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오늘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한낮에도 영하를 맴도는 추운 날씨였습니다
얼마전 옆동네에서 구매한 라켓이 있어 내년에나 쳐 볼까 했는데 사장님이 시타기가 필요 하시다는 글도 있고 해서 핑게로 퇴근 후 러버 이식 작업을 했습니다
따듯하면 베란다에 가서 뚝딱하면 되지만 오늘은 추워서 그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중년에게 내방이 따로 있을리 만무하고...
먼저 살살 와이프의 눈치를 살핍니다
다행히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썩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ㅋㅋ
오케이! 작전 개시!
먼저 슬슬 괜히 라켓 무게를 재 보고...
러버에 글루도 제거하며 시간을 끌어 보기도 합니다
음~~흑단 90g 조아조아~~
본격적인 장비를 꺼내와 탁자에 올려 놓으니...와이프 표정이!
냄새 나니까 베란다로 가든지 화장실로 가서 하라고 합니다
아! 화장실이 있었네요 ㅋㅋ
진짜 들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마침 다이소에서 파는 아이들 미니 도서 책상이 있었서 적극 활용했습니다 ㅋㅋ
화장실에서 의자 깔고하니 맘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러버도 예쁘게 잘 붙고...무게도 딱 좋고! ㅎㅎ
낼 회사가서 신나게 쳐 봐야 겠습니다 ㅎㅎ
추운 겨울!
눈치보지 마시고 화장실 가서 맘껏 러버 작업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괜히 짠한건 제 기분 탓인거죠?
저희집은 경제생활을 하는 자에게는 나름 특권(?)을 줍니다..일마치고 난 후의 시간은 비교적 자유롭게~~
아~~결혼 잘하셨습니다... 부럽~^^;;
@마라도나 네~~~???
근데 결혼안했으면..어떤 눈치도 안보고 매우 자유로울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이런일로 화장실로 쫒겨 나셨다면 참으로 큰 다행입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왜이리 짠~~하면서 웃낄까요! ㅋㅋㅋ 화장실에서 고생한 라켓 시타기를 기다릴께요~~ ㅎㅎ
에구... 홧팅!!!ㅎㅎ
내 간은 배 밖으로 나와있어네요.
난 식탁 위에 신문지 깔고 붙이는데.....
저도 글루 떼고 그립 작업-펜홀더-은 화장실에서 하긴 하는데 러버 탈부착은 서재에서 합니다.
웃픕니다^^&글 재미있게 잘읽고있어요 탁구에세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