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 반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라이엇 게임즈가 국보급(추정) 문화재 반환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세계 각국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미국계 게임 회사로, 반환 대상 유물은 미국 버지니아 주 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 삼존도’다. 173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화는 폭과 높이가 약 3m 길이의 비단에 석가모니와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이 채색된 그림으로, 2013년 5월 국외한국문화재 조사 사업을 통해 처음 밝혀졌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처음 반출되었다가 193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결국 지금의 허미티지박물관에까지 이르게 된 것. 버지니아 주 박물관 협회가 문화재 복원 및 보존 처리 후원자를 찾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이 참여해 문화재 반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여기에 라이엇 게임즈도 동참했다. 2013년 7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제작된‘신바람 탈 샤코’스킨에 대한 판매금과 별도 기부금 등을 모아 6억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그 중 3억 원 가량의 금액이 이번 문화재 반환에 사용된 것이다. 특히 이번 ‘석가 삼존도’ 반환 성공은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외국계 기업이 우리 문화재 반환 사업에 참여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 처리 지원, 서울 문묘 와 성균관 안내판 개선 사업 및 3D 정밀 측량 사업, 청소년 대상 역사 교육 진행 등 다양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글 박차나 사진 라이엇 게임즈 |
출처: 문화재청 공식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문화재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