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강희제때 장조가 지은 책이다.
임어당이 극찬한 책으로 구글에서 책소개로 읽게 되었다. '그윽한 꿈의 그림자'라는 제목이 사람 마음을 끌고 있다.
사자성구로 되어 있으며 1편 2편 그리고 속 유몽영이 연속되어 있다. 한자로 되어 있으며 해설과 풀이가 한글로 해석이 되어 한자 실력이 있는 사람이면 쉽게 해독이 가능하나 그런대로 읽으면서 이해가 되는 편이었다.
몽위호접 처럼 장자의 나비가 장자가 되었는지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지 모른다는 글처럼 우리가 평소에 대하는 사자성구가 한권의 책으로 되어 있으면서 느림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독서유절 -책 읽기에 알맞은 계절이 있다.
경서를 읽기에는 겨울이 좋다. 정신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서를 읽기에는 여름이 좋다. 날이길기 때문이다. 제자서를 읽기에는 가을이 좋다. 운치가 남다르기 때문이다.문집을 읽기에는 봄이 좋다. 기운이 화창하기 때문이다.
송화청금- 소나무 아래 거문고는 운치가 있다.
소나무 아래서 거문고 소리.달빛 아래서 퉁소 소리. 시냇가에서 폭포소리, 산속에서 불경 읽는 소리를 듣는다. 귀 속에 뭔가 서로 다른게 있음을 느낀다.
화호유구- 범을 그리려다가 개를 그린다.
대가의 글은 내가 아끼고 사모하는 까닭에 배우고 싶으나,명가의글은 내가 비록 아끼고 사모하기느느 해도 감히 배우고 싶지는 않다. 대가의 경우는 좆아 배우다가 미치지 못하면 이른바 '고니를 새기려다 제대로 못하면 비슿한 오리라도 새기게된다' 는 각혹유목속언처럼 비스한 수준은 될 수 있다. 그러나 명가의 경우는 좆아 배우다가 미치지 못하면 이른바 '범을 그리려다가 제대로 못하면 전혀 다른 개를 그리게 된다.'는 화호유구 속언처럼 세인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마지막에 부분에 가서는 독서를 평생 죽을때 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수불석권을 강조한다. 우주는 책이고 이 세상은 학교라고 이른다. 다른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서 그리고 고인과의 대화는 독서가 아니고서는 알수 가 없다고 강조한다. 유몽열이 역설하는 것은 정좌의 개념이다.그러면 뜻하지 않게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게 바로 속속들이 닳아버린 일상속에 숨어 있던 '그윽한 꿈의 그림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