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모니터링은 연무대에서부터 화성행궁 앞 광장까지 정조대왕 능 행차의 코스였다.
군악대의 힘찬 행진을 시작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가 시작되었다. 정조대왕 능 행차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를 희망해서 하기 때문에 그런지 능숙하지 못해 준비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이 지체된 것 같았다. 군악대가 안보일 만큼 저 멀리 사라진 뒤에야 능 행차가 시작되었다.
나팔, 고둥 등을 불고 북을 두드리며 행차는 시작되었다.
큰 깃대를 든 사람, 검은 천을 머리에서 내려뜨린 상궁들, 말을 타고 가는 정조대왕, 가마에 탄 혜경궁 홍씨 등 많은 인원이 이번 능 행차에 참가하였다. 처음 연무대에서 목적지까지 갈 생각을 하니(햇볕이 쨍쨍) 엄두가 안났지만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과 발걸음을 나란히 따라 걸어가니 생각보다는 고생스럽지 않았다. 능행차 행렬이 지나가는 거리가 재개발 때문인지 조금은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 도착하고 나니 내려쬐는 땡볕 아래서도 많은 시민들이 이 행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행차를 쉼없이 따라오느라 힘들었지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안타까웠다. 물론 그늘막이 있긴 하였지만 그 그늘막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물건을 팔고 있었기 때문에 뙤약볕 아래로 나와 서있을 수 밖에 없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조금은 아쉬웠다. 상황극 연출, 활쏘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지만 이 많은 관중들이 다 볼 수 있을 만큼 장소가 허락하지 않았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에 가려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여기에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행차는 정말 멋있었다. 그 옛날 정조대왕 능 행차의 일부분을 재현한 것이지만 내가 그 행차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 한마당을 한다던가,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등을 늘렸다면 좀 더 다채로운 행사도 되고, 한 곳에 관람 인구가 집중되어 제대로 관람을 못하는 경우는 없었을 것 같다.
다음 행차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작되면 좋겠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정조대왕 능행차 모니터링을 6월 14일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보고서를 올립니다. 조금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제 보고서 답글에 선생님께서 제 사진을 올리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모니터링 갈때마다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요. 요기다 올리기는 조금 쑥스럽고 해서 나중에 선생님께만 보여드림 안될까요?? ^^;;
첫댓글 모니터링 사진속에 유진이 모습이 있으면 되요~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확인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