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인가 2002년인가
녹색연합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단체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걸 틀어줬어요.
영상이 너무 멀고, 잘 들리지 않아 제대로 감상을 못하다가
어느 기회에 반 아이들과 보게 되었는데 이때는 또 아이들 참견하느라 관리하느라 제대로 음미를 못했어요.
오늘 마침내,
이른 아침 출근하여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음미하며 보았네요.
엉똥발랄 귀염뽀작 자매의 시골생활기.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마냥 밝기만 자매....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어요.
특히 네 살 동생 메이....
정말 깜찍하고 고집 세고,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한...
이토록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가 있을까요?
이토록 아름다운 영상이 있을까요?
요즘의 아이들도 어린 시절, 추억 돋는 시골생활을 한다면 모든 것이 풍요로울 텐데....
영상에서는 요즘 보기 힘든 손으로 하는 모내기 풍경,
시골 길가의 꽃들, 풀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숲의 주인, 나무에게 인사하는 아빠와 자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눈호강한 오늘....
눈물도 좀 흘리고, 힐링 좀 했네요.
첫댓글 이 영화는 정말... 다른 말이 필요없지요.
저 인형 우리집에도 있어요. 하양 파랑 회색 다!
인형까지 있을 정도면 찐팬 맞네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my octopus teacher 추천이요.
다큐 영화인데 전 감동적이었어요.
보려고 찾아놨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