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월드컵경기장역 3번출구
박인숙 변영희 강정희 전정련
공소윤 천영희 민은숙
날씨가 다시 더워져서 많이 걷기는 힘들것 같아서 인숙대장이 걷기 쉬운 곳인 상암동 매봉산으로 가기로 하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나는 가는 길이 멀어 지하철을 오래 탔더니 에어컨 때문에 더운줄 몰랐었는데 밖으로 나갔더니 정말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먼저 도착한 인숙이와 나는 잠시 기다리는 중에도 땀이 흘렀다
올 친구들이 다 모이자 바로 지하철역 출구와 연결된 둘레길을 따라 매봉산길을 걸어갔다 최근에 데크길로 조성해 놓았다는데 걷기에 아주 편안했다 약간의 오르막길도 있어 힘들지 않게 운동량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것 같았다 비가 오는데도 시원하기 보다는 더운 습식사우나를 하는것처럼 몸이 끈끈하고 후덥지근하다
중간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상암경기장 전경과 멀리 구름에 걸쳐진 북한산을 바라보며 가지고 온 간식도 나누어 먹었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하였다 내려오는 길은 그냥 흙길이라서 더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신발에 진흙이 묻어 새로 세탁한 운동화라 쓸데없이 신경이 쓰였다 ㅎ~
비를 맞은 나무들은 이제 얼마 남아있지 않은 여름동안에 최선을 다하여 성장하고 열매맺어야 하는 자기 본분을 다하는 것 같았다
(모감주 나무)
식물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정희가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붉나무와 모감주나무의 이름을 알려주며 설명을 해 주었다
붉나무의 열매는 짠맛이 나서 두부 만들때 간수로도 쓰였고
모감주 나무의 열매는 염주를 만드는데 쓰인다는 식물공부도 하였다
다시 경기장 쪽으로 내려와서 식사할 곳을 찾아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갔다
(변)영희는 내일 건강검진을 하는데 대장내시경 때문에 오늘은 죽만 먹어야 한다며 집으로 간다고 했다 안 올 수도 있는데 산사모 모이는 날은 자석에 끌리듯 참석하고 싶은 마음 우리 모두 동감하므로 아쉬운 배웅을 하고 전에도 왔던 이탈리아 양식집으로 들어갔다
만만한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양껏 잘 먹었다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다음 산행과 여행계획도 세우며 오늘 모임을 마무리 하였다
추석 명절 잘 보내고
다음 모임은 뚝섬공원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한다니 자양역에서 만나자!
첫댓글 비도 오고 더운 날씨인데도 모두가 즐겁게 새로운 길을 다녀왔습니다.
걷는것도 즐겁지만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더 큰것 같네요.
모두 추석도 잘 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비가 오면 시원하려니 했는데 습기때문인지 은숙이 표현처럼 습식사우나 하는 것처럼 오히려 땀도 흐르고 더 더웠다
그래도 울창한 나무들을 보며 걷는 데크길은 정말 편했고 이렇게 걷는 것이 좋아 자석에 끌리듯 나오게 되는 산사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