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분명 이쯤이면 현준이가 낮잠을 잘시간이 훨씬 넘었는데
현준이의 눈은 왜 저렇게 밝게 빛나고 있는걸까?!....나만의 착각일꺼야..
수능이 4일밖에 안남았다고.. 공부해야된단말이다-_-공부!
엄마의 절규어린 비명소리를 알고있는 건지 모르고 있는건지,
현준이는 보행기안에서 여전히 놀고있다.
"현준아~현준아~"
"꺄르르르르..ㅇ_ㅇ"
"엄마가~엄마가 말이야!! 무~지 바빠요^ㅇ^.
공부해야되 공부. 그러니까 이만 잘까?"
"ㅇ_ㅇ......."
날 보자, 그 서툰 걸음으로 보행기를 탄채 내 반대쪽으로
한발한발 달려가다 시피 하는 녀석-_-.
날 피하고 있는거야..
'따르르르르르르릉'
"여보세요-_-"
"형수!왜 신경질내고 그래~큭.
뭐하냐?잘지내냐?"
"잘 못지낸다"
"큭.현준인?"
"..아!! 너 우리집 와서 현준이좀 봐라-0-~"
"-_-뭐?"
"현준이 좀 보라고! 나 수능 준비해야 된단 말야!
공부하나도 안했어. 넌 많이 했냐?"
"내가 아줌만줄 아냐?"
"..-_-..끊는다"
"큭큭.장난이다. 지금 가면 되나?"
"응응!! 지금 오면 된다!"
"끊어라- 지금 렛츠고우한다"
"그ㄹ...(뚜뚜뚜..)"
벌써 끊어진 전화기-_-.
강씨집안 남자들은 어쩜 이리 전화매너라는게 없는거냐고ㅠ0ㅠ!!
나중에 우리 현준이도 저렇게 되는게 아닌가 심히 의심스러운 바이다.
강은혁과의 전화통화 후 몇십분이 흘른걸까.
서서히 화딱지가 나기 시작했다.
아니,온다는 녀석이 지금까지 안오면 어떡하는거냐고!
해는 벌써 거의 다 넘어가고 있는데..
왜 안오는거야ㅜ_ㅜ..
'딩동~'
왔다!!!
강은혁이란걸 확신하고 달려가 문을 확 열었다.
"왜이제왔.....!!"
"누구세요?=_=?"
어떤 빨간 모자를 쓴, 뚱뚱한 아저씨가 피자가방을 들고 문앞에 서있다.
이..이사람 누구지?-0-
"피자배달왔는유=,="
"그런거 시킨적 없는데요-0-!!"
'쾅-'
문이 부셔져라 쾅 닫고, 씩씩 거리며 다시 보던 티비를 보고 있을때,
몇분쯤 흘렀을까 또다시 울리는 초인종.
그리고 아까 그 황당한 피자배달 아저씨가 떠난후, 잠그지 않고 있던
문을 확- 열고 지네집 마냥 당당히 들어오는 강은혁.
"잘지냈냐~?"
"잘 못지냈다. 어서 애기나 봐줘.
나 이제 진짜 공부한다!! 방해하지마!"
"큭큭.열심히 해봐라"
"근데 넌 수능 4일 남았는데, 이렇게 놀아도 되?ㅇ_ㅇ?"
"수능이 뭐 별거냐-_-"
"..응 별거다-0-"
"-_-.."
"..흠흠.. 나 공부하러갈께!"
역시 강씨집안 핏줄 아니랄까봐, 어쩜 저렇게 정색해서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것도 똑같냐고!
아저씨닮은건 아닌것 같은데, 아줌마..아니, 시어머니를 닮은걸까-_-.
그 생각하고 싶지 않은여자.. 상처라고 하기엔 너무 큰 아픔을
안겨준 여자. 젠장- 또 생각나려고 한다.
"민채은-!! 공부하자.아자아자+_+!"
혼자 '아자아자'를 외치며 머리싸매고 연필든지가 몇시간..아니 몇십분이
흘렀을까-_-. 역시 공부는 나의 체질이 아닌가보다.
..이대로 나의 수능을 포기해야 하는건가?
아아아아악- 안되!!!!!!!! 무조건 내 서방이란 녀석보단,
강은혁이랑 놈보단, 좋은 대학에 들어갈꺼야-0-!
그렇게 4일후.
괜한 오기같지 않은 오기로 그렇게 3일을 열심히 공부했다.
솔직히 내게 열심히 공부했다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루에 세시간도 공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층 더 긴장된다.
아침부터 양말찾고, 옷찾고, 심난한 우리집.
오늘 하루는, 우리부부에겐 중요한 날이였기 때문에, 현준이를
돌볼수가없다. 물론 강은혁 녀석에게라도 맡겨두고 싶었지만,
그녀석 역시 19살. 우리와 같이 수능보는 나이 이기때문에..
정말 어쩔수없이 몇일전 사겨놓은, 앞집 언니에게 맡겨두었다ㅠ0ㅠ.
아침에 내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현준이의 모습이
수능보러 온 이곳에서 까지. 아직도 생생하다.........
우윽....현준아ㅠ0ㅠ!!!!!!! 엄마 시험 잘보고 꼭 다시 갈꼐!!!
"민채은"
"응?"
"잘봐라"
"응!너두!"
"피식-난 잘해.니가 걱정이지"
"맞아-_- 형수, 니가 문제야."
언제 나타난건지 어디선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강현빈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 강은혁-_-.
참자..참자..컨디션 조절이 제일 중요한거야!
"곧 있음 시작하겠다"
"휴우~"
"긴장하지 말고 잘해라"
"웅! 난 잘할꺼야!"
감독하는 아저씨가 들어오고, 서서히 학교에서 보던 시험과는
전혀 다른거라는것을 서서히 몸으로, 머리로 느낄수있었다ㅠ_ㅠ.
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문제들이 이렇게 많은거냐고-0-!!
.................제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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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말을 확인하는데, 예전에도 보던 낯익은 닉들이 많네요.
헤헤. 그래서 정말 다행스러웠구요. 정말 감사했고, 정말 감동받았어요-
헤헤. 이제부턴 열심히 쓸께요^ㅇ^ 될수있는한, 매일 매일 시간되는대로 쓸려고 해요.
또 곧있음 기말고사란 무서운것이 다가오면
못쓸수도 있으니까요-
꼬리는 작가의 힘이죠-
예의상이라도 응원멘트 부탁드려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19살에 사고친 우린 속도위반입니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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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낯익을거예요..ㅎㅎㅎ 한꺼번에 읽어서 ... 재밌구요 앞으로 더 많이 써주세요~!
^ㅡ^ 홧팅이요옹!~ㅋㅋ ㅠ 우리학교도 곧있음 기말고사기간;;;ㅠㅠ 흑..ㅠ 님도 힘내세요오~ㅎ
아아 ㅋㅋ 글쿤 !! ㅋㅋ 전 -0- 초딩이라 ~ ㅋㅋ 중간고사도 아직 안친 ㅠㅠ -_- 열심히 하구요 ㅋㅋ 소설 많이 올려주세요 ~~
ㅎㅎ 정말 볼수록 재밌네요 ㅋㅋ
훙 ㅜ.ㅜ 계속 써주세요!! 너무 재밌어요>ㅁ<ㅋ
ㅎㅎㅎ 빨리 나와서 놀랬어용!!~ ㅎㅎㅎ 꼭!~ 빨리 써주세염!~ 화!!!!!!!!팅!~ ㅎ
오 벌써 나왔네요 키키
히히늘재밋게읽구잇엇눈데 오랜만인고같아요작가님*^^*즐거운주말보내세ㅇㅕ^.~
ㅠㅠ 재밋게 읽었어요! 담편은 언제나오나요?
정말기다렷다구요~~~!화이팅이에여~!저도이제연합준비를할때가..ㅠㅠ!!
정말 많이 기달렸어요.^^ 다음편 빨리 아시죠!!
ㅜ ㅜ 빨리 써요 =ㅅ =!!! (=ㅅ =;;; 하하하 .... ................................) ㅇㅅㅇ ;; 아무튼요 ㅇㅅㅇ !! 내용 듬뿍 ~ 많이 써주세요 ^^*
하하핫~ 열심히 공부하3..... 글고 좋은 소설 많이 써주세욤^^
이 틀만에 다 봤는데... 꼴말 처럼 정~~말~~~ 재밌었요~^^ 빨리~ 써주세요~~^^
매일 매일 들리는데. 빨리 빨리 써쥬세요,,*&&
또 늦게 나온다 ㅠ,ㅠ
기말고사 대비 인가요?ㅠㅠ
아직도 않쓰셨네.ㅜ
언제나와요? ㅠㅠ 또 안나오기 시작??ㅋㄷ 언능 써 주333~ 기다리고 있답니당~
기말고사대비중이구요. 오늘내일중으로 올릴께요ㅠ.ㅠ 또안나오기시작.이런말 가슴 뜨끔거리네요ㅠ.ㅠ 흐앙
ㅜㅜ 언능써주세요 ! ㅋㅋㅋㅋ 저는 시험끝나서 너근한데 ㅜㅜ
ㅡㅡ.. 너무 늦게 나와서 ,,, 못읽겟다 ㅠ,ㅠ
언제 나와요>?? .ㅜㅜㅜ
못써주신다면오늘내일중이런말씀하시면안되죠ㅜㅜ기다리는사람도잇는데
..나온다고 해서 맨날 들어와도 안나오네염?ㅠㅠ,
ㅡㅡ.......................................
정말
.............................................휴 ~~ ㅋㅋㅋㅋ ㅋ ㅡㅡ
저기요 /.............. 안나오는거 맞죠?ㅎㅎ
안나오나?
ㅋ 안나오나봐?
근대요 ㅠ,ㅠ 진짜 왜 안나와요?? 빨리 나와주세용 ~~ ㅠ,ㅡㅠ !!!
근대요 ㅠ,ㅠ 진짜 왜 안나와요?? 빨리 나와주세용 ~~ ㅠ,ㅡㅠ !!!
안나오나여.
나오면 먼일 있을까봐 못쓰나염? ㅎ
빨리 ~ 써주삼~ 잃어버렸어염>ㅜ ㅠ
빨리써주세여..
언제쯤볼수잇나요??????????????????????????
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