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端의 追憶 #172, 單想 '아볼로' & 공개질문
내가 알기로 '자칭 좁은길=세칭 동방교' 서울의 대기처(집단합숙소) 내에서 '아볼로'라는 명명으로 불리던 신도는 3명이 있었다. '옥수아볼로' '대아볼로' '산아볼로'이다. 그외에도 아볼로라는 이름이 많다보니 이름앞에 구분명사 하나씩을 붙여 구별한 것이다. 동방교 내부에서는 주로 이 명명으로 통칭되기 때문에 옛날에는 본명을 모두가 잘 부르지 않았다.
서울의 흑석동 중앙대 정문앞 비탈진 언덕배기에 소재했던 세칭 동방교 대기처(집단합숙소) 향림정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또 다른 대기처 수원장(용산의 수원정과 다름)이 있었고 그 너머 상도동에 세칭 동방교의 대기처 '큰집'이 있었다. 교주 노광공이 거주한다고 붙여진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자칭 좁은길=세칭 동방교의 교주 노광공은 이곳에서 너무나 아까운 54세의 나이에 당뇨합병증으로 피골이 상접한체 수많은 재물과 손자(?=신도) 들을 남겨두고 夭絶로 파란만장한 그의 生을 마감하고 말았다. 아무리 좋은 인삼녹용이라도 영양공급이 단절되는 당뇨합병증이란 원래 그런 병이다.
'옥수아볼로'와 '대아볼로'는 노광공이 말년에 지명수배로 인하여 외부출입의 병원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투병하며 지내던 이곳 큰집에서 서울 소재 각처의 대기처에 잔심부름을 하고 있었다.
자칭 좁은길=세칭 동방교의 실질적 본산이라 할 수 있었던 용산의 수원정에서 전도사와 순회자로 지내던 필자와는 당시에 일면식의 대면도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는 필자와는 서로 동선이 달랐으리라.
반면에 또 한명의 '아볼로' 즉, '산아볼로'는 용산 수원정에 상주하면서 온갖 잡일을 다해내는 수원정의 '찌끼미'였다. 수원정 내부 마루바닥을 들어올리면 비상시 피난용도의 자그마한 공간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이곳에 몰래 들어가 낮잠을 자다 발견된 일도 있었던 약간의 괴짜였다.
별반 말재주나 능력이 미치지 못했던지 그럭저럭 잡심부름 시키는 시종살이 정도에 머물고 있었다. '아볼로'란 이름에 떠오르는 單想들이다. 성경의 사도행전에는 '아볼로'가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들 모두 이풍진 세상 속에 그동안 어떻게들 삶을 이어왔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러다가 참으로 예상치 못했던 우연한 기회에 그들중의 한명인 風聞속의 '아볼로'를 상면했다. 자칭 좁은길=세칭 동방교의 쪼가리 난 한쪽인 구총회의 전직 간부다.
정말 좋은 기회였지만 시간에 쫓겨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라도 진정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다. 대답을 기다리려 한다.
종교의 탈을 쓰고 이단 사이비 요설로 인간의 영혼을 사냥하는 ‘자칭 좁은길=세칭 동방교’의 과거 이력 10개 정도만 추려서 그 是非에 대한 공개질문이다.
이 악행을 어찌 하려는가?
그리고 지금에 와서 당시를 돌아보는 입장은 무엇인가?
또한 대책은 무엇인가?
1.神을 참칭한 人間의 오만불손
(여호와 이래=노광공=재림주,심판주)
2.盧家계 조상신을 섬기는 미신적 행위
3.이단사설로 꾀어낸 무단가출 젊은이들의 망가진 인생
4.왕의씨로 미혹한 연단선님 행상과 껌팔이 착취
5.수많은 학생들의 학업중단사태
6.부모형제가족 생이별의 가정파탄
7.오작죽 팔작밥의 무임금 노동착취
8.훔쳐와서 바쳐도 죄가 안된다는 궤변
9.심판이란 이름의 무지막지한 린치와 폭행
10.불심판과 말세공포를 조장한 재물갈취
(상기의 상세한 내용은 '이단의 추억'등 Naver, Daum 카페 검색 세칭동방교 관련 기록들 참조)
그때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또는 노광공 교주는 깨끗했지만 아랫사람들이 잘못한 것이다 등의 상투적 답변은 사양하고 싶다. 그것이 설령 종교라면 과거의 치부를 숨기려는 꼼수와 가장, 기만으로 진실을 외면해서는 아니된다.
종교는 함부로 몸을 요구하지 않고, 함부로 노동을 강요하지 않으며,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함부로 말세를 협박하여 신도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재물을 갈취하지 않는다.
거짓과 위선의 토대위에 세워진 지금의 위장된 세칭 동방교에 소속된 신도들은 옛일을 기억하고 반드시 진실을 알아야만 한다. 과거를 모르고 역사를 잊어버린 종교의 미래는 허무한 공염불이요 비길데 없는 최악의 우주적 공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