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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교수의 체계불학
 
 
 
카페 게시글
불교 문답 게시판 Re: 무명의 주체는 없는 건가요?
관리자 추천 1 조회 385 22.09.11 18:2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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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9.12 05:21

    첫댓글 무아와 윤회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상이하고 거대한 담론의 한 분야인것 같습니다. 무명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해서 무명이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무명의 주체가 없다면 무명을 일으킨 작용은 오온의 취합으로 생긴 가아 (假我)일까요? 또 어떤 분은 무아는 내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제법무아 즉 오온의 작용이 실체성이 없고 연기적 작용이므로 실체가 없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깨달은 분상에서 보기 때문에 무아(無我) 이고 윤회가 없지만, 중생들은 나라는 집착이 강하므로 유아(有我) 이고 윤회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 작성자 22.09.12 05:48

    커멘트 감사합니다. "무명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본 게시판에서 답변을 단 적이 있습니다. 답글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cafe.daum.net/buddhology/TjB9/58

  • 22.09.15 23:02

    교수님의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 있어서 추가로 여쭙니다

    영국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우리가 "나" 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 지각들의 다발 또는 묶음에 불과하다' 라고 하여 불교의 오온과 상당히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온은 훗설이 현상학에서 이야기 하는 '경험적 자아' 라는 개념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훗설은 경험적 자아 이전에 경험적 자아를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 자아'가 있다 라고 합니다.
    선험적 자아는 선험적이기 때문에 경험될 수 없지만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인식주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교의 무아는 경험적 자아를 부정하는 것은 분명한데 선험적 자아 또는 인식주관 자체를 부정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명이라는 어리석음의 주체, 오온을 나로 착각하는 자, 차를 타고 있을때 타인은 볼수 없는 차안의 풍경을 보고있는 자

    이런 인식주관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모든 논의가 불가능해 지는 것 아닌가요?
    어리석음이란 어떤 중생이 가진 속성이지 인식주관 없이 텅빈 우주공간이 무명이라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봅니다.

  • 22.09.15 23:03

    (이어서) " 선험적 자아(인식주관)은 경험할 수 없는 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에 없는 것이다" 라고 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는 항상 나의 관점에서 세상을 인식하지 공동의 관점이나 너의 관점이나 그의 관점으로는 세상을 볼수 없기때문입니다
    "나의 관점" 이라는 것이 바로 인식주관이고 선험적 자아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제의 입장에서도 인식주관이 없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깨달은 후에는 나의 관점이 아닌 모든 중생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건가요?

    불길의 비유에서 불길의 실체가 없는 것이지(진제) 이쪽에서 저쪽으로 불길이 이동하는 자체는 있는 것이다(속제) 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오온, 경험적 자아 에 대한 비유로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선험적 자아 또는 인식주관은 살아있는 동안 변화없이 고정적으로 항상하는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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