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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저녁7시 ~ 8시 50분
2.장소: 김해도서관 2층 구지봉실
(경남 김해시 왕릉길 72)
3.정모도서 : 우종영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4.진행 : 바다맘님
5.회비 : 5,000원/ 농협 302 -1267 - 7217 - 61 (김지희)
6.참석자
①LALA님 ②해피데이님 ③써니님 ④애몽이님 ⑤가랑비님
⑥강빈님 ⑦코튼님 ⑧바다맘님 ⑨바신님 ⑩단비님
⑪시카님 ⑫서영님 ⑬럭키짱님 ⑭승승장구님 ⑮러너님
※아래의 글 중에서 머리말과 맺음말 부분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 사고,
감정과 삶의 가치관 등을 녹여서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후기라는 글 자체가 형식이 따로 없는 자유 형식이라서 그저 자유롭게 쓴 글이니
바쁘시거나 불편하신 분들은 토론 부분만 보시면 될 거 같아요~^^
7.독서모임 스케치
♣머리말
◐8번째 참석과 8번째 후기
올해 마지막 정모 공지에 러너님의 참석 댓글이 달렸다.
뒷풀이 참석은 잘 하지 않는 분인데, 이번에는 뒷풀이도 함께 한다는 글과 함께.
지난 10월, 11월 두 달간 못 뵈서 서운했는데 내심 무척 반가웠다.
그의 참석은 그의 '후기를 본다' 는 것을 의미했다.
글씨체는 진한 나눔고딕.
글자 크기는 20.
참석자의 닉네임과 중간중간 책의 내용을 인용할때는 색깔과 흘림체로 다르게 했다.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열띤 토론 사진도 중간중간 삽입했다.
사진은 포토샵으로 색보정과 크기를 적절하게 했고.
구성은 크게 머리말, 토론, 맺음말로 이어졌다.
머리말과 맺음말은 그가 쓰고 싶은 대로 쓴 글이었다.
이 부분을 빼고 토론 부분만 썼다면 적당한 길이에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거 같았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고.
중간중간 비춰지는 '잘난 체' 때문에 어느 순간 토론 부분만 읽게 되었다.
영상도 쇼츠가 대세고, 각종 sns에 단문이 대세인 시대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이렇게 길고 '자기자랑' 이 심한 글은 독자로 하여금 소중한 개인 시간을
빼앗는 글이라 주의해서 읽어야 할 거 같다.
◐반추:지나간 일을 되풀이하여 기억하고 음미함.
올해 1월 정모 선정책인 <헌법의 풍경>을 시작으로
2월 <표백>
5월 <관계의 재구성>
6월 <허삼관매혈기>
7월 <동물해방>
8월 <연애소설 읽는 노인>
9월 <과학콘서트>
12월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등에 참석했다.
마침 러너님이 쓰신 상세한 후기가 있어서 천천히 읽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았다.
<헌법의 풍경>은 사건청탁이 관행화된 검사 조직 내에서 고민하던 신참 검사가 사표를 쓰고 나와서 쓴 책이다.
헌법에 나오는 기본권리 등을 쉽게 썼다.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표백>은 자살에 관한 얘기다.
내용의 전개방식과 글의 짜임새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자살을 부추긴다고 해서 그것을 선택하는 과정은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허삼관매혈기>는 러너님이 진행을 맡았다.
책을 꼼꼼히 읽으라는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손수 여섯 문제를 준비해왔다.
맞춘 사람들에게 선물도 드렸다.
후일담에 따르면 어려운 형편에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포르쉐 자가용을 팔았다고 한다.
남는 금액으로 선물을 사고, 경차도 중고로 다시 구입했다 고 전해들었다.ㅎㅎ
<동물해방>은 동물의 권리에 관한 이야기다.
호주의 세계적인 석학이면서 '가수'로도 유명하신 피터singer 교수님의 감동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다시한번 들어보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동물 🎶 ~~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아 야지요 🎶~~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속세의 어지러움에서 벗어나 아마존 정글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의 이야기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노인의 아내가 잠시 나오는데 이름이 굉장히 길었다.
하지만 빡빡이의 이름은 더 길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길어서생략ㅎㅎ)'
♣토론
▲1. 전체적인 소감(별★★★★★ 5개 만점)
■바신님
▲1.별점을 준다면 5.5개.
처음에 나무에 관련된 책이라 생각했는데..
나무에 관련된 얘기도 너무 재미있고, 우리 사는 인생 철학에 대한 좋은 얘기도
너무 많았다.
곁에 두고 시간날때 마다 보는 '자기 수양'하는 그런 책처럼 느껴졌다.
나무에 대한 지식을 얻고, 삶에 대한 지혜를 얻는 책 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 같다.
●단비님
▲1.별점을 준다면 4.9에서 5개 만점..
