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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란 무엇인가?(36)
31: 12-18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찌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찌며 무릇 그 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 칠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찌니라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18.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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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20:19-23
19.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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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란 무엇인가?(36)
“안식일을 범하는 것”
저는 최근에 “인생은 편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도 제가 주고 받은 편지를 읽어드렸지요. 송명희 시인과 주고 받은 편지와 중국 도문의 렴춘희 양과 주고 받은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그런데 편지보다 더 좋은 것은 만남입니다. 오늘 송명희 시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남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랑입니다. 저는 송명희 시인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지금 송명희 시인에게 사랑의 선물을 하나 드립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사 가지고 온 하나 남아있던 상황버섯을 드립니다. 암환자에게 좋지만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것입니다.
인생은 편지요 만남이요 사랑입니다.
오늘 아침 강변 홈페이지를 열어보니까 제가 사랑하는 어린이로부터 온 편지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 편지를 여러분들에게 읽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 성혜진 이에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데 목사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한학기를 지내면서, 학교에서 꼬마 시인이라고 불리우며, 목사님께 편지를 자주 쓰게 되니깐 글 솜씨가 늘고 그래요. 요번에 수학경시대회가 있었어요. 예전엔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께 기도를 할 때, 하나님 요번 수학경시 대회 100점 맞게 해달라고 졸랐어요, 그땐 하나님도 맘에 안 들었는지, 동상을 받았어요, 하지만 요번 수학경시 대회 때는, 하나님께, 기도를. ‘하나님, 내일 수학경시 대회예요, 제가 노력한 만큼만 나오게 도와주세요, 제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하나님께서 잘 풀리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했더니 100점을 받아 금상을 받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하나님이 다 들어주시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노력한 만큼 들어주시더라고요, 한 학기를 보내면서 나를 이렇게 건강하고 공부 잘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게 되었어요, 목사님! 안녕히 계세요. 동시 한편 지어서 올렸어요.” 얼마나 예쁜 편지인지 모릅니다. 인생은 편지요 만남이요 사랑입니다.
오늘 아침 집에서 티비를 통해서 김삼환 목사님의 설교를 한 10분 동안 들었습니다. 언제나 은혜와 감동이 충만한 설교입니다. 그런데 김삼환 목사님이 설교를 하다가 교회 강단 옆에 세워놓은 시골교회 종각에 가까이 가서 종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45년 전 김삼환 소년이 매일 아침 치던 종각의 종이었습니다. 시골교회에 교회당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그 종각을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김삼환 소년은 소년시절 새벽마다 종을 치면서 울고 교회당에 들어가서 기도하면서 울고 또 울었다고 했습니다. 죄를 회개하면서 울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울고 또 울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계속해서 울면서 “하나님을 많이 많이 사랑하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 명성교회 강단 옆에 시골교회 종각을 새로 가져다 세워놓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명성교회 성도들이 새벽마다 교회에 와서 김삼환 목사님처럼 하나님을 만나라는 무언의 싸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라는 무언의 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성교회의 특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새벽기도이고 둘째는 주일 성수입니다. 명성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기위해서 입니다. ‘오직 주님’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명성교회는 성도의 의무 여섯 가지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 중 첫째 의무가 주일 성수의 의미입니다. 주일 성수의 의무를 한 페이지 이상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으신지 3일만인 ‘일요일’에 부활하심으로써 인류 구원의 길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로부터 우리는 ‘일요일’을 ‘주의 날’(주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주일은 성령강림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사도들은 초대교회 때부터 일요일을 ‘주의 날’(주일)로 지켜왔습니다. 주일을 범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주일은 다른 날과 달리 ‘하나님의 날’로 정하고 성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일에는 자기의 이익을 위한 세상 일을 쉬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육의 쾌락을 위한 오락을 삼가야 합니다. 모든 예배에 정성을 다해 참석하며 은혜 받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주일을 잘 지킴으로써 육신과 영의 참된 복을 받으며 개인과 가정 및 교회는 물론 사회가 구원과 축복을 받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부터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미 설교 제목을 다 정했고 주보에 그대로 인쇄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설교제목을 갑자기 바꾸었습니다. “죄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한번 더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아침 새벽기도회 때 갑자기 주일 성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한국교회는 그 동안 등한시해오던 주일 성수를 더욱 더 등한시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한국교회는 기독교의 신앙을 상실하게 되고 더욱더 세속화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말이 되면 해외로 골프 치러 가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 보도를 들었을 것입니다. 아마 교회에는 주일마다 빈 자리가 많아질지 모릅니다. 주일을 범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제 아침 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지를 알려주시옵소서! 제가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그리고 주님의 음성을 전하게 하시옵소서!” 그때 모세를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출20장과 31장에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그래서 오늘 아침 설교 제목을 갑자기 바꾸었습니다.
