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석 박사(사회복지학)
한국다문화가족연구소 소장
사)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성남지부장
IOM(국제이주기구)의 세계이주보고서(2003)에 의하면, 국제 이주자는 1965년 전체 세계 인구 33억 3,300만 명 중 7,500만 명(2.3%), 1975년도는 전 세계 인구 40억 6,600만 명 중 8,400만 명(2.1%), 1985년도 48억 2,500만 명 중 1억 500만 명(2.2%)에 이르고 있습니다. 2050년도에는 전체 세계 인구 90억 명 중 이주 인구는 2억 3,000만 명(2.6%)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있는 국가들은 매우 다양한 정치,사회,종교,문화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선진 대열에 있는 국가가 있는 반면, 저개발국에 속한 매우 빈곤한 국가도 있습니다. 경제적 격차만이 아니라 인구의 성장에서도 이들 국가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1990년대 이후 우리사회에서 국제결혼이 크게 증가하여, 2005년 전체 결혼의 14%, 농촌지역 결혼의 34%가 국제결혼이라는 현실에 대한 정부의 대응으로 2006년 4월 정부가 ‘결혼이민자가족의 사회통합 지원 대책’과 ‘혼혈인 및 이주자 지원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5월 ‘외국인정책 기본방향 및 추진체계’를 발표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비로소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되어 ‘다문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였습니다.
2009년 5월 현재 결혼이민자는 167,090명으로 2008년도(144.385명)에 비해 13.6% 증가하였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89.7%로 이주의 여성화가 뚜렷합니다. 여성이주 현상은 그의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배경 요인에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계, 각국의 이해관계와 결혼중개업체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주의 주요 원인은 빈곤이며, 이주를 통하여 삶의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수준을 향상하고자 하는 것이 대다수 이주자의 목표입니다.
다문화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한국사회에서 이주 초기 적응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양육과 유아들을 위한 한글교육 등 생활교육이 절실합니다. 다문화가족을 이룬 이주여성들은 한국생활 초기 적응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한국어 학습지원을 통한 한국어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구성원인 남편과 시부모님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따라야 합니다.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어 교육에 참가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장애물로 인해 학습장에 쉽게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가정 방문을 통한 무료 학습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은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재학할 시기에는 경제적인 활동의 기회도 주어져야 합니다. 취업을 위한 취업안내교육과 검정고시 자격, 운전면허 자격 취득, 기능자격 취득을 위한 기술교육도 병행돼 다문화가정이 정착하는데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회, 문화 적응이 중요한데, 지역사회 단위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문화, 예술 활동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지역사회 단위에서 다문화가족들과 일반가정이 함께 할 수 있는 멘토, 멘티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일반가정 어머니들은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상생활문화를 익혀 나가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해서 자신과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돌봄과 양육, 교육에 필요한 정보제공자가 되어야 한다. 중, 고등학교 학생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가정을 방문하여 멘토로서 정서적 지원과 학습 지원, 미래의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인 아버지들을 위한 ‘다문화 아버지 교육’을 운영하여,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교육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설계하고, 가족이 함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이주여성들이 가진 자원과 장점을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필요한 초기 이주여성들의 통, 번역사로서 지역사회의 공공기관에 배치되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야 합니다.
지방정부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모국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모국방문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민간의 자원을 활용하여 다문화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합니다. 지역사회 단위에서 다문화사회의 이해와 인식 개선을 통한 나눔과 배려가 함께 함으로써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에서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한국다문화가족연구소는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다문화가정을 가꾸어 나가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의 적응 연구, 학술활동,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부부교육, 부모자녀교육, 아버지교육, 그리고 다문화사회 이해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사회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18일 크리스마스 성탄절을 앞두고 다문화가족을 위해 ‘메리크리스마스 다문화가족 노래장기자랑대회’를 기획하여,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25개 팀, 380여 명의 다문화가족과 가족자원봉사단이 참여하였습니다.
성남시새마을부녀회에서는 한복 90벌을 지원하였고, 교보생명에서는 가족 사랑의 마음을 담아 후원하였으며, 성남시약사회와 성남문화재단의 도움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문화 가족들이 훈훈한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한국사회가 다문화가정을 포용하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2010년 4월에는 성남문화재단 책테마파크 4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율동공원에서 ‘다문화 체험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을 통해서 다문화 음식체험, 전통의상입고 가족사진촬영, 다문화공연, 일상생활문화 전시, 다문화활동 사진전시회를 대진고등학교 학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자원봉사단들과 함께하였다.
이러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후원과 관심을 통해 많은 가정들이 힘을 얻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달 16일(목) ‘경기도 다문화가족 노래자랑 경연 및 패션 경연대회’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오후 4시부터 개최합니다. 다문화가족과 가족자원봉사자 500여 명이 참여하여 사랑의 나눔과 배려로 재능과 열정을 펼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국을 떠난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각국의 노래와 전통의상, 패션을 소개하고 경연으로는 다문화 청소년합창단, 댄스스포츠단 등의 초청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참가 가족을 위한 푸짐한 부상과 산타클로스의 어린이 선물도 준비하였습니다.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참가 신청 및 접수 : 031-708-2446, brights2@hanmail.net, www.hi21.kr)
첫댓글 참 좋습니다
공감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즐감했습니다
공감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그대 떠난 빈자리에
무엇이든 채워 보려고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얻은 것은
그대 외에 채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
한국다문화연합 회원님들 새로운 12월을 맞이한지도 벌써 5일째 이네요. 새월은 참 빠릅니다. 그동안 못하셧던 일들은 이번 12월 한달 동안 모두 감당하고 넘어가는 한달되시기 바랍니다. 승리하는 한달되세요. 모두 성공하는 12월 금년 마지막 달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