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484]2026한국서가협회초대展 출품-白樂天詩 不出門
白樂天시 不出門
不出門來又數旬(불출문래우수순)
문 밖에 안 나간지 또 여러 날
將何銷日與誰親(장하소일여수친)
무엇으로 소일하며 누구와 벗할까
鶴籠開處見君子(학롱개처견군자)
새장 열고 보니 학이 군자인 듯
書卷展時逢古人(서권전시봉고인)
책 펴고 글 읽으니 옛 사람을 만나네
自靜其心延壽命(자정기심연수명)
제 마음 차분히 하면 수명이 늘고
無求於物長精神(무구어물장정신)
물욕을 버리면 정신 또한 깊어지니
能行便是眞修道(능행변시진수도)
이것이 바로 참된 수양인 것을
何必降魔調伏身(하필항마조복신)
번뇌를 없앤다 어찌 이리 야단인가
ㅡ백거이(白居易) '불출문(不出門)ㅡ
白居易-不出門 (門밖에 나가지 않고)
不出門來又數旬 ~ 門 밖 出入 하지 않은지 數十日
將何銷日與誰親 ~ 무엇으로 銷日하며 누구와 親舊할까.
鶴籠開處見君子 ~ 鶴의 鳥籠 연 곳에 君子가 보이고
書卷展時逢古人 ~ 冊을 펼칠 때에는 옛사람 만나는구나.
自靜其心延壽命 ~ 제 마음을 고요히 하면 더 오래 살고
無求於物長精神 ~ 物質에서 求하지 않으면 精神力도 强하다.
能行便是眞修道 ~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곧 참된 修道이니
何必降魔調伏身 ~ 어찌 魔鬼를 이기고 肉身을 다스려야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