“죄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36번째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안식일을 범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둘째 교회사의 가르침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셋째 저의 간증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구약 성경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분명하고 강하게 명령했습니다.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찌니”(출31:14)
“무릇 이 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찌니”(출35: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찌니 온 회중이 진 밖에서 돌로 그를 칠찌니라”(민15:35).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을 복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창2:3을 읽습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그리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복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 하루를 구별하여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라보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므로 구원의 은혜와 삶의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그런데 주일성수를 무시하고 등한시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은 구약의 명령이기 때문에 신약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와서도 모든 날이 주의 날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주 5일 근무제도가 실현되고 있는 지금 일요일 대신 금요일 오후나 저녁에 모여서 예배를 드려도 상관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와 의도를 알지 못하는 무식한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섭리와 의도를 거역하는 반역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신약의 주일을 준비하는 예표입니다. 사실 구약의 거의 모든 제도는 신약 시대를 준비하는 예표들입니다. 양을 잡아서 제사 드리던 것은 십자가의 제사로 완성되었습니다. 구약의 성전은 신약의 교회로 완성되었습니다.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세례로 완성되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신약의 주일로 완성되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구약 시대 잠간 동안 주어진 제도가 아니라 대대로 영원히 지킬 제도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출31:13).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출31:16,17).
신약의 교회는 주일날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안식 후 첫 날인 주일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그 다음 둘째 주일날 또 나타나셨습니다. 거기에는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창조와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신 날을 새로운 안식과 예배의 날로 제정하신 것이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유명한 주석가 윌리암 헨드릭슨은 요20:26의 ‘여드레를 지나서’ 란 말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날 수를 시작하는 날을 포함해서 계산하므로 여드레는 칠일을 가리킵니다. “주님께서 주일 저녁까지 기다리신 것은 제자들이 다른 날을 지키지 않고 그 날을 안식과 예배의 날로 지키도록 격려하시기 위해서 일까?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령이 강림하신 날도 주일날이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던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신 날도 주일날이었습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계1:10).
사도 바울도 안식 후 첫날인 주일날 함께 모인 성도들과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행20:7).
신약성경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신약의 주일은 영원한 천국의 안식을 예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찌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찌라도 너희 중에 혹 미치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히4:1).
이렇게 볼 때 구약과 신약성경이 가르치는 안식일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중요한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식일과 주일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중요한 틀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주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신약의 안식일은 영원한 하늘의 구원과 안식을 가리키는 예표입니다.
둘째 교회사의 가르침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분명하고 강하게 가르칩니다.
초대교회 교부들은 모두 안식일을 지키지 말고 주일을 지키라고 가르쳤습니다. 2세기경의 문서인 디다케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주일은 특별한 날이므로 함께 모여 죄를 고백하고 떡을 떼며 감사를 드릴 것이다.”
이그나시우스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의 날을 지키며 살고 있는데 이는 그 날에 우리들의 생명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2세기의 변증가 져스틴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일요일이라고 부르는 날에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 이 때에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글이 읽혀졌다. 일요일은 하나님이 어둠을 변케 하여 이 세상을 창조하신 첫째 날이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 가운데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는 321년 칙령을 내려 일요일에는 휴식할 것을 명했습니다. “모든 법관들과 도시의 시민들과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영예스러운 날인 일요일에는 휴식을 취할 것이니라.”
이제 건너뛰어서 장로교회의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47년에 제정)가 주일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쳤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길지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인용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시간을 따로 구별하여 바쳐야 한다는 것은 자연 법칙에 속하는 일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 가운데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을 묶는 적극적이고 영속적인 도덕적 계명을 주시므로 일곱 날 중 하루를 안식일로 정하여 자기를 위하여 거룩하게 지키도록 제정하셨다. 이 날이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의 때까지는 일 주일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리스도의 부활의 때로부터는 일 주일의 첫날로 바뀌게 된 것이다. 성경에서는 이 날을 주일이라고 부르는데 이 날은 세상 끝날 까지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로 지키도록 된 것이다. 이 날에는 그들의 세속적 직업과 오락에 대한 일이나 말이나 생각으로부터 온 종일 쉬어야 할 뿐 아니라 공적 내지 사적 예배행사와 자선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모든 시간을 바쳐야 한다.” 미국교회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요나단 에드워즈도 주일 성수를 강조했고 미국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촬스 핫지도 주일 성수를 강조했습니다. 촬스 핫지는 주일성수를 무시할 때 사회는 타락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제 건너뛰어서 우리 한국 장로교회가 따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예배모범은 주일 성수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일을 기념하는 것은 사람의 당연한 의무이니 미리 육신의 모든 사업을 정돈하고 속히 준비하여 성경에 가르친 대로 그 날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없게 하라. 이 날은 주일인즉 종일토록 거룩히 지킬지니 공동회집으로나 예배하는 일에 씀이 옳으며 종일토록 거룩히 안식하고 위급한 일밖에 모든 사무와 육신적 쾌락의 일을 폐지할지니 세상 염려와 속된 말도 금함이 옳다.” 1920년대 한국교회에 큰 부흥 운동을 일으켰던 김익두 목사님은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주일은 하나님의 날로 정했습니다. 이 날은 하나님의 날이요 거룩한 날이 되어서 구약시대에는 일하는 사람은 다 때려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주일 범한 사람들은 구약시대 같으면 다 때려 죽일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때려 죽이지는 않지만 죄는 죄입니다.”
셋째 저의 간증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대로 주일을 성수하기 위해서 고향과 가정을 떠나 만 11살 때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저는 북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주일날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수 없는 비판과 훈계와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저는 한 번도 주일을 범한 일이 없었습니다. 결국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른 후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중학교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족한 것이 많은 저의 삶을 너무나 많이 축복해주셨습니다. 출20장에서 약속하신 대로 저에게 은혜와 축복들을 많이 내려주셨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6).
저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중의 하나인 안식일 성수 즉 주일 성수의 계명을 지켰습니다. 주일 성수는 저의 일관된 신앙과 삶의 원리였습니다. 귀국 후 주민등록 변경을 주일날 하라는 통보를 받고 저는 이에 불응했고 그 부당성을 신문에 표명했습니다. 1977년도 말에는 주일성수를 방해하는 박정희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다가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밤새 심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도 굽히지 않고 오히려 저들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주일성수를 방해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허물과 잘못을 모두 아시면서도 저를 많이 축복하신 이유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고향과 가족을 떠난 저의 주일 성수 신앙과 또 하나는 신앙의 절개를 지키다가 죽임을 당한 저의 아버지의 순교 신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직접 손으로 써 주신 계명 중 첫째 부분의 계명을 범하는 것입니다. 첫째 부분의 계명은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이었습니다. 이 첫째 부분의 계명은 우리들을 괴롭게 하기 위해서 만드신 계명이 아닙니다. 우리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만드신 계명입니다.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라고 말씀했습니다.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라고 말씀했습니다.
안식일 날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만나주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출25:22).
안식일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와 복을 받고 그리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기 위해서 만드신 계명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려면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무엇이 축복입니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주일 성수의 특권을 빼앗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주일을 범하므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
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