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끔 용화선원이나 이 선방에서 공부를 해가는 이 공부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사십구 년(49년) 동안에 설하신
어느 경전을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 해서 공부를
해 가느냐 허며는
사십구 년 동안에 설하신 어떠헌 경전도 소의경전을
삼지를 않고 있습니다.
법화종(法華宗)은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화엄종(華嚴宗)은
<화엄경>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또... 그렇지만,
이 선방에서는
그러헌 경전을 의지처로 해서 공부를 허는 것이 아니라 교외별전
사십구 년동안 설허신 그 교(敎) 밖에 특별히 전하신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선지(禪旨),
선지를 닦아 증득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교외별전을 세 번에 걸쳐서 전하셨는데,
첫째 「영산회상에 거렴화(擧拈花).」
영산회상에서 연꽃을 떠억 드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기 위해서 법상에 떠억 올라가시니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습니다.
그 꽃비가 내린 그 꽃 한 송이를 부처님께서는 손에 잡고 떠억 들어서 대중에게 보이셨습니다.
아무도 그 부처님께서 꽃을 들으신 도리를 이해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직 가섭존자한 사람이 그 부처님께서 꽃을
드신 것을 보시고 삐긋이 웃으셨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열반묘심,
“정법안장열반묘심(正法眼藏涅槃妙心)을 가섭에게
전하노라.” 이렇게 사자후를 하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처님께서 법을 설허시기 위해서
떠억 등단을 허시니까, 가섭존자가 누데기를 입고
그 법회에 떡 참석을 했습니다.
가섭존자를 불러서 부처님 법좌옆에 자리를 비켜주시면서 나란히 앉게 허셨습니다.
이것이 「다보탑전에 분반좌(分半座)」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두 번째 법을 전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부처님께서 사라쌍수간에 열반에 드셨는데,
다른 모든 제자들은 그 열반도량에 참석을 했는데
가섭존자 한 분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디에서 참선을, 도를 닦고 계셨기 때문에
육 일(6일) 만에사 도달을 했습니다.
물론 가섭존자도
아라한과를 증득한 성현이라 신족통으로 날아서 당장
눈 한번 깜박헐 사이에 참석을 헐 수가 있었지만,
너무너무 부처님을 존경하는 까닭으로 신통력을 쓰지
아니하고 직접 두 다리로 걸어서 참석을 허셨기 때문에 육 일(6일)이라고 허는 시간이 걸렸던 것입니다.
부처님 다리, 발 있는 편에 서서 부처님께 떠억 삼배를
올렸습니다.
육 일전에 열반에 드신 부처님께서 관밖으로 두 다리를 쑤욱 뻗어내셨습니다.
뻗어서 그 보였었습니다.
그것이 「곽시쌍부(槨示雙趺)」라 하는 것입니다.
「영산회상에 거렴화,
「다보탑전에 분반좌」,
그리고 「곽시쌍부」,
이 삼처(三處)에서 교외별전의... 으로 이 법(法)을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를 깨달라서 견성성불하는 최상승법에 근본인 것입니다.
꽃을 들으신 도리와,
자리를 노나서 앉으신 것과,
관 밖으로 두 다리를 뻗어 보이신 이 도리는
경전에는 씌어있지 않습니다.
경전에 쓰여 있는 도리로는 이 최상승법을 해석헐 수가 없습니다.
오직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한 그 지혜의 눈으로써 만이 이 도리는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