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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면적별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분양홍보관에 수요자들이 몰려 견본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지난해 공급 과잉 우려 전망 불구
- 중소업체까지 1순위 청약 마감
- 대연 롯데캐슬 43.15대 1로 최고
- 비교적 낮은 분양가·적은 물량
- 소비자들 구매욕구 자극 성공
- 분양열기 하반기까지 이어질 듯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은 깃발만 꽂으면 되는가. 올 2월 (주)삼정의 '동원역 삼정그린코아'를 시작으로 지난 2일 청약을 마감한 '대연 롯데캐슬'과 '정관 이진캐스빌'까지 부산 분양시장이 실패를 모르고 달리고 있다. 대기업 브랜드인 롯데캐슬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진캐스빌마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자 전문가들마저 놀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 열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공급된 과도한 물량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부산에서는 전국 5대 광역시 분양 예정 물량 2만8000여 가구 중 절반인 1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당히 늘어난 1만5000여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는 3만2000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6일 현재 올해 부산에서 진행된 분양 물량은 총 3154가구로 집계됐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일반공급분은 총 2363가구로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3만6593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 15.5 대 1로 이는 지난해 6.6 대 1의 배를 넘는 수치다.
평균 청약 경쟁률 최고는 43.15 대 1을 기록한 대연 롯데캐슬이 차지했다. 이어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가 42.34 대 1의 경쟁률로 아깝게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신 롯데캐슬로 1순위에서 19 대 1로 마감했다. 지역 업체 중에서는 동원역 삼정 그린코아가 1순위에서 5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면적별 최고 경쟁률은 더샵 센텀누리(238 대 1)가 차지했다. 센텀누리의 최고 경쟁률은 최근 청약을 마감한 IS동서의 '에일린의 뜰 3차'(우정혁신도시)가 최고 377 대 1을 기록할 때까지 올해 청약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였다. 이어 대연 롯데캐슬이 151 대 1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 성공의 원인으로 낮은 분양가와 1000가구 이하의 물량, 원활한 투자자금 공급, 묻지마식 청약 등을 꼽았다. 이 중 낮은 분양가를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분양한 6개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곳이 한 곳도 없다.
삼정은 북구 금곡동에 짓고 있는 동원역 삼정 그린코아를 3.3㎡당 평균 740만 원에 분양했고, 유림E&C 관계사인 더블루는 동래구 안락동에 건립할 '센텀 더블루 하이츠'를 3.3㎡당 700만 원대 중반에서 800만 원대 중반에 내놨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구 재송동에 선보이는 더샵 센텀누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930만 원에 책정해 인근 센텀시티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대연 롯데캐슬 역시 900만 원 중반에서 1000만 원대 중반이어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100만 원 이상 싸다는 호평을 받았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올해 진행된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은 모두 주변 시세보다 약간 싸게 아파트를 공급했다"며 "이런 소비자 유인 요인이 없다면 지난해 다소 과잉공급된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된 아파트가 모두 중소규모로 진행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1000가구를 넘지 않았다.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인 곳은 '대신 롯데캐슬'로 753가구였다. 조합원 물량과 임대주택 등을 제외하면 일반 분양분은 446가구에 그쳤다. 그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판 동원역 삼정 그린코아 역시 총 526가구 중 일반분은 461가구에 그쳤다. 일반 분양분은 500가구를 넘지 않았던 것이다.
동의대 강정규(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과잉공급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온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건설사들이 초단타 분양사업(토지취득부터 분양까지 6개월 이내로 사업 마무리)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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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인 생각인데 2015년도부턴 뭔가 잼있는 일이 있을것만 같네요 경매호황? ㅎ 얼마 안남았네요 ㅎㅎ북구는 카이저로 엉청난 매물 쌓였으니 이미 끝났고..이빨빠진거 메우려면 꽤나 시일이 걸릴듯 합니다.
네.. 한동안 잘 되면.. 한동안 안되고.. 그렇게 돌아가겠죠.. 2010년..2011년은 아주 아주 특별히 잘되던 시기입니다. 이제는 기준을 바꾸어야 합니다. 좋은 시기든 나쁜시기든.. 좋은 물건은 살아남으니.. 어떤게 좋은것인가라는 판단의 기준을 잡는것이 중요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