특별히 나무가 저에게 더 가까이 오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던 거 같다.
■시카님
▲1.별점 3개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재밌었던 거 같다.
많은 나무들이 책에 나오는데 하나도 구분을 못 하겠더라.
작가의 인생 철학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있지만
나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친숙해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영님
▲1.별점 5개
어떤 책이든 주제가 있고 소재들이 있는데, 좀 독특하고 흥미롭다 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 자체에서 주는 흥미로움도 있었고, 나무의사라는 것이
과연 어떤 직업이며 어떠한 일을 하는 지 의문이 들었고.
그 안에 철학도 담겨져 있고.
그러한 소재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기존의 에세이나 소설이나 시 등도 좋은
책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산과 나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많은 지식은
없지만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인생 철학이나 삶을 바라보는 것들.
글에서도 나와있지만 가볍지 않은 소재들.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재밌는 책이었던 거 같고.
아까 바신님이 말씀하셨지만 옆에 두고 계속 읽어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럭키짱님
▲1.책의 평가를 짜게 주는 편이다.
제 안의 영혼이 두 개가 있다.
나이 들어가는 럭키와 나이 들어가기 싫어하는 웬디같은 럭키가 있다.
젊은 웬디가 봤을 때는 별 3개에서 4개.
나이 들어가는 럭키로 봤을 때는 별 5개 만점을 주고 싶다.
나이 들어가는 입장에서 읽어 보니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거리가 많다.
이 페이지 수만큼 날짜가 필요하다 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젊은 웬디가 봤을 때는
책을 펼치고, 바로 닫고 싶었다. 이해가 너무 안되서.
■승승장구님
▲1.별점은 4개.
나무를 통해서 작가가 겪어온 인생 철학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올 초에 읽었던 <모든 삶은 흐른다/로랑스 드빌레르> 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바다에 빗대어서 인생을 얘기했다.
비슷한 맥락인 거 같았다.
살면서 한 번씩 보면은 도움이 되는 책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러너님
▲1.별점은 4개.
작가의 일이 나무 의사라는 직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어 본 단어 였다.
굉장히 생소하고 호기심때문에 책의 내용에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두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첫째는 80년대 중반 작가는 당시 조경 산업이 붐을 이룰 때 돈이 되는
조경 설계와 시공을 하지 않았다.(*당시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이다 해서 조경업이
엄청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대신 돈이 안 되는 설치된 조경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
주변의 동료 지인이 조경 설치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얘기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한 달 수입이 얼마 되지 않는 조경 관리를
묵묵히 해나갔다.
두번째는
어느 마을에 도로가 새로 난다고, 그 자리에 있던 느티나무를 이전해달라 는 의뢰가
들어왔다.
바로 당장 나무를 이전하라 는 마을 사람들 요구에 그렇게 하면 나무가 죽으니 얼마간의
말미를 달라고 애원한다.
뿌리돌림을 해서 가는 뿌리를 많이 살려 이전 준비를 잘 해야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당장 나무를 치우라고 호통을 친다.
작가는 나무가 죽을 까봐 걱정되서 잠을 못 이뤘다.
급기야 그 나무 앞에 텐트를 치고 시위 아닌 시위를 하게 된다.
이후에 그는 마을 사람들의 일을 도와 주며 천천히 설득하면서 나무를 살리게 된다.
이 두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우종영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었다.
속세의 평가와 평판이 뭐든 간에 자기의 일을 진심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건 바로 내가 꿈 꾸는 모습이기도 했다.
별점을 수정하겠다.
별점 5개. 만점을 주겠다.
●LALA님
▲1.여기 오기전에는 별 5개를 줬는데, 다른 분들 얘기 들어 보니까
단점이 생각나서 별 4개로 내려갔다.
이 책의 장점은 인생 철학을 나무에 빗대어서 표현한 게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다양한 나무에 대해서 알게 되서 되게 재밌었던 거 같다.
무언가 한 분야에서 통달한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서도 깊게 깨달음이 있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흥미로웠 던 거 같다.
단점은 그 철학 베이스가 되게 어디서나 들어봄직한 이야기여서 신선도는
떨어졌던 거 같다.
■해피데이님
▲1.별 5개 만점을 주겠다.
요 근래 읽었던 에세이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거 같다.
처음 읽기 전에는 지루한 나무에 관한 이야긴 줄 알고,
읽을 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었다.
쉬워서 재미있었고, 인생 얘기도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애몽이님
▲1.별점 3.5점
나무에 빗대어서 인생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되게 편안한 글쓰기를
보여주는 거 같아서 읽기가 너무 편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실천의 문젠데.
실천까지 가기에는 항상 좌절되는 거 같아서 자기계발서는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도 약간 자기계발서의 역할을 조금 하는 거 같아서 개인적인 별점은
조금 낮다.
