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거짓 설교를 더 좋아하는 백성들
(예레미야 14: 13~2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유다에 칼과 기근과 온역을 내리시리라 말씀하시는 중에도 거짓선지자들은 유다에 칼과 기근이 이르지 아니하리라는 평화를 선포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거짓 예언을 하는 선지자들을 칼과 기근으로 망하게 하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는 곧 처참하게 될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백성들과 조상들의 죄를 대신 고백하고 그들을 치료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찬 양 : 483장(새 539)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324장(새 534) 주님 찾아 오셨네
* 본문해설
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13~16절)
13) 이에 내가 말하기를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이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이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리라’하나이다.”
14) 그러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점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그들의 마음에서 꾸며낸 거짓말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하고 말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16) 그들의 예언을 받은(그 예언을 들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인하여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없을 것이요, 그 아내와 그 아들과 그 딸들도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죄악을 그들 위에 퍼부을 것임이로다.
2. 미리 보는 예루살렘의 참상(17~18절)
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전하여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창상으로(매우 중한 상처로) 인하여 망함이라.
18)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다 땅에 두루 다니며(온 나라를 헤매며)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도다.”
3. 예레미야의 애절한 탄원의 기도(19~22절)
19)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치료 받기를 바라도 놀람을(두려운 일만을) 보나이다.
20) 여호와여, 우리가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21) 그러나 주의 이름을 위해서라도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우리와 세우신 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22) 열방(이방 민족들)의 허무한 것 중에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거짓 설교
1) 거짓 평안만 전하는 거짓 선지자들(13절)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심장부인 예루살렘에까지 칼과 기근과 온역(전염병)의 심판이 이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절).
그러나 유다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의 심판의 말씀을 하시는 중에도 계속해서 유다에 그 어떠한 천재지변이나, 칼과 같은 인위적인 재앙도 결단코 일어나지 않고 평안만 있으리라는 설교만 합니다.
유다의 선지자들은 유다 백성들이 드리는 기도와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셨으므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임할 것이라고 설교하였습니다.
2) 듣기에만 좋은 거짓 설교
이런 설교는 듣기에는 참 좋습니다. 복을 선포하고 있으니 은혜로운 설교라 할 만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다 백성들이 혼합주의를 버리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돌이켜 돌아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상태에서 드리는 기도와 예배를 받으시며 평화가 임할 것이라고 설교했으니 거짓 설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거짓 설교는 지옥에 빠질 죄로 규정한 술객들의 점술 행위(요한계시록 21:8)와 같은 심판을 받습니다(15절).
3) 거짓 설교를 좋아한 백성들의 최후(16절)
그러나 그런 거짓 설교를 예레미야의 설교보다 더 좋아한 백성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령을 치료하는 설교보다는 듣기에 좋은 설교만을 선택한 그들도 거짓 선지자들과 똑같이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 묵상 : 잘못된 거짓 은혜, 거짓 설교에 미혹되지 마십시오.
은혜 받았다는 것은 내 마음에 감동이 되고 흡족한 상태가 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죄를 깨닫게 되어 회개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은혜 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자기의 마음에 흡족한 상태가 된 것을 은혜 받았다고 말합니다.
내 마음에 흡족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심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 마음에 흡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참 목자의 심정을 가진 예레미야
1) 예레미야에게 미리 보이시는 예루살렘의 참담한 광경(17~18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곧 일어날 예루살렘의 참혹한 모습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예루살렘의 거리마다 시체로 가득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죽는 참혹한 모습도 있습니다. 유다에 평화로운 일만 일어나리라고 설교했던 선지자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이리 저리 다니며 방황하기만 합니다.
2) 유다 민족을 대신하고 죄를 고백하는 예레미야(20절)
예레미야는 유다 민족이 주님 앞에 죄를 범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예레미야 자신을 포함하여 그들 모두가 주님 앞에 죄를 범했음을 고백합니다.
만일 이 죄의 고백을 유다 백성들이 했더라면, 그들 중에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했더라면 주께서 그들을 멸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홀로 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3) 예레미야의 탄원의 기도(19~22절)
이에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의 죄를 치료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탄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① 주의 이름을 위하여 유다 백성을 미워하지 말 것을 기도합니다(19, 21절).
그래도 어찌 되었든 간에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리고 있으니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② 주의 영광의 위, 곧 하나님의 성전으로 불리는 예루살렘 성전을 하나님께서 스스로 파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기도합니다(21절).
③ 유다와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여 그들을 심판하지 말아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21절)
유다 백성들은 언약을 깨뜨렸지만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켜주실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④ 하나님께서 심판의 주체자이시니 하나님의 자비로 이 문제를 해결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며 호소합니다(22절).
4) 참 목자의 심정을 가진 선지자 예레미야(19~22절)
비록 하나님께로부터 거절되기는 했으나 예레미야의 탄원의 기도는 가슴 저리게 애절한 기도입니다.
민족을 향한 이 간절한 사랑 때문에 예레미야는 구약의 사람들 중 가장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사람이라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예레미야는 참 목자의 심정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서로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하는 것을 참 좋아하십니다. 구역 별로, 또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일은 신앙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다른 성도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민족을 위해 예레미야처럼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중보의 기도를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내 마음을 즐겁게 하는 설교보다 내 심령을 치유하는 참된 설교를 듣는 귀를 주옵소서.
2. 당장의 마음의 평안보다 영이 건강해지에 더 힘쓰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