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기예보에
귀 귀울이며 배낭을 챙긴다
어차피 떠날때 걱정하긴 하지만
자연에 맡기고 행운을 빌 수 밖에
휴가 기간이라도 만석에 길도 뻥
여주 지나 좀 밀리지만 이 정도 쯤이야
비가 오락 가락 하며 문막 나들목을 빠져 나오니
날이 맑아온다 예감이 좋다
지정대교 건너 주차장에 짐을 풀고
하늘 향해 기지개를 힘껏 ,마음을 다해
오늘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몸풀기09;30
지난주에 많이 내린비로 두몽계곡 수량이 많다
맑고 깨끗한 물에 자갈도 정갈하다
그냥 텀벙하고 뛰어 들고 싶은 계곡물은
산행길로 넘쳐 흐르고 계곡물이 길을 막아
진행이 더디다 텀벙 신발채로 물에 빠져
돌다리 공사로 징검다리 공사로 바쁘다
물속으로 다니는 기분이 상쾌하고
조심하느라 마음 졸이지 않아 좋고
이왕 버린몸이니 무엇이 두려울까
빠진다는 것,이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
사랑에 빠지고 ,보람찬 일에 빠지고
오늘 하루 산행의 즐거움에 빠져보자
폭우로 길가 나무가지나 풀들이
길을 가로 막아 반바지 정강이는 따갑고
긴바지 생각이 간절하다
12 군데 개울을 건너 야트막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내리길 서너번 표지석 없는 간현봉에서
목을 축이고 간현 유원지 계곡으로 하산길
철계단을 지나 새다리 도착 11;40
간현봉을 마치고 다리 건너 매점을 지나
소금산 입구에서 김 빠진 회원님들
바닥으로 떨어져 매점이며 식당이 보이니
산행 마친 줄 알고 긴장 풀려 소금산 쳐다보고 하품
이창계 이사님,새로 오신 총재님,전병덕님,향기팀 몇분과
팀을 이뤄 첫번째 오르막길 도전하니 땀이난다
계곡을 따라 간현봉 오를땐 안나던 땀이
제대로다 여름산행은 바로 이맛이다
소금산 정상길은 잘 가꾸어서 넓고 산책길 처럼 아름답다
산 냄새가 향기롭다 칡꽃 향기는 달콤하고
소나무 향기는 시원하다
물기 머금은 산은 잔치날 처럼
온갖 식물들이 꽃을 피워 열매를 키우고
바닥에는 버섯 천지다
소금산 정상을 찍고 13;20
암릉 지대를 지나 마의 철계단 404-계속
철계단 앞에 놓고 아쉬움이 크다
함께 못하신 님들 !!
언제 다시 여기 오시겠소만
전망 좋고 기차소리 효과음은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아찔한 고소 공포증은 짜릿한 고르가즘(??!!!)
404 개 철계단을 내려 오며
12개 계곡물을 건너 면서
간현봉은 이래서 좋고
소금산은 저래서 좋고
이 산 저 산 다 좋으니
여보시게 사람도 아니 그렇소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요
돼지 눈으로 보면 모두 다 돼지라네
좋은 눈으로 보면 누구나 친구일세
인생 뭐 있나요
사는 동안 건강으로 남에게 폐 끼치지 말고
열심히 우리 건강 지키세
철계단 넘어 간현 유원지에 당도하니
아치교가 아름담고 바로 옆으로 기찻길 13;30
화장실이며 샤워실 운동시설 훌륭하다
예약한 문정골 식당에 짐을 풀고서
매운탕에 닭도리탕 감칠맛이 혀에 감기는구나
식사후 피구 게임은 탁월한 선택
님들 함께 즐거우니 마음이 가볍다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이 크게 불어나
물놀이를 못해 아쉽지만 두몽계곡
맑은 물에 발씻기로 만족하고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산행 못한것은
간현봉 오를때 12번 계곡물 건넌것으로
위로 받으며 무사산행 안전산행 마친다 16;40
첫댓글 멋진산행 부러워요~~~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히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을 기약 하지요, 힘내세요
선등 서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총재님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함께 했지요. 좋은 님과 좋은 산은 영원하리라, 감사
그 징검다리 대장님이 놓아 주신거였군요~ 감동입니다. 오랫만에 산행에 참여하니 참 좋았습니다. 대장님 노고에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대장님이 오랫만에 오시니 절로 힘이 나더라구요.감사
그 시 일품이로세?//감동 감동 입니다요...대장님 덕분에 말끔하게 산행 마치게되서 감사하고요 힘들고 지칠 만도한데 저희들을 위해서 빠질세라.다칠세라 조바심으로 돌 다리를 놓아주시고 숲을 지나칠때면 가지에 상처날까 걷어 주시고 노고가 많으 셨습니다.그런데요 길은 리바이버는 없기예요...고생 하셨습니다
리바이버라...?? 소금산에 오를때 힘든 기억이 나신다면,좋은 추억으로 미소 집니다
멋진 대장님 그림자 잡고 따라가느라 고생도 했지만 정상정복으로 만끽 했답니다고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