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형제를 위한 기도
하나님은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여호와 라파(Jehovah-Rapha)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분의 삼중 사역(Three-fold Ministry)은 ‘선포하시고-가르치시고-치유하시는 일’이었다.
그분은 언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지금도 성도들을 고치시고 또한 성도들을 통하여 병든 자를 고치시고 또한 성도들을 통하여 병든 자를 치유하신다.
물론 주께서 이 땅에 오신 근본적인 목적은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시는 영적 치유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분은 육체적으로 병든 자들이 그분께 나아왔을 때 그들을 다 고치셨다.(마8:16) 그리고 마태는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 사역의 한 결과적인 예언의 성취라고 선언하였다(마8:17).
인간이 육체적인 질병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이루어질 것이다.(롬8: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은 우리에게 “이미” 질병을 이기는 승리를 부분적으로나마 맛보게 하신 것이다.
<적용>
*야고보서5:13-18, 마가복음2:1-12을 읽고 묵상하라. 이 본문은 병든 자를 위한 중보기도의 근거와 원리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1. 주께서는“교회”를 통하여 치유의 능력을 행사하신다. 주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그분의 손으로 병든자를 만지고 고치셨다. 구분은 지금도 자신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이 치유사역을 행하시기를 원하신다. 오늘의 교회는 복음 전도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처럼 이 치유사역의 명령에도 순종하여 병든 자를 고치시는 그리스도의 손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①영적 지도자들(약5:14)과 ②병고침의 은사를 가진 이들(고전12:9)과 ③병든 자를 위한 성도들의 믿음의 기도(약5:15; 막16:17-18)를 통하여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특별한 성도들에게 복음 전도의 은사를 주어 전도하게 하심(엡4:11)과 동시에 모든 성도들에게 전도를 명하신 것처럼 어떤 특별한 성도들에게 병 고침의 은사를 주어 기도하심과 동시에 모든 성도들이 치유를 위하여 기도할 것을 명하신다.(약5:13)
2. 주께서는 “믿음의 기도”를 통하여 병을 치유하신다. 사도 야고보는 믿음의 기도가 병든 자를 구원한다고 약속했다. 이미 야고보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닷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고 했다. 마태복음 9장 20-22절의 말씀에 따르면 열두 해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믿음으로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을 때 예수께서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셨다. 믿음은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키는 전선과도 같다. 하나님은 믿음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우리에게 공급하시어 치유를 일으키신다.
3. 주께서는 때때로 “타인들의 믿음의 기도”를 통하여 역사하신다. 일반적으로 병든자 본인의 믿음이 치유의 방편으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본인이 아닌 타인들의 믿음을 통하여 주님이 신유를 행하시는 사례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마가복음 2장 1-12절의 본문에 나타난 중풍병자의 치유사건은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주님은 이 중풍병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온 네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병을 고치셨다.(막2:5) 요한복음 4장 46-54절에는 왕의 신하였던 아버지의 믿음을 의지하여 그의 아들이 거의 죽게 된 상태에서 회생한 기적의 치유가 증언되고 있다. 여기에 병든자를 위한 중보기도의 중요성이 있다. 우리의 믿음을 통해서 우리의 병든 이웃들이 고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4. 우리의 신유의 기도에는 언제나 영적 치유의 사역이 동반되어야 한다. 야고보서 본문은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 죄 문제에서의 자유(영적치유)를 위해 기도하라고 교훈하고 있다.(16절) 모든 병이 죄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병은 죄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육체의 치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의 치유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마가복음에서 그분 앞에 나타난 사람이 직면한 절실한 문제가 “중풍병”이 었음에도 그보다 먼저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아느니라.”(막2:5)고 선언하심으로 먼저 그를 죄에서 자유케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든 이웃을 위해 기도할 때 동시에 그의 심령의 질환이 무엇인가를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의 말씀”이나 “지식의 말씀”의 은사(고전12:8)를 구할 필요가 있다.
* 기도의 단계
① 병자에 대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구하라(마9:35-36) ② 치유에 관계된 은사들을 구하라(예: 신유, 권위, 혹은 지혜, 지식의 말씀, 예언) ③ 잠시 대화를 통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라.(진단) ④ 치유의 방법들을 결정하라(예: 기도, 안수, 기름, 명령이나 영적 치유 등)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 ⑤ 믿음으로 기도하라 ⑥ 기도한 후 믿음으로 기다리라 ⑦ 즉석에서 ⑧ 지속적으로 필요할 때엔 계속 기도하라(막8:22-26참조)
* 주의할 일
① 모든 질병을 사단의 역사나 죄 때문이라고 속단 하지 말라 ② 의학적 수단을 정죄 하거나 금하지 말라 ③ 치유되지 않은 사람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말라 ④ 치유의 결과를 과장하지 말라 ⑤ 치유되지 않은 사람에게 치유되었다고 선언하지 말라 ⑥ 치유의 결과를 인하여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지 말라
다윗은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었습니다. 그의 말은 곧 법이었습 니다. 얼마든지 부귀영화의 단맛과 육체의 쾌락과 권력의 맛을 즐 길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자유로울 수 없는 죄인에 불과하였습니다.
