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나들 페인트를 지우고 얼굴 띁어 고치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 어때? 예쁘니? 원래 모지방이 그런데 고친다고 되니? 얼른 성형외과나 다녀와라 그 코좀 높이고 덤으로 가슴도 좀 해달라고 해 이 가시나야! 난 뜯어 고치면 되지만 넌 어쩌면 좋니?
내가 어때서? 안 될걸~ 코 가슴 이만하면 크레오 파트라 저리가라 하지~ 너 목 잡아 뽑아도 길이가 1m50도 안될 걸~ 수술로도 아마 안 되지~ 피서지에서 굽 높은 하이힐을 신을수도 없고 어쩌나~ 너! 정말....
실례합니다. 여기다 실례를!? 어머 어쩜 왕자가 길 잃어 버리셨냠!? 예! 실례해도 되는 구먼요. 야! 어디다 실례를~ 와! 실례 하시와요.
식사 다 준비 됐는데요. 안 먹어도 좋으니 바라만 보게 거기 서 계심 안 될까요? 이게 정답인데......... 네! 알았싸와요.
야! 너희들 내가 눈 도장 찍었으니 찝쩍대지 마라. 선택은 왕자야? 싸우지들 마라 왕자 형제들 대기하고 있으니 입술 도장이나 찍을 준비해. 난 빨강으로 찍을거야~ 그건 안돼 드라큐라인 줄 알고 도망갈거야. 그래도 난 찍을래 밤 마다~~ㅎㅎ
실례합니다. 배 고픈 공주들 밥 얻어 먹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옷은 나뭇꾼이 가져 갔남요? 미스 한탄강 수영복 심사중이라~
들어오세요 식사 준비 됐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먼저들 드세요. 저희들은 밖에 있겠습니다. 그러심 고맙지유~
와 ! 진수성찬이다. 임금님 수라상이다. 왠 음식이 이렇게 맛 있니! 앞으로 한 이틀은 안 먹어도 되겠다. 이놈들 중 한 놈만 잘 골라 잡으면 평생 주방 졸업이다.
야! 왠 공주들이니? 거금 35만원이나 투자했다 앞으로 얼마를 더 투자해야 할지? 난 시골에 자갈 밭 이래도 팔아 투자할란다. 아서라 그러다 나뭇꾼 나타나면 자갈밭만 날린다.
잘 먹었습니다. 음식이 어쩜 저희 입하고 딱이네요. 정성을 담았거든요~ 더 많이 드시지 그랬어요? 있어야 먹지! 정성을 더 담아 다음엔 더 많이 준비해라~
정성을 안 담았으면 우리가 만들것이고 즈네들은 편할것인데~ 요것들 멍청이 아냐? 야! 우리 너무한 것 아니니 음식을 하나도 안 남겼으니 고놈들 뭐 먹니? 빨리 도망가자 여기 있다간 식순이 되겠다. 그래 튀자
와! 식성한번 대단하다. 14인분을 7명이 그것도 남김없이~ 계산이 안 나온다. 내 봉급으론 못 먹여 살리겄다.
야! 라면 7개 포장해 놔라. give and take다. 여기 식사 가져왔어요. 맛있게 드세요. 고맙구먼요. 포장도 예쁘네요.
공주들이 예쁘면 포장까지도 예뻐 보이는거야 이 멍청이들아~ 겉만 예쁘면 뭐 하냐 속이 예뻐야지~~~ 고럼 그렇지 역시 얼굴 뿐 아니라 마음씨도 고우시지~ 고우신 것 좋아하네. 엥!? 이건 라면 이잖아~~ 또 당했다.
야! 오늘밤 불침번 잘 서야된다 늑대들이 우글거리는 곳이야~ 머리 풀어 헤치고 얼굴에 빨간 페인트 칠하고 서야돼. 늑대 건 호랑이건 업어 갔으면 좋겠다.
여보세요! 늑대다! 귀신 불침번 뭐하니? 어라~눈 감았네 내 저걸믿고 여기서 꿈을 꾸었으니..
아침 준비 되었습니다. 그래야지! 처음부터 버릇을 잘 들여야 평생 편한거야~~~
들어가 먼저들 드세요. Lady first 이거지~ 고맙다 미래 서방아~ 엥! 라면이잖아~ 속았다. 이 원수는 나중에 갚기로 하고 하여간 먹고나 보자.
야! 맛있다. 통닭도 넣었잖아~
우리는 비치볼 게임에 여념이 없었고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지만 성 대결에서는 어쩔수 없이 일방적인 완패였다.
어머! 내 모자~ 남대문 시장 좌판에서 거금 1,000원이나 주고 산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한 놈이 물속에 들어가자 마자 허우적 거리기 시작했다.
급박한 순간 많은 사람들이 바라만 볼 뿐 구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너죽고 나 살자 이거지~ 비열한 인간들 ............ 1,000원짜리 모자 때문에 한 생명이 ~
그때였다. 첨벙 소리와 함께 한 사내가 물속에서 고개를 내 미는게 아닌가~ 녀석은 한 팔로 녀석의 목을 감고 유유히 헤엄쳐 밖으로 나왔다. 박수 소리가 요란했다.
그것도 잠시 풍덩 소리와 함께 또다시 물속에 뛰어든 녀석은 멀어져 가는 모자를 향해 헤엄쳐 가기 시작했다. 모자를 움켜쥔 녀석은 아니 왕자는 헤엄쳐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헤엄을 칠뿐 나오지를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밀려 내려가고 있었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여기 한탄강은 속에서 물이 회전하며 흐르기 때문에 급류를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말은 저 급류에 빠져 지금까지 살아나온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안돼! 안돼! 나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말았다. 주여! 당신이 살아 계신다면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저 선한일을 하다 급류에 휩싸인 그를 구해주소서~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잡고 기도드리고 있었다.
|
첫댓글 휴~~수고 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