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까지만 해도 나이는 들었지만 모든 능력은 전과 별로 다른것이 없었죠.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아니라는 걸 새삼 알게 되네요. 츠~암~
젊은 시절에 전방에서는 벙커작업이 전 전선에 걸쳐서 이뤄졌습니다.
그 작업에 들어가는 시멘트와 모래, 자갈, 물을 모두 인력으로 충당했습니다.
차량이 자재를 산 아래까지 수송을 하면
거기서부터 산꼭대기까지는 우리 병사들이 지고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강원도 산이 어디 만만한 산이 있을까? 거의 천미터의 고산인데....
그럼 시멘트를 한명당 한포씩 짊어지고 올라갑니다. 시멘트 1포의 무게는 40kg...
어떤 병사는 시멘트를, 어떤병사는 시멘트 무게와 같은 모래를, 어떤 병사는 물을....
누구나 40kg의 무게를 지고 산을 올랐습니다.
이때 병사들의 사기와 병사들의 고생체험을 위해 간부들도 가끔 같은량을 짊어지고 동행을 했습니다.
이때도 나이가 더 많은 나도 병사들 못지 않게 체력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렇게 유지한 체력이 얼마전까지였는데.... 지금은 좀 의심이 되네요. ㅎㅎ
천미터도 안되는 청송의 주왕산을 맨몸으로 오르는데도 힘이 좀 들었고....
마트에서 사온 20kg 짜리 쌀을 메고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차네요. ㅋㅋ
이제 온 천지 식물이 한창 푸른 녹색에서 --> 노란색 --> 붉은색 --> 낙엽으로 변하듯
인생도 검은 머리에서 --> 흰머리로, 그나마 흰머리카락도 듬성듬성 빠져 몇올 안남는 것과 같나 봅니다.
허나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니 어찌하겠습니까? 그냥 따라야지요.
그러나 재미나고 즐겁게 지내며 순리대로 따르면 되겠지요.
여기오신 모든분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첫댓글 ㅎ 군으로 이어놓고 혹시나싶어 봤더니
바꾸셨네요 ㅎㅎ 아무렴요.. 젊을때 체력 같을라구요
그래도 들샘님은 꾸준히 산을타셔 연세에 비해 체력이 좋으실것 같아요
어제는 아들 생일이라 같이 선물사러 가고
저녁먹고 하느라 인사를 못드렸네요
들샘님도 즐겁고 행복한날 되시어요^^
어제는 어째 결석을 하신다 했더니 그럴 일이 있었군요.
건강관리는 알아서 잘 해온편인데 아무래도 세월에는 안되는군요.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어제는 북한산에 올랐어요.
오랫만에 오르니 힘도 들었는데 내려올때는 맨발로 걷는데 어찌나 가볍게 걸어지는지 발아픈지 몰랐어요
단풍나무만 빨갛고 푸른 산이었어요
더 지나야 붉어지려나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
아이쿠~ 오랜만입니다. 왜 그동안 소식이 없으셨는지요?
산에 단풍은 들었어도 절정은 아니겠지요. 좀 기다리면 더 좋은 경관이 될 겁니다.
자주 뵈어요. 감사합니다.
그치요
이젠 한해 두해
몸이 예전만 못하다는걸
실감하게 되네요
열애를 경음악으로
들어도 좋군요
잘듣고 갑니다
ㅎㅎ 맞아요. 마음은 안 그런데 몸이 예전만 같지 않아 속상합니다.
그래도 동창회에 가면 지금 나는 제일 건강한편에 들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지요.
이번주 토요일에 동창회를 하는데, 벌써 누가 어디가 아파서 못오고... 등등의 말들이 많네요.
하루살이도 활발하게 살다 죽거늘... 사람은 하루살이보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누리며 살다 죽는가... 이런 생각을 하며 자위합니다.
가끔 옛날 음악 올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하였듯이
만년청춘이 있으면
귀천이 또한 없겠지요.
세월의 흔적은 어제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들샘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김기조심 하시기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세월 앞에서는 그저 쓸모 없는 풀이나 뭐 다를바가 있겠습니까?
그냥 사는날 까지 열심히 살며 주변과 어울리며 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아 옛날이여~~~~~
사흘을 날밤새면서 제품 정리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하루라도 날밤을 못새니
어찌 하오리까 그러려니하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들샘님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정말 아~ 옛날이여~ 를 외치고 싶네요.
젊었을 때 정말 선녀같이 예뻤던 배우들도 지금 보면 그저 평범한 할머니로 변해 있는 것처럼
영원이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지냅시다. 감사합니다.
운동이라 함은 사죽못쓰고 다 해내던시절이 그리워여~안해본운동이 없으니~ㅎ
요즘은 살살 걷기와 근육운동만 하려니 답답~나를 알아야지~욕심내면 안되는걸~
ㅎㅎ 우리 친구들이 모임을 하면 으례 등산모임 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요 얼마전부터는 수목원 또는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나는 못 갔지만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만난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참 세월따라 인생도 이렇게 서서이 약해지나 봅니다. ㅎㅎ 늘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