시편 38편을 보면 그는 심령의 죄로 극한 고통을 주 앞에 이렇게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분노로 나를 징계치 마소서 주의 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인하여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나의 우매한 연고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 이다”(시 38:1~8).
다윗이 인생 광야에서 당하는, 그의 뼈를 썩게 하는 고통과 신 음 앞에 그 어떤 권력과 황금보화와 예술과 학문, 종교 행위로도 그 를 구원할 수 없기에 다른 어떤 것도 다윗에게 복음일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속썩을 때는 다윗이 사랑하고 아끼는 주위 사람들조차 그를 피합니다. 원수 앞에서 귀머거리이며 소경이고 벙어리나 다름없는 영적인 불구가 되어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중에 있습니다.
육체의 질병과 장애보다 정신적, 영적 질병과 고통은 더욱 심각하 고 고통스럽고 위험합니다. 그의 고통의 근본 원인은 죄 때문이었습니다. 죄문제를 해결하실 주님만이 그의 구원이기에 그는 주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인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만이 유일무이한 해결이며 치료입니다. 복음만이 위대한 구원의 능력입니다.
“그날에 귀머거리가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서 소경의 눈이 볼 것이며”(사 29:18).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주옵소서”(사38:16).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아는 것처럼(마 7:15~19) 우리의 말과 행실 에서 자기 자랑, 원망, 한탄, 불만, 비판, 저주, 욕설, 음담패설이 나오면 우리 속이 썩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입으로 남을 비판하지 않아도 속으로 비판하고 정죄하고 원망하고 남 탓하고 욕하는 것도 속이 썩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사야는 유대의 상처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 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사 1:5~6).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정치, 사회, 영적 상처를 묘사한 기록입니다. 왜 상처가 이렇게 중하지만 고침을 받지 못했겠습니까?
길르앗의 유향, 하나님의 말씀과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인 의사가 있었지만, 기록대로 선지자들이 저에게 경계하나 듣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막 2:17)고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열병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에 붙들린지라 사람이 저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저희에게 수종드니라”(눅 4:38~39). ☞ 누가 조금이라도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열을 내거나 화를 내는 심령
중풍병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그 사람이 저희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눅 5:24~25). ☞ 중풍병자처럼 넘어져, 기도도 하기 싫고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며 남의 도움이 필요한 심령
소경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 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7~18). ☞ 복음을 깊이 알지 못해 예수님과 자신의 병든 모습을 바로 보지 못하는 심령. 어떻게 사는 것이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인지, 죄를 이기며 성결하게 사는 삶인지 모르는 심령
간질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마 17:15). ☞ 조금만 어려운 일이 닥쳐도 쉽게 넘어지는 심령
귀머거리 “사람들이 심히 놀라 가로되 그가 다 잘하였도다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벙어리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막 7:37). “그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 며”(사 35:5). ☞ 복음과 주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심령
벙어리 * 큰 무리가 절뚝발이와 불구자와 소경과 벙어리와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두매 고쳐 주시니”(마 15:30).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사 56:10). ☞ 마귀가 공격해 기도도 못하고, 복음을 증거하지 못하는 심령
문둥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고 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눅 7:22). ☞자신의 죄를 죄로 느끼지 못하고 회개치 않는 무감각한 심령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 니”(막 8:23). 예수께서 소경에게 침을 뱉으시고 그에게 안수하시고 보이느냐 물으신 것은, 자신이 침뱉음을 당한 것처럼 죄인인 것을 알 때 복음이 깨달아진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눈을 떠야 주님이 보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은혜를 받게 됩니다. 병든 자라야 의사를 찾는 것처럼,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하는 자는 주님을 보지도 못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는 복음이 감추어져 있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합니다.
자신이 죄인 괴수로 보일 때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주님을 찾습니다. 참 회개는 주님과 함께 죄와 악에 대하여 죽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롬6:11). “주님, 그렇습니다. 내 죄와 악으로 말미암아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 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나에게 상처를 준 자를 미워하게 되었는데 후에 회개하였더니 회개가 되고 미움이 없어지고 사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는 자신을 주님의 눈으로 보니 나는 주님 앞에 살인자임과 모든 계명과 율법을 다 범한 죄와 사망의 병기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예수님! 이 악에서 구원하여 살려 주십시오.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라고 주께 기도하는데 주님은 내 속에 미움(살인)을 없애 주시고, 나에게 상처 준 그도 예수님을 믿어야 악과 사망에서 구원 받을 텐데 하는 불쌍한 마음이 생기고,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나타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갈 2:17).
회개한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 나를 보고, 살인자로 드러난 나를 보고 애통하게 되고 주님께 구원해 달라고, 인자를 베풀어 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살인자인 나는 주님과 함께 죄와 악에 대하여 죽어 마땅합니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 2:12).
이렇게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죄와 악에 대하여 죽은 것입니다. 믿음으로 각종 심령의 병을 치료받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 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 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눅 3:4~6).