그래도 별점이 많이 낮지 않는 이유는 이 책 안에 나오는 단어들..
이를테면 선택, 실현, 대응, 관심, 통제, 기질 등 이런 단어들이 주는 이미지가
저에게 좀 와 닿아서 그러한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을때 그 부분을
한번 펼쳐보면 백과사전처럼 찾아보면 마음을 다시 다 잡고 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취사선택해서 읽어 보면 좋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움이 되나 아주 높진 않았다.
●가랑비님
▲1.별점 3.5점
책은 아주 올바르고 모범적인 책이었다.
책의 주제는 나무라서 신선한데 내용 자체는 어디서 많이 읽어 본 듯 한.. 이런 류의
책은 많이 읽어 봤기 때문에.. 음 좋은 책이야. 명심보감 같애. 라는 느낌.
좋았지만 공감력이 좀 떨어졌다.
이 작가는 다 이뤘기 때문에. 한가지 일을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코튼님
▲1.별점 4점
좋았던 점은 작가가 자기 일에 있어서 되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자기 일 속에서 인생을 깨달아가는 그러한 부분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일이 이 사람에게는 천직인 거 같다 고 느꼈다.
별점 5점 만점에서 1점을 뺀 이유는
일반적인 나무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하고 이런 점에서 그 특징들을 찾았다고 하는데..
그 나무를 전혀 모르니까.. 대체 뭐가 그렇다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1점을 뺐다.
●바다맘님
▲1.별점 3점
진행자라서 책을 두 번 읽었다.
개인적으로 나무와 식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나무 관련 내용을 많이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다.
처음 읽을 때는 저자의 인생이 훌륭하고 귀감이 된다 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한 게 아니다 보니까 조금 공감이 덜 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흥미도에 따라서 나무 이야기에 조금 더 집중해서 읽었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교과서나 위인전을 읽고 있다는 느낌.
좋은 얘기를 많이 읽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지는 않는 다 는 느낌이라 별점 3점을
주었다.
나무 의사나 숲 해설가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그 쪽 분야에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알아 본 적이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이 모임 책으로 나와서 그 쪽 분야 일 거라는 생각에 덥썩 진행을
하겠다고 했다.
♣맺음말
◐성공[成功]:목적하는 바를 이룸.
올 해 첫 정모에서 였다.
1월 <헌법의 풍경> 진행자였던 바신님이 모임 시작 전 러너님에게 물었다.
'새해 목표가 뭔가요?'
그러자 그는 건강이라고 대답했다.
독서는 마음건강이요. 운동은 몸건강이라고 하면서.
그는 과연 목표를 이뤘을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목표를 이뤘죠.
아주 만족할 만큼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어요.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아요.'
그는 명쾌하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에게 다시 물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늘 달릴때마다 옆에서 응원해 준 달림이 분들과 토론할때 진지하게 함께
해 준 김해독서모임 회원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진지하지만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고사리01
2023년 마지막 정모는 바다맘님이 진행을 해주셨다.
'모범생'이면서 '수영의 달인'으로 유명한 분이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런 진행은 영법을 달리하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 이란 뜻의 바다맘.
그 이름은 그녀의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녀에게 '고사리' 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고사리02
우리 김해독서모임은 '전국 최고의 토론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그 중심에는 '운영의 달인'으로 불리우는 애몽이님 덕분이었다.
모임 공지부터 회원 및 운영비 관리까지.
그녀의 헌신과 봉사에 '고사리' 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고사리03
2023년 마지막 정모를 결산하기 위해
애몽이님이 프린터 2장으로 정리해 오셨다.
올해 정모를 비롯해서 한작가 깊이 알기, 민음사 고전읽기 등 전체 모임 횟수가 47회나 되었다.
무려 45회를 참석하신 바신님이 최다 출석상을 받으셨다.
5년간 한 작가 깊이 알기를 진행해주신 강빈님은 이제 안식기를 가지기로 하셨다.
올해 김해독서모임에 한 번이라고 참석해주신 분이 스물 한 분 이다.
이 분들 덕분에 삶의 지혜를 얻어 험난한 속세의 굴곡을 무난히 넘어 온 거 같다.
이 분들 모두에게 '고사리' 라고 머리 숙여 말씀 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첫댓글 정모에서 발표하기도 벅차서 후기는 엄두도 못내는데
항상 재치있고 재미난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너님 고. 사. 리
올해 마지막 정모 진행 및 준비하신다고 넘 수고많으셨어요.
바다맘 이란 닉네임의 뜻을 저 나름대로 미루어 짐작해보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정모에서 뵐게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다 후기 작성자 축하드려요^^
올해 우리 가랑비님 덕분에 아주 유익한 정모 였던 거 같아요.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