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4. 2. 9(금)
◇ 산행장소 : 화순 용암산 & 예성산
◇ 산행코스 : 금전저수지 상류 한천교 - 용암사 - 능선3거리 - 도덕봉(back) - 금오산성지 - 칠형제바위 - 용암산 - 로프구간 - 우봉리마을회관 - 지석강 - 그린랜드 - 철길 예성산들머리 - 삼거리 - 전망대 - 예성산 정상 - 깃대봉 - 종산갈림길 가봉갈림길 - 도로 - 춘양파출소
◇ 거리 및 시간 : 21.5km, 7시간 8분
▲능주에서 한천으로 가는 822지방도로 옆 금전저수지 상류에 있는 한천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금전저수지
▲용암사로 가는 길에 만나는 국립화순치유의숲
▲용암사 주차장
▲용암사 전경
▲용암사 앞을 지나면 용암사 들머리가 나타난다.
▲들머리를 올라서면서 돌아본 용암사
▲들머리를 올라서면 한참동안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능선삼거리1에서 왼쪽 도덕산을 다녀온다.
▲능선삼거리1에서 도덕산은 왕복 15분쯤 걸린다.
▲가끔씩 된비알도 나타나고
▲심심찮게 바위들도 나타난다.
▲오름길에 바라본 무등산은 신선들이 내려오는지 구름을 이고있다.
▲싱겁게 생긴 바위들이 등로 주변을 장식하고
▲작은 바위들이 응석을 부리듯 보고가라하고
▲계속해서 길가 작은 바위들을 지나고
▲또 지나면
▲심심풀이로 멋진 바위들이 위로를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긴 바위들이
▲무료함을 달래준다.
▲제법 큰 바위덩어리들이 나타나고
▲이내 능선삼거리2 지점에 도착한다.
▲능선삼거리2 지점에서 오른쪽 전망대 쪽으로 향하면 자연적인 조망처가 나온다.
▲발길을 돌려 성안으로 진입하면
▲우락부락한 큰 바위들이 발길을 막아서지만
▲손발이 조금만 수고를 더 하면
▲금오산성지 이정표를 능선삼거리2에서 우회로로 올라온 길과 마주한다.
▲금오산성지에는 쉬어가라고 나무의자도 있고
▲용암사와 능주방면을 바라보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무등산을 당겨보면서 구경하다보면
▲용암산의 명물 7형제 바위를 만나게 된다.
▲조망처에서 7형제 바위를 구경하면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보면
▲용암산7형제 바위 위에 오르게 되고
▲이내 용암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 철사다리를 마주하게 된다.
▲작은 로프구간을 지나면서
▲무등산과 주변 산들을 바라본다.
▲사방팔방이 막힘이 없는 용암산 정상은 삼각점과 정상석 무선기지국이 있다.
☆용암산(546.9m)
한천면과 춘양면의 경계에 자리한 용암산은 정상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흘러내린 능선은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서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다. 하지만 실제로 산에 들어서면 예상과는 달리 산길은 비교적 양호하다. 위험한 곳엔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산의 옛 이름은 금오산이었다. 산 위의 샘에서 승천하려던 금자라가 있었다는 전설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금오산보다 '바위가 솟았다'는 의미의 용암산으로 불리게 되었다한다.
용암산이 위치한 한천면은 예로부터 물 좋기로 이름난 고장이다. 어떤 곳을 파든 맑고 시원한 샘물이 솟는 천혜의 지역으로 알려졌다.
용암산 산행은 용암사를 경유해 능선으로 오르는 것과 용암산장 뒤편의 계곡을 통해 정상으로 오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길이 뚜렷한 능선길로 오르려면 먼저 용암사 경내로 들어서야 한다.
▲우봉리로 하산코스에 있는 암릉구간
▲용암산 정상에서 우봉리 이정표를 따르면 오른쪽으로암릉들을 우회하게 된다. 물론 각 암릉마다 오를 수도 있다.
▲긴 로프구간을 지나면 쉴 만한 장소가 나온다.
