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2장 5절~11절
위대한 열정, 위대한 국가’
한 국가가 어떻게 존재하느냐는 그 국민이 어떤 신앙을 갖느냐로 결정됩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위대한 열정, 위대한 국가’를 주제로 축제를 합니다.
우리는 개인, 가정, 사회가 변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로 나가야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번 축제가 그런 의미에서 남미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한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입니다. 결국 가정, 직장, 사회도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 어떤 지도자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요? 예수님이 리더의 기준입니다. 5절을 보면 예수님의 진정한 리더십은 예수님 안에 있는 마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예수님 안에 있는 진심, 진실, 열정 등을 말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목회자, 정치가, 사업가의 마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는 리더십 오늘 빌립보서 말씀에서 예수님의 리더십 다섯 가지 원리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첫째, 성육신(Incarnation)의 원리입니다.(6절)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셨지만 기득권을 포기하시고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시작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모습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했다면 구원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을 포기하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리더는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는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데서 기인합니다.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은 자기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을 포기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리더십이었습니다. 저희 교인이 1만 명 정도 되었을 때 한동대학교가 부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저희 교회 장로님이신 김영길 장로님께서 총장으로 가셨는데 언젠가 새벽1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포항 시내 해변을 거닐면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답니다. 그때 저희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200억 원 정도 빌려주었고 그 대학교가 살아났습니다. 사실 그 돈은 우리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무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교인들의 마음이 200억 원 만큼 커졌습니다. 무엇이든지 줄 수 있고,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온누리교회가 1천여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었고, 일본에서 러브소나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기득권을 포기하면 구원이 이루어지듯이 이런 역사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갈등 없이 포기하십시오. 그것을 붙잡으려고 하면 노예가 됩니다.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면 자유로워집니다. 가슴이 넓어지고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눈높이를 맞추는 리더십 둘째, 동일화(Identification)의 원리입니다.(7절)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포기하고 인간과 같은 입장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교육을 하면서 실수하는 것은 상대방을 내 수준으로 끌어 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은 상대방의 입장으로 맞춰줘야 합니다. 진짜 리더십은 그 사람의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의 입장, 배우지 못한 사람의 입장, 실수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해야만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같이 되셨습니다. 여기에 적응의 원리, 문화의 원리가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신세대와 대화하려면 신세대처럼 되어야 합니다. 전도를 하려면 그 사람의 상황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둘째 원리입니다. 셋째, 그럼 왜 동일화하셨을까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셔서 대화하신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 병든 자, 세리, 귀신들린 사람과 대화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이 되셔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어루만지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리더십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앞에 가면 거절 받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도 배척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 앞에는 자격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가슴이 너무 작습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대화하고 싶은 사람,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러니까 불편합니다. 너도 불편하고 상대방도 불편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대화를 하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분이 죄인과 대화하셨습니다. 이것이 리더십의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희생·거룩이 있는 리더십 넷째, 십자가에 못 박히심(Crucifixion)입니다.(8절)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처럼 되셔서 인간과 대화하셨고,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헌신과 희생입니다. 우리에게 영향력이 없는 것은 희생, 손해 보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손해 볼 용기가 없습니다. 교파, 교단, 교회가 갈라지는 것을 보니까 제일 앞에는 예수님이 있지만 뒤를 보면 돈 문제가 있습니다. 희생할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롯이 떠날 때 아브라함은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오셔서 아브라함에게 “네가 있는 곳에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아라. 네가 보는 이 온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주겠다”(창 13:14 ~1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희생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다섯째, 리더십의 결론은 거룩하게 되심(Sanctification)입니다.(9~11절)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영광의 관을 씌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이것이 영향력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의 리더십이 희생, 헌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영적 권위, 영향력이 생겨서 성화하는 단계까지 가기를 바랍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만 해도 통하고, 눈빛만으로 모든 사물이 움직이는 그런 영적 영향력을 그리스도인들이 갖게 되었을 때 이 세상은 우리를 존경하고, 우리를 따라오고, 우리말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열정은 세상적인 말로 하면 애국심입니다. 애국심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한 사람 안에 있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 국가를 변화시킵니다.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이 열정은 성령충만에서 나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성령충만과 성령충만에 근거한 애국심입니다. 그럴 때 그 나라가 새로워지고 변화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부름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님의 리더십을 본받으십시오. 성육신의 원리, 동일화의 원리, 대화의 원리, 헌신의 원리, 성화의 원리가 여러분의 리더십 안에서 잔잔한 빛처럼 영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이 오면 예수님의 향기가 나고, 여러분이 움직이면 사랑의 꽃이 피고, 여러분이 예수님의 편지가 되어 교인들, 지역 사회, 국가가 행복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