‘내’가 나오기만 하면 어둠과 광명이 함께하지 않듯이 주님의 영광은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내’가 열매와 성적이 있을 때 기회를 타서 나오는 순간, 주님은 그곳에 안 계십니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롬 7:11).
‘내’가 나오는 순간 그때부터 사망의 권세가 제 안에서 왕 노릇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나오는 순간 실패의 길로 빠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8:7) 하였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낮은 자리로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보며 나를 바로 보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겸손은 인간의 의지나 훈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리로 갈 때 저절로 가능합니다. 나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깨끗하다고 생각한 모든 산,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대단하다고 뽐내며 높아진 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던 모든 산, 내가 의지한 모든 산들을 믿 음으로 지금 옮길 수 있습니다.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 리라”(마 17:20).
못 고칠 질병이 없으신 주님은 심령의 병균을 근원적으로 사라지게 하시고 나를 치료하십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게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 103:2~5).
얼마 전 예배드리다가 감동이 있어 예배 후 한 형제 부부에게 이틀간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 가능한지를 물었습니다. 형제의 부인은 전화 음성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약속 날짜에 제가 도착할 때까지 이 형제 부부는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매일 5시간씩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후에 안 일인데 형제 부부는 제가 바쁜 중에도 자기들을 생각해서 말씀을 나누자고 하여서 거절할 수는 없고 해서, 말씀 들은 후 이혼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그 정도로 이 가정은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분들은 오랫동안 성경을 배운 성경교사요,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던 집사들이었습니다. 가정문제로 많은 분들을 찾아 상담도 했고,
많이 마음 고생하며 싸우다 결국 합의이혼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으로 주님을 나타내 보여 드리니 그들은 이틀째 부터‘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다’고 서로 고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 있다고 보았고, 자신들은‘의인의식’과 율법으로 피해자라고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합의이혼을 부끄럽게 여기고 서로 회개하기를 먼저 하더니 지금은 회복된 부부사랑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끼리 싸우는 곳을 가 보면 다 율법을 들고 서로‘내가 옳다, 네가 잘못했다’하는 싸움입니다. 자신은 율법으로 처벌받지 않고 예수사랑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김을 받는 큰 용서 를 받았으면서도(마 18장),
소경이 되어 율법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까지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율법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습니다. 율법의 죄인을 향한 궁극적인 요구는 죽음입니다. 율법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하신다면 아무도 살아 남을 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성육신하셨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십자가 복음만이 영혼을 살립니다.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게 하셨으니 의문 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 3:6).
복음을 바로 깨달아 각자가 다 죄인 괴수로 바로 보고 고백하는 곳에 천국이 임재합니다.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가 됩니다(엡 4:3~4).
작은 누룩이 온 반죽을 다 부풀게 하는 것처럼 개인의 성결이 사회적 성결로 확장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눅 13:20~21).
병든 심령이 모인 교회, 가정, 직장, 사회는 예레미야와 이사야 시대의 재난과 같습니다. 재난 속에서 그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죽고만 싶습니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이혼하고 사표 내고 자살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 지경 내에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가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상한 심령과 병든 한국 사회를 치료하실 예수님이 우리 곁에 계십니다. 길르앗의 유향은 십자가 복음이고, 의사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은 환자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내라고 하십니다.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인 백성을 이끌어 내라”(사 43:8).
구약의 대표적 인물 모세도 문둥이가 된 적이 있었고, 신약의 대표적 인물 사도 바울도 소경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들의 병과 장애를 고쳐 주셨습니다. 병을 주신 이도 주님이시고 고치신 이도 주님이신데, 신체의 병을 고치신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병과 치유를 통해 그들의 심령의 병을 깨닫게 하시고 영적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심령의 병들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병자들이 주님께 나와 고쳐 달라고 기도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의 모든 신체의 병, 심령의 병을 고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온 자만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마 4:24).
오늘날도 심령의 각종 병과 장애는 말씀으로 주님을 만나야 고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자가 의사를 찾듯 심령의 병을 먼저 알고 간절히 찾고 찾는 자가 말씀 가운데 주님을 만나 치료를 받게 됩니다.
필자가 속병을 앓고 살다 복음으로 고침을 받고 보니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요. 이제 세상 어디를 가도 영생의 복음으로 시체들에게 새 생명을, 병든 자,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유와 성결의 복음을 증거하여 주께서 고치시고 정결케 하시는 것을 보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요.
복음으로 속썩는 심령의 질병에서 고침 받고 나면 공통적으로“이제, 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건강(health)’,‘ 완전(whole)’,‘ 거룩(holy)’이 세 단어들의 어원이 모두‘완전한(complete)’을 의미하는 뜻의 고유어인‘hel’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성결의 은혜와 심령의 치유는 한 은혜입니다.
이 심령의 행복은 심령의 각종 병으로부터 치유받은 자만이 맛볼 수 있는 하늘에 속한 참 행복입니다. 그곳의 의사를 아는 자는 길르앗의 유향으로 웰빙하며 삽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 『하늘에 속한 8가지 행복』 ( 왕평 著/ 쿰란출판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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