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神話)
헤파이스토스 / 프로메테우스의 고통 /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 전령(傳令)의 신 헤르메스
10. 대장장이 신(神) 헤파이스토스(Hephaistos)
헤파이스토스(Hephaistos)는 ‘불(火)’이라는 뜻으로 ‘화산(火山)’을 가리키는 말이고 로마어로는 벌컨 (Vulcan)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화산(火山)을 뜻하는 불카누스(Vulcanus)이다. 그런데 영어는 볼케이노(Volcano)라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나는데 절름발이로 태어나자 제우스는 하늘에다 내던진다.
겨우 살아남아 우여곡절 끝에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기도 하는데 얼굴은 잘생기지 못했지만, 손재주가 뛰어나서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을 보면 제우스의 번개, 포세이돈의 삼지창,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 에로스의 활(황금 화살촉과 납 화살촉)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가 붙잡혀 코카서스 산의 바위 절벽에 묶여 매일 독수리가 날아와 옆구리를 찢고 간을 쪼아 먹는 고통을 받는 이야기도 있다.
이야기를 조금 덧붙이면, 괴물이 지키는 헤라(Hera)의 황금 사과를 따러 가던 영웅 헤라클레스(Hercules)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먹는 독수리를 죽이고 구해주자 헤라의 황금 사과를 구하려면 지구를 메고 있는 아틀라스에게 가서 부탁하라고 한다.
거인(巨人) 신인 아틀라스는 프로메테우스와 형제간인데, 만나러 가려면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산을 무너뜨리고 물길을 내었으니 오늘날의 지브롤터(Giblaltar) 해협이 바로 그곳이다. 현재, 아틀라스의 이름을 딴 거대한 아틀라스산맥 아래의 해협 스페인 쪽과 모로코 쪽 양안(兩岸)에 있는 바위산으로 거대한 바위산을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Pillars of Hercules)이라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를 만나 헤라 여신의 사과를 따는 방법을 묻자 사과를 지키는 사람이 자기 딸들(헤스페리데스 자매)이니 이 지구를 잠시만 메고 있으면 자기가 대신 따다 주겠다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지구를 잠시 메고 있는 동안 아틀라스는 사과를 따가지고 왔는데 갑자기 지구를 메고 있기가 지겨워져서 도망가려고 한다. 그것을 눈치챈 헤라클레스는 ‘아, 여기 잠깐만... 어깨가 아파 조금 옆으로... ’
아틀라스는 진짜인 줄 알고 다가와 지구를 들어 올리자 헤라클레스는 재빨리 빠져나와 도망을 간다.
헤라클레스는 나중 세상의 끝 망자(亡者)의 섬에서 머리카락이 독사로, 쳐다보면 모두 돌로 변하는 괴물 메두사(Medusa)의 머리를 잘라 오는데 직접 쳐다보면 돌이 되니 방패로 비쳐 목을 잘라 가죽 주머니에 넣어 온다.
아틀라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헤라클레스는 다시 이곳으로 와서 아틀라스에게 이것을 보면 돌이 된다고 하자 아틀라스는 지구를 메고 있는 것이 지겹다고 제발 보여 달라고 간청한다.
헤라클레스가 가죽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주었더니 아틀라스는 고마워하며 메두사 머리를 빤히 쳐다보아 돌이 되었는데 이것이 북아프리카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에 걸쳐있는 아틀라스산맥(Atlas Mountains)이라는 전설이다.
11.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
포도주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디오니소스는 로마어로 바쿠스(Bacchus)라 하는데 우리가 허약체질이나 식욕부진, 또는 피로를 느낄 때 마시는 박카스(Bacchus)가 바로 이것으로 철자도 똑같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테베의 공주 세멜레(Semele) 사이에서 태어나는데 제우스의 부인 헤라(Hera) 여신의 질투로 세멜레 공주가 임신 중 불에 타죽게 되자 제우스는 세멜레의 배에서 아이를 꺼내 자신의 사타구니를 찢고 넣어 키우다가 달이 차자 꺼내서 길렀다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디오(Dio-2번)와 니소스(Nysos-태어나다)라는 뜻인데 어머니의 뱃속과 아버지의 허벅지 속에서 두 번 태어나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끊임없는 질투를 피해 어린 시절을 소아시아(小Asia) 니사(Nysa)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곳에서 포도나무 재배법과 포도주 제조법을 익혀 그리스로 와서 ‘술의 신’, ‘포도주의 신’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 한쪽에는 굉장히 큰 디오니소스 극장이 있다.
★그리스·로마 신(神) 중 ①제우스(Zeus)부터 ⑫디오니소스(Dionysos) 까지를 12신(神)으로 꼽는다.
12. 전령(傳令)의 신 헤르메스(Hermes)
전령의 신 헤르메스(Hermes)는 제우스(Zeus)와 티탄(Titan) 신 아틀라스(Atlas)의 딸 마이아(Maia)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그는 이승과 저승, 신과 인간의 세계를 가볍게 넘나드는 전령(傳令), 즉 신들의 심부름꾼, 일명 상업(商業)의 신으로도 불린다. 로마어로 머큐리(Mercury)라 불리는데 태양계(太陽系)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行星-Planet)인 수성(水星)의 영문표기가 머큐리(Mercur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