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파킨슨병협회 공식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대한파킨슨병협회 회장 김용덕입니다.
최근 ‘파병의 동행. 사랑방’ 카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희망연대와 관련하여, 대한파킨슨병협회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환우분들께서는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소속 단체가 하나든 두 개든 중요하지 않다. 환우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우선이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께서는 *“하나로 뭉쳐야 힘이 생기고, 활동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생각하십니다.
일각에서는 *“대한파킨슨병협회가 희망연대와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신임 회장으로서 짧은 기간 동안 협회를 운영하며 희망연대와 함께하기 어려운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1. 희망연대의 탄생 배경과 문제점
희망연대는 본래 생겨나지 말았어야 하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희망연대를 만든 인물이 대한파킨슨병협회의 6대 회장을 역임했던 김금윤 씨이기 때문입니다.
김금윤 씨는 과거 협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협회의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 내부에서 개혁을 주도하고 개선을 이끌어가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내부 개혁 대신 협회를 떠나, 대한파킨슨병협회와 목표와 목적이 동일한 새로운 단체(희망연대)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는 협회의 통합을 저해하고, 환우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2. 협회의 입장과 희망연대와의 협력 가능성
저는 대한파킨슨병협회의 회장으로서, 1,300여 명의 협회 회원과 전국 15만 환우를 대표하여 희망연대 측에 공식적으로 제안하였습니다.
“희망연대는 임의단체(동호회)로 남아 있기보다, 대한파킨슨병협회로 합류하여 함께 힘을 모아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회에 합류하면, 희망연대가 계획한 사업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그러나 희망연대 측은 대한파킨슨병협회로 합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들은 자체적으로 계획한 행사 및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협회의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3. 이중회원 문제
현재 희망연대에는 대한파킨슨병협회와 중복된 회원이 약 20~30명 정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희망연대 측은 간부진과 회장은 협회를 공식적으로 탈퇴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반 회원들의 이중 소속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대한파킨슨병협회는 회원분들이 협회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하나의 단체로 힘을 모아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4. 대한파킨슨병협회의 원칙과 방향
대한파킨슨병협회는 환우들의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협회는 공식 법인 단체로서, 신뢰와 원칙을 지키며 환우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희망연대와 같은 소규모 동호회 단체와 목적과 방향을 같이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한파킨슨병협회는 오직 환우들의 복지와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정도(正道)를 걸어갈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협회의 뜻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대한파킨슨병협회
회장 김용덕