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계가 왔습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기 저기서 지인들끼리 연락을 하고 못본 얼굴은 오랜만에 얼굴도 비추고 송년회, 성탄절·해맞이 행사각종 모임이 증가하여 바빠질 시기입니다. 하지만 좋은 시간도 잠시, 들뜬 분위기에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 연말 모임에서의 음주 문화 [출처 : 국제신문]
Ⅰ. 음.주.운.전.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간혹 ‘조금만 가면 집인데.. 괜찮겠지?’ 혹은, ‘정신만 바짝 차리고 가면 되겠지’ 라는 유혹에 음주 후 핸들을 잡으십니다. 이렇게 잡게 된 핸들이 엄청난 사고를 유발하는 출발점입니다.
지난 11월만 해도, 적발한 음주운전자가 약 35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중 절반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면허를 취소당했습니다.
오늘날 무면허운전, 뺑소니와 더불어 심각한 교통문제의 하나로 여겨지고 것이 음주운전입니다. 음주운전이란 보통 혈중알콜농도가 0.05% 이상 되는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평상시에 비해 시야가 좁아지는 ‘시력장애’가 일어납니다. 물체를 인식하는 정도, 거리 감각과 방향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 때문에 술을 마신 후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은 물론, 앞에 있는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자제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갑작스레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서 정확하고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술 취한 주인공이 허공에 주먹을 휘날리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바로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돌발 상황이 많은 도로에서 음주 운전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Ⅱ.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1. 법적 처벌
작년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 기준에 따르면, 대리운전 비용 1만원, 2만원 아끼려다 몇 백배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건강 악화
▲ 과도한 음주가 부르는 질병[출처 : 스포츠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에는 후두염이 있습니다. 후두염은 호흡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기침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코올은 후두를 직접 자극하게 되며, 특히 음주 후 구토하는 경우 위산으로 인해 후두에 염증이 일어나기 쉽다고 합니다. 이외에 비만, 고혈압, 구강암, 탈모 등 음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음주 운전을 하여 사고까지 난다면 건강문제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Ⅲ. 2012 연말 정부의 대책
▲연말 음주단속 [출처 : 뉴시스]
경찰(서울, 경기 , 대전, 울산, 전북, 대구, 부산, 강원 등 전국 지역)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2개월 동안 매일 음주운전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 올바른 연말 음주문화는?
1. 절주
과음을 피할 수 있는 절주 방법으로는 음주 전 식사를 하거나, 우유나 죽 등 간단한 음식을 섭취하면 알코올로부터 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2. 올바르지 못한 원샷 문화 없애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집에서 한두 잔 마시거나 술집에서도 대부분 잔으로 가볍게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폭탄주로 만들어 한번에 마시는 원샷문화가 만연해 있습니다. 이러한 원샷문화는 과도한 술 소비로 이어지게 되지요. 따라서 건강하고 적절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원샷문화를 없애야 합니다.
3. 대중교통과 대리운전 이용
연말 술자리 모임 후에는 반드시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합니다. 음주운전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음주운전 사고의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예방법이 없으므로 강력한 법적 제재도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처벌 이전에 스스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성숙한 교통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 입니다.
올바른 음주 문화로 행복한 연말 자리 가지시고 또 한번 힘찬 각오로 2013년을 맞이합시다.
- 제8기 대검찰청 블로그 기자단 노효영 -
출처 - http://blog.daum.net/spogood/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