▲우봉리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여기서 마을 앞 길을 따라 국도변까지 진행해 지석천변 길을 따라간다.
▲국도변 우봉교에서 속금산을 바라보면서 지석천을 따라 걷다가 길이 막혀 돌아선다.
▲국도변을 되돌아나와 거대한 예성산성 암릉을 바라보면서 지석강 휴게소 방면으로 걸어간다.
▲지석강유원지는 여름이면 발디딜 곳이 없는데 지금은 사람 그림자도 없다.
▲발길이 끊어진 물썰매장 앞을 지나 예성산 들머리로 향한다.
▲예성산 들머리는 경전선 철길을 횡단해서 올라서 건너야 되는데 철길 무단횡단을 금지한다며 펜스를 쳐 놓았다. 이넘들 못가게 했으면 우회로라도 만들어 주던지.
▲철길 건너에 세워져 있는 예성산 이정표
▲예성산성 오르는 길은 상당히 빡세고
▲암릉길이어서
▲사전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들머리에서 약 15분쯤 전망대 3거리에 도착했는데, 전망대 4.0km방향이 예성산성 오름길이고 등린이들은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예성산성의 모습이고 전망대는 인공적인 시설물이 아니라 자연적인 바위꼭대기인 셈이다.
▲사람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 곳인지라 관리도 허술하고 나무밴취는 썩어서 부러져 흉물스럽다.
▲첫번째 조망처에 오르면
▲용암산방향
▲용암산을 당겨서
▲국도변 지석강휴게소
▲예성산성 마지막 조망처에도 부서진 의자만이 산객을 맞아준다.
☆예성산성
예성산성은 춘양면과 청풍면의 경계가 되며 산성의 둘레는 1km정도 추정되나 지금은 길이가 10m 높이
가 3m에 불과하다.
화순의 5대 산성(오성산성, 비봉산성, 금오산성, 철옹산성, 예성산성)중 하나이며 고려말 남해안에 주둔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성을 쌓아 왜성산이라 했는데 1920년 일제의 압력으로 예성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성산성은 다듬어지지 않은 만물상이다.
▲예성산성을 우회하며 바라본 암릉
예성산( 禮成山, 362m)
전라남도 화순군의 남부 춘양면 가봉리와 청풍면 풍암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 "관아의 남쪽 15리에 있다. 옛 성터가 남아 있는데, 왜적을 막기 위해서 쌓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지은 것이다. 화악산에서 뻗어 나온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해동지도』에 왜성산으로 기재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천태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산줄기 끝에 왜성(倭城)이 표기되어 있다. 『대동지지』에 "고성(古城)은 남쪽으로 15리에 있으며 고려 시대에 왜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성하였으므로 왜성이라 이름 하였다. 돌로 축조한 성벽의 터가 남아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현재는 왜성을 예성산성이라고 부르는데, 보성쪽에서 능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방어성으로 추정된다.
예성산성은 포곡식으로 둘레가 1㎞로 추정되며, 현존 길이는 10m, 높이는 3m이다.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의 막하에서 활동하였던 김대인(金大仁)과 성 아래에서 사는 김명철(金命哲)이 의병을 모집하여 예성산으로 들어와 성을 쌓고 항전하였다고 전한다. 당시 전투에서 아군이 포위를 당해 불리해지자 왜군은 성내의 식량과 식수가 떨어지면 스스로 항복하리라고 믿고 장기적인 포위 작전을 폈으나, 아군은 식량과 식수를 미리 비축해 두어 계속적인 항전이 전개되자 결국 왜군이 후회하고 말았다고 한다. 지금 여기에는 그 전적비가 남아 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인 1923년 간행된 『능주읍지』에는 왜성산이 예성산(禮聖山)으로, 왜성 산성이 예성산성(禮聖山城)으로 바뀌어 기록되어 있다. 아마 일제 당국의 강요에 의해 일본을 나타내는 ‘왜’자를 피하기 위해 산과 이름이 ‘예성(禮聖)’으로 개명되었던 것 같다.
첫댓글 용암산에 이런 비경들이 숨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아는만큼 많이 보이나봅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즐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