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백세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노화에 대한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 나이드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나이듦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를 본격적인 노화의 시기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가 더 이상 여성이 아닌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활발한 인생 2막을 꾸려나가는 경우도 있다.
미국 배우 아놀드 슈왈제너거의 전처로도 알려진 방송인이자 영화배우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와의 토크쇼에서 여성의 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 “노화가 섹시할 수 있다”
슈라이버는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꾸준히 여성 건강과 여성 알츠하이머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해온 유명인사로 알려졌다.
67세인 그녀는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인 ‘오프라 데일리’ 중 첫 번째 파트인 ‘당신이 원하는 삶’의 게스트로 나섰다.
슈라이버는 여성이 노화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하는 말을 많이 했다. 그녀는 나이든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열정과 활력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가 첫 번째로 다루고 싶어했던 주제는 바로 갱년기였다. 슈라이버는 갱년기를 맞는 시기에 대해 ‘20~30대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라고 언급했다.
◇ 마리아 슈라이버(67)는 폐경 후 여성들이 자신을 활기차고 성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인식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출처=Oprah daily US
슈라이버는 여성들에게 폐경 후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던져버릴 것을 주문했다.
그녀는 노화가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의 딸들 역시 이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 “솔직함은 당당함을, 당당함은 섹시함을 낳는다.”
슈라이버는 폐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들이 메마른 낡은 가방처럼 보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폐경기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편견에 휩싸여 있고, 이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폐경기는) 더 재미있고, 더 섹시하고, 더 안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가장 강조한 지점은 바로 솔직함이다. 나이듦을 거부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은 누구에게나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신조다.
슈라이버가 말하는 노화 이후의 섹시함은 바로 이 솔직함과 당당함에서 나온다. 그녀는 “폐경 후 여성들이 자신을 활기차고 성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인식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슈라이버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우리는 20대에 매력적일 뿐 아니라 매 10년마다 그 자체로 온전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나이든 여성이 힘을 얻고 젊은 여성은 노화 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출처 : 마음건강 길(https://www.mindg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