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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미사, 장기근속 봉사자 시상식도
서울성모병원은 9월 13일 자원봉사센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병원 관계자와 300여 명의 전, 현직 자원봉사들이 참석한 이 행사는 30주년 창립기념 미사와 장기근속 봉사자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 76명 가운데는 자원봉사 최장기간인 25년, 최장시간인 7000시간 등을 기록한 장기근속 자원봉사자가 포함됐다.
1994년에 시작해 16년 동안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로 7000시간을 봉사해 온 서은경씨는, “상 받는 게 부끄럽지만, 자원봉사자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 내어 시상대에 올라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80년 11명으로 시작해 현재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이뤄져 있으며 병실, 외래, 호스피스병동 등에서 활동한다.
최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꽃꽂이, 합창, 리코더 연주, 퀼트 공예, 포크 아트 등을 직접 배워 활용하는 문화봉사를 하고 있으며, 입원 환자를 위한 공연을 하거나 공예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자원봉사센터에 보태고 있다.
자원봉사자 활동 영역 넓어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영선 병원장은 “병원에서 고통받는 환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방문해 봉사 활동을 펼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임해온 자원봉사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또한, 9월 16일에는 30주년 행사의 하나로 병원 내에서 작은음악회를 열었으며,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중창단과 리코더, 기타 연주 자원봉사자들이 환우와 가족들을 위해 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