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Christmas carol)
성탄절이 다가오면 어릴 적부터 교회 다닌 분들은‘크리스마스의 추억’에 젖게 됩니다. 거리에는 트리와 함께 카드가 진열되고 캐롤이 울려 퍼졌고, 교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모여 찬양과 율동, 연극 등을 준비하며 성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성탄절 전 날 저녁에는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린 후에 그동안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참으로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새벽 송을 돌기 전 까지 각 기관별로 나누어 성탄카드를 나누고 레크레이션과 선물교환을 하였고 새벽 송을 돌기위해 찬양도 준비하며 밤을 새웠습니다. 그리고 떡국을 먹은 후에는 각 가정을 찾아다니면서 찬양을 불러 드리면 나오셔서 준비해 놓은 과자, 과일 등을 주셨고 그것을 자루에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성탄절 아침에 교회에 오는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던 재미있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불신 친구 중에도 성탄절에 교회에 따라왔다가는 성탄의 분위기에 감동되어 신앙을 택해 교회생활을 하며 기독교인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성탄 분위기가 퇴색 되면서 갈수록 성탄의 아름다운 풍경이 실종되어 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계의 어느 신문에서는‘교회 타락이 성탄문화 실종의 주범’이란 글도 써서‘다시금 이 땅에 기독교 문화를 꽃피어야 할 것’과 함께‘예수 탄생의 기쁨을 만방에 전해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이나 절망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구원의 희망을 안겨 주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점점 더 썰렁하게 느껴지는 기쁜 성탄 절기에 우리는 힘써 복음을 전하는 일과 함께 즐거운 성탄의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많은 캐롤을 불러야 할 줄 압니다.
사실, 캐롤의 기원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서기 129년 로마의 총독 델레스 포러스가 교회에 모인 사람들에게‘존귀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세’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 캐럴의 시초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탄절 노래의 최초 편집자는 누가라 할 수 있습니다. 누가가 쓴 누가복음 1장과 2장에는 마리아의 찬가(Magnificant, 눅 1:46-56) 사가랴의 축가(Benedictus, 눅 1:67-80) 등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몇 편의 찬송이 실려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성탄절 캐롤의 기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성탄절을 즈음하여 불리는 캐롤은 사람들에게 예수 탄생을 전하고, 또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게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성탄을 축하하는 찬송가 몇 곡과 함께 캐롤을 소개해 봅니다. 1) 그 맑고 환한 밤중에 2) 저들 밖에 한 밤중에 3) 곧 오소서 임마누엘 4) 오 베들레헴 작은 골 5) 고요한 밤 거룩한 밤 6) 천사 찬송하기를 7) 기쁘다 구주 오셨네 8) 징글벨 9) 오 거룩 한 밤 10) 첫 크리스마스 11) 화이트 크리스마스 12) 눈이 내리네 13) 북치는 소년 14) 루돌프 사슴 코 15) 창 밖을 보라 16) 울면 안돼 17) 탄일 종
성탄절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인의 명절이며 우리 영혼의 명절인 성탄절을 잘 준비하여 기쁜 성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