는 형국이다. 풍수적으로 좋은 자리인지.

꽃들이 만개한 강가를 달리니.

강 둑 넘어에는 풍성한 가을을 상징하는 벼가 황금 밫을 하고 있다.
올 벼 농사는 풍년이라한다. 많은 햇빛을 보고 태풍도 없이 지나가니
오곡이 다 풍성한 해가 됬다. 풍년이들으면 가격이 내려가니 농민들의
걱정이 생기고 흉작이 들면 소비자들의 걱정이 생기고 ,
이래 저래 걱정들이지만 생산자들은 이를 국가에 대고 항의하니
국가인들 어쪄랴? 보상을 하자니 그게 다 국민들의 세금인데.
농산물 값이 비쌀 때에도 소비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지 못하는데.

학 나래교 밑은 강뚝이 절벽이라 이렇게 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이도ㅗㅇ의 편리를 위해. 중국같으면 여기 절벽에 잔도를 만들어 놓았을 터인데.
이 것도 하나의 잔도이다.

학나래교 아래에서 다리 전경을 담아보았다.
우리나라는 다리 놓는 토목공사 기술이 대단한 기술을 갖고있다.
산간지역이나 이런 강의 다리나 높은 위치의 다리도 잘 만든다.
방글라데시ㅣ와 비교를 한다는게 대상이 안되지만 그 나라는
다리들을 만들지 못하니 배로 건너고 다리 하나 만들어 놓으면
그걸 대단한 공사 실적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강가의 원색 꽃이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이 자전거길이 4대강과 다 연결이 되 있다는데
이렇게 안내 표지판들이 그걸 말 해 주는거 같다.

학나래교 교각 에는 다리 상판아래 한켠에
이 같은 도로를 만들어 보행이나 자전거 길이 나 있다.
4대강 자전거 여행시 인증 도장을 찍어주는 곳이있는데
금강에는 여기 세종보 관리소에 그게 있다.
그리로 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세종보 옆의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의 미끄럼틀이다.
아이들이 재밋게 놀 수 있는 아주 특이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 곳이 세종보라고 금강에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 강 상부쪽에 물을 저정 해 둘 수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물 관리를 위해 잘 만들어 놓은게 4대강 개발 사업이었다.
물부족이 날로 심해져 가는 때에 마추어 만들어 놓으니
심한 가뭄에 그렇게 심각한 타격을 면할수가 있게되었다.
옛날 같으면 논에 물푸러 동원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지.

한누리대교의 모습을 옆에서 보니 더욱 멋지다.

돌아오는 길에 제천변 길로 오다가 만들어 놓은 정자에 쉬면서.
물도 마시고 한숨도 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