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낸 이야기
아이들의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한 월요일입니다. 채하는 지난 주말 한새봉에서 따온 산 딸기를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주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채하 : 애들아, 이거 산딸기야. 내가 한새봉에서 어제 따 온거야.
먹었더니 정말 맛있더라.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가져왔어.
태윤 : 어! 진짜 맛있다. 나 또 먹고 싶어.
윤우 : 나도~ 먹어보고 싶다.
채하 : 윤우도 먹어봐!
채하 : 한새봉에 산딸기 따러 갔었어.
이모랑 오빠랑 나랑 엄마랑 같이 갔어.
산딸기를 따서 먹어봤더니...
달달하고, 토마토맛도 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을라고 가져왔어.
주말에 산행에 두 번째 도전한 송은이의 산행 도전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송은 : 힘들고, 지옥이었지만 재미있었어.
내려갈 때 우리가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가니까 좋더라.
윤이오빠랑 오빠랑 둘이 이야기 하는 게 좀 그랬지만...
내가 도전에 성공해서 기분이 엄청 좋았어.
다음에 또 도전해서 성공할거야.
내려가는 길이 끝이 없었지만... 히히히
송은 : 내가 바위에 앉아서 치토스를 먹고 있어.
엄마랑 아빠는 같이 있었고,
오빠들은 멀~~리 있었어.
산에서 라면도 먹고, 김밥도 먹었는데, 산에서 먹는 음식은 최고였어.
송은이의 산행 도전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집 근처 잘봉산에 다녀온 지승이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지승 : 나도 산에 갔었어.
그런데 엄마가 꼭대기가 자꾸 가깝다고 거짓말했어.
그런데 올라가니까 윤우네 아파트도 보고, 패밀리랜드도 보고 좋더라.
도전해보니까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어.
이제 다음에는 지리산도 가고, 마음산도 가고 산에는 다 갈거야.
서원 : 한라산도 갈거야?
채하 : 에베레스트 산에도 갈거야?
지승 : 응! 난 다 가볼거야.
세현 : 너 그러다 화산도 가겠다.
지승 : 그건 아니지~ 히히
지승 : 엄마랑 산에 올라가는건 조금 힘들었는데,
산에는 나무도 많고, 시원하고, 아름다웠어.
윤우 : 나 영광 할머니집에서 예전에 심어놨던 옥수수 봤어.
많이 커서 옥수수 뜯어서 먹었어.
채하 : 어떻게 먹었어? 익혀먹었어?
윤우 : 익혀 먹었지.
채하 : 가스렌지에 쪄서?
윤우 : 응, 맛있었어.
라연 : 삼촌들, 이모들이랑 동생, 언니랑 같이 오디 땄어.
삼촌이 오디를 대나무로 털어줘서
오디가 막 떨어졌어.
먹었더니 꿀맛이더라. 작은 포도처럼 생겼지만
포도맛은 아니고, 약간 달달한 맛있었어.
나도 친구들 나눠 주게 가져올걸~
유담 : 나 수영장 갔어.
유건이랑 나랑 구명조끼 입고 놀았어.
엄마, 아빠는 의자에 앉아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어.
수영장 물놀이 너무 재미있었어.
세현 : 나는 물고기 잡았어.
민석이 형 집에 살아 있는 물고기가 있거든.
나는 낚시로 꼬리를 잡아버렸어.
태윤 : 할머니집 밖에서 비눗방울 놀이 했어.
비눗방울이 하늘로 높이 올라가서 비닐하우스보다 더 높이 올라갔어.
또 몸통 박치기로 비눗방울도 터뜨리고 놀았어.
서원 : 나 아시아문화전당에 갔어.
형아가 미끄럼틀에서 뛰고 그래서 내가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나도 같이 타봤더니 정말 재미있더라.
그래서 계속 타게 됐어.
민재 : 서준이랑 서빈이누나랑 형이랑 나랑 내가 아는 놀이터에 갔어.
캠핑갔을 때랑 가까운 곳인데,
시소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재미있게 놀았어.
그런데 형아가 자꾸 혼자 명령해서 조금 화가났어.
그렇지만 형이 그만해서 계속 같이 놀았어.
놀이터에서 노는 거 정말 재미있었어.
아이들은 주말을 보내고 온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하며 그 시간을 회상합니다.
산행을 도전하며 친구들에게 자극이 된 송은이부터 할머니집에 다녀온 이야기, 낚시를 했던 이야기들까지 아이들에게 직.간접 경험으로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경험을 할 때 오늘의 이 경험들이 그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