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벚꽃 만개한 창녕 영산 만년교와 연지못
'정말 멋지구나!'
지난 4월 2일에 잦은 비와 꽃샘추위로 개화가 늦어져 벚꽃 없는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줄곧 마음을 졸이다가 결국 찾아간 창녕 영산 만년교와 연지못에는 무지개다리와 폭죽이 터지듯 아래로 쏟아지는 수양벚꽃의 절묘한 어울림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에 그저 한참 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다.
창녕군 영산면 호국공원내에 있는 만년교는 보물 제564호로 길이 13.5m, 너비 3m의 무지개다리(虹霓)이다. 개울 양쪽의 자연 암반을 주춧돌로 삼아 반원형 아치모양의 구조를 걸쳤다.
정조 4년(1780)에 가설하고 고종 때 다시 지었다고 한다. 그 곁에 한껏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버드나무는 거의 만개해 있었다.
나는 기쁨에 겨워 돌다리도 건너보고 벚꽃 곁에 서 있어도 보고 한쪽에 노랗게 피어있는 개나리도 바라보았다.
연지못은 선조들이 영산 고을의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그 모양이 벼루 모양을 닮았다 해서 연지(硯池)라 불렀다고 한다. 저수지를 빙 둘러 서 있는 수양버드나무와 반영이 아름다워 벚꽃이 만개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연지못의 수양벚꽃도 만개하였다.
데크길을 따라 못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연신 감탄사를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수상데크 길을 따라 못 위의 섬에 있는 향미정에 들어가 앉아 느긋하게 연지와 물에 비친 반영을 바라보았다.
황홀하다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있다.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위로와 즐거움을 제대로 느낀 하루였다.
일시 : 2024. 04 .02
장소 : 영산 만년교와 연지못
촬영 :선 진 규
첫댓글 수양버드나무 벚꽃이 만발한 만년교와 영산 연지못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차일 피일 미루게 되었다. 확실한 사전 정보도 없었다.
지난 4월 1일 시우회 출사때 총무가 만년교에 수양버드나무 벚꽃이 피었다고 소식을 전해 준다. 오전에는 청도 파크 골프를 2시간 치고 90km 거리에 있는 만년교에 무작정 달렸다.
생각되로 많은 사람이 웅성이고 있다. 다른 사람의 포즈에 정신없이 찍고, 200m 거리에 있는 연지의 둑을 걸었을때는 정말 화려한 축축 늘어진 수양나무 벚꽃은 처음인것 같다. 인파 속에서 어울려 찍고, 집으로 오는 길은 가벼워 보인다.
와와 사진에 정말 연지못과 만년교가 나왔네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곳일듯합니다 구도가 잘 잡혀 멋진 사진들이 정말 황홀합니다
수양벚꽃과 개나리가 일품이네요.
선진규 기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샘 김의배
창영 영산 수양벚꽃 만년교 Good